JP모건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제조)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중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이 최근 발표한 '파운드리 산업 보고서’에서 파운드리 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관련 산업의 경기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되고, 내년에는 회복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20일 전했다. JP모건 측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파운드리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다른 반도체 수요 역시 차츰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중국 팹리스 업체들이 비교적 빨리 재고 조정에 나섰고, 지난 6개 분기 동안의 재고소진 작업을 거쳤으며, 재고는 현재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형패널 구동 칩(LDDIC), 전원관리 칩(PMIC), 와이파이칩 등 일부 품목의 경우 긴급주문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같은 품목은 사실상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가전제품, 통신, 컴퓨팅 분야의 반도체는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쳤지만, 재고조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산업용 반도체는 올해 말에 회복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를 앞두고 이달 LPR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오전 LPR를 공개한다. 중국 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250억 위안으로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 만기 LPR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5월은 1년물과 5년물 모두 동결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지급준비율(RRR,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지난 17일부터 1조 위안 규모의 국채가 순차적으로 발행, 시중에 자금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선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준율을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하자는 목소리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HBM 개발에 나서고 있다. HBM은 D램 메모리를 수직으로 쌓아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소비를 줄인 제품이다. AI 연산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적합한 메모리 반도체다. 미국 IT 컨설팅업체인 가트너의 성링하이(盛陵海)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현재 HBM 칩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HBM 칩 제조능력은 아직 미성숙하고 개발 초기단계에 있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7일 전했다. 매체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계획중인 우한신신(武漢新芯)이 HBM 공장을 건설중이라고 언급했다. 우한신신은 12인치 HBM 웨이퍼를 월 3000장 생산하는 공장을 지난 2월 착공했다. 성링하이 애널리스트는 "12인치 생산라인의 기준은 월 2만장 생산"이라며 "우한신신이 장비를 구매하는 단계일 수 있지만 양산능력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창신춘추(長鑫存储, CXMT)는 현재 HBM 제조에 있어서 중국 내 선두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CXMT는 중국 내 최대 D램업체로 지난해 11월 LPDDR5를 출시한 바 있다. LPDDR은 저전력 모바일용
중국의 2위 파운드리 업체인 화훙(華虹)반도체의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화훙반도체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공장 가동률이 91.7%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7.6%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전자보가 16일 전했다. 화훙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은 4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27.1% 하락했다. 매출이익률은 6.4%로 전년 동기대비 25.7%포인트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는 2.4%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은 3180만달러로 전년대비 79.1%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는 10.1% 증가했다. 왕딩(王鼎) 화훙반도체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판가 하락으로 매출이 낮아졌으며,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내 스마트카드 칩,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일부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와 로직반도체, CIS(이미지센서) 가격은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품목별로 메모리 분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와 무선주파수 반도체 분야는 전년대비 63.8%
중국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줄였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액을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2위 국가인 중국과 3위 영국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의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이 76억 달러 감소한 7674억 달러라고 16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지난 2월 227억 달러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면서 한때 보유액이 7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124억 달러를 늘렸고, 12월에는 343억 달러나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은 지난 3월 268억 달러를 늘렸다. 3월 말 기준 영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모두 7281억 달러다. 일본은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199억 달러 늘렸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조1878만 달러다.
중국의 무선 주파수 집적회로(RFIC)에 특화된 반도체 기업인 줘성웨이(卓勝微, Maxscend)가 고부가가치 첨단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줘성웨이는 지난 1분기말 MAX-SAW의 L-PAMiD 칩을 개발했으며, 현재 샘플을 생산하고 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14일 전했다. 줘성웨이는 SAW(표면 음향파) 필터 칩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SAW필터는 RF(고주파) 신호 처리에 사용되며, 무선통신에서 주파수 선택, 신호 분리 및 필터링 용도로 활용된다. MAX-SAW는 음향파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술 칩을 뜻한다. L-PAMiD는 MAX-SAW 기술의 일종으로 저전력 모드에서 파형을 변조하는 역할을 한다. MAX-SAW의 L-PAMiD 칩은 저전력 고음향파 필터 칩을 뜻한다. 지난해 SAW 필터 6인치 생산라인은 월간 8000장을 생산했으며, 올해 1만장까지 생산규모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6인치 생산라인은 월 1만6000장 규모의 2단계 증설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12인치 생산라인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줘성웨이의 제품은 일반 SAW 칩에서 MAX-SAW 칩으로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1분기
중국 재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1조 위안(한화 약 189억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 발행 일정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초장기 국채 발행 계획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당시 언급된 바 있다. 중국 시장의 관심은 재정정책에 이어 통화정책에 쏠리고 있다. 초장기 국채 발행은 이미 예고됐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만기가 각각 20·30·50년인 2024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별 금액은 20년 만기가 3000억 위안이며, 30년 만기와 50년 만기는 각각 6000억 위안과 1000억 위안이다. 초장기 국채 발행은 오는 17일 30년 만기 국채를 시작으로 11월15일 마무리된다. 50년 만기 초장기 국채는 6월과 8월, 10월 3차례 걸쳐 발행된다. 중국 정부가 5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초장기 국채 발행 배경 중국 내부에선 이번 중국 정부의 국채 발행은 경기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원라이청 중국 중앙재경대 교수는 "초장기 국채 발행이 순차적으로 진행, 투자
신쑹(新松)반도체가 4억 위안(한화 약 756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 업체는 중국의 선두권 로봇업체인 신쑹지치런(新鬆機器人)의 자회사다. 13일 중국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신쑹지치런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신쑹반도체의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투자유치에 참여한 곳들은 중국의 정상급 반도체 투자펀드와 정상급 업체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투자자 모집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베이징집적회로장비산업투자기금,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2기, 중웨이(中微)반도체, 위안추(元初)창업자문파트너, 첸추(乾初)창업자문파트너, 옌취안커지(岩泉科技), 화하이진푸(華海金浦)창업투자파트너, 선양(沈陽)로봇산업발전그룹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신쑹반도체의 증자가 완료되면 신쑹지치런의 보유지분 비율은 100%에서 71.4%로 낮아지게 되며, 나머지 지분은 투자사들이 보유하게 된다. 신쑹반도체는 반도체 웨이퍼 전송 전용 설비를 개발하는 반도체 장비업체다. 신쑹지치런의 반도체 장비 사업부가 분사했다. 신쑹반도체의 제품들은 이미 반도체 공정 제조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까지 영업에 성공했다. 신쑹지치런은 "반도체 공정 로봇 장비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00%까지 올릴 것으로 알려지 가운데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당초 25%에서 100%로 상향할 경우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는 발표를 할 수 있다고 13일 전했다. 또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 의료용품 등 기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는 미국 대선을 위한 정치적 움직임이라며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톈윈 전 베이징경제운영협회 부회장은 "중국의 제조 경쟁력이 미국을 훨씬 능가한다"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움직임은 관세를 통해서만 자국(미국) 산업의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미국의 제조 경쟁력을 평가했다. 장샹 디지털자동차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은 "미국의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는 대부분 미국 브랜드"라며 미국 시장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광의통화(M2)가 증가하는 등 1분기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0일 '중국 2024년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이하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M2는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난 304조8000억 위안이다. 전월 8.7% 늘어난 것보다 소폭 감소했다. 여기서 주목한 부분은 협의통화(M1) 증가율이 낮다는 점이다. 통화정책 보고서에는 M1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3월 말 기준 M1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M1과 M2의 증가율 격차가 너무 크다. M1은 기업의 유동성 자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M1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자금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3월 말 기준 신규 기업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금리를 낮춰 M1의 유동성을 더 늘릴 필요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이 2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