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 웨이라이(NIO)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판매량이 올해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이 가장 치열하고 가혹한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2~3년 내 소수의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라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다. 샤오펑, 리샹과 함께 중국 전기차 업계 '유니콘'으로 불리고 있든 업체이기도 하다. 리 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웨이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내부 서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21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10년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면서 "처음 우리가 세운 목표와는 아직 거리가 멀고, 탁월함과 우수함 역시 멀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10년 전 경쟁자와 현재의 경쟁자는 전혀 다르다"며 비야디(BYD)와 화웨이를 언급했다. 지난 2021년 73만대에 불과했던 비야디의 판매량이 지금은 400만~500만대에 달하며, 화웨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 CEO는 "앞으로 2~3년 동안 사활이 걸린 치열할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판매량을 2배로 늘리고 오는 2026년
중국의 치리(齐力)반도체가 첨단 패키징 공장을 완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25일 전했다. 치리반도체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绍兴)시에서 23일 패키징 1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모두 30억 위안(한화 약 5790억원)이 투자됐다. 치리반도체는 2공장 건설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2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200만개의 AI 칩 패키징이 가능하다. 특히 1공장은 칩렛(Chiplet) 공법에 특화돼 있다. 칩렛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묶는 공정을 뜻한다. 칩렛공정을 통하면 반도체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28나노칩과 14나노칩을 칩렛으로 연결해 7나노 칩의 성능을 구현해내는 식이다. 고사양 칩과 비슷한 성능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전력 소모량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치리반도체는 GPU(그래픽처리장치), CPU(중앙처리장치), 고속 모듈, 고주파 모듈 등을 대상으로 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설립됐다. 회사는 AI, 대규모 데이터 저장, 자동차 전자장치, 통신 및 레이더 등의 산업에 활용이 가능한 첨단 패키징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해당 분야 패키징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내 기술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명품 자동차 회사의 순이익 곤두박질치는 등 독일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펑파이신문은 독일 3사의 3분기 재무재표를 인용, 독일 3대 럭셔리 완성차 기업이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벤츠와 BMW, 아우디의 실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이들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심각한 곳은 아우디다. 아우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고한 153억2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1% 급감한 1억600만 유로에 그쳤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아우디 매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462억6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7% 감소한 20억9000만 유로라고 펑파이는 지적했다. BMW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BMW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떨어진 324억600만 유로이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8% 곤두박질 친 4억7600만 유로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BMW의 누적 매출은 1059억 6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1억3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벤츠 또
중신궈진(中芯国际, SMIC)에 이어 중국 2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화훙(华虹)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로부터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화훙반도체와 ST마이크로 협력할 것이라고 22일 전했다. 이와 관련 화훙반도체는 ST마이크로와의 협력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ST마이크로는 화훙반도체에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과 IGBT(절연게이트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반도체를 위탁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ST마이크로는 화훙반도체에 MCU와 전력반도체를 위탁생한 한 후 중국의 고객사에 공급할 방침이다. ST마이크로는 화훙반도체의 40나노(nm) 공정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ST마이크로는 이탈리아 반도체 업체와 프랑스 반도체 업체의 합병으로 탄생한 업체이며, 유럽 최대 반도체 회사로 꼽힌다.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ST마이크로는 전기차 산업이 발전해 있는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ST마이크로 측은 "화훙반도체와의 협력은 중국 현지화 생산을 실현하고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
글로벌 4위이자 중국내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퉁푸마이크로(TFMC, 通富微电)의 장쑤(江苏)성 쑤저우(苏州) 신공장이 준공했다. 지난 19일 TFMC의 자회사인 퉁푸차오웨이(通富超威, TF-AMD)의 쑤저우 공장이 준공행사를 진행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21일 전했다. 준공식에는 류샤오타오(刘小涛) 쑤저우시 당서기와 스레이(石磊) TFMC 회장 등이 참석했다. 퉁푸차오웨이는 TFMC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AMD가 합작해 2004년 설립한 기업이다. 퉁푸차오웨이의 쑤저우 신공장은 쑤저우공업원구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내 최정상급의 고급 프로세서 패키징 공장이다. 향후 연간 매출액은 100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1단계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의 고급 첨단 패키징을 전문으로 하며, 2025년 1월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2.5D 및 3D 패키징 기술 등 최신 반도체 후공정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레이 회장은 준공식에서 "우리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프로세서 패키징 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퉁푸차오웨이는 AMD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쑤저우 신공장은 AMD의 7나
중국 당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관련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폐차 보조금 및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 21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쑹잉제 상무부 소비촉진부 연구위원은 톄진에서 열린 '2024년 자동차 금융 산업 서밋'에 참석, 올해 전국 자동차 폐차 갱신 신청 건수와 전국 자동차 교체 갱신 신청 건수 모두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단계는 이미 발표된 보조금 정책과 일련의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평가, 내년 자동차 보조금 관련 정책을 사전에 계획,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동차 보조금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고차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노후차 폐차 및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해외판에 '중국 신에너지차 구매 성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 중고차 월간 거래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전국 신에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화신웨이(华芯微)가 6인치 비화갈륨(GaAs, Gallium Arsenide) HBT(이종 접합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웨이퍼를 생산해내는 데 성공했다. 중국 IT 전문매체인 신방(芯榜)은 화신웨이가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6인치 비화갈륨 웨이퍼를 생산했다고 20일 전했다. 그러면서 화신웨이가 조만간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웨이퍼는 5G 최첨단 스마트폰의 전력 증폭기 모듈 및 와이파이 칩에 사용될 수 있다고 신방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하면 저전력의 고효율 인터넷 통신이 가능해진다. 화신웨이는 2023년 광둥(广东)성 주하이(珠海)시에서 설립됐다. 화신(华芯)반도체의 자회사로 갈륨을 활용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이 회사의 주요 목표다. 화신반도체는 중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거리(格力)그룹이 설립한 반도체 업체다. 역시 주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화신반도체는 첨단 화합물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광통신 및 관련 산업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화신반도체의 자회사인 화신웨이는 비화갈륨 HBT 웨이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신설됐다. 비화갈륨은 실리콘에 비해 전자 이동속도가 5~6배 높다. 전자와 정공이 직접 재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이달 LPR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물 LPR는 3.10%, 5년물 LPR는 3.60%로 유지된다. 인민은행의 이번 LPR 동결은 예상됐다. 인민은행은 전월 경기 부양 차원에서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 LPR 호가 개편 이후 최대 인하 폭이었다.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단행한 금리 인하 폭은 1년물은 0.35%포인트이며 5년물은 0.6%포인트에 달한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인하 폭이 매우 크다. 현재 중국 LPR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11월 LPR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중론이었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고, 금리 역시 역대 최저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이내'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힘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1위 업체인 비야디가 지난 12일 발표한 신차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신방(芯榜)이 19일 전했다. 비야디는 산하 오프로드 SUV 브랜드인 팡청바오(方程豹)의 '바오(豹)8' 모델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이 모델에는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4나노(nm)공정의 스마트 콕핏용 반도체인 BYD 9000이 탑재됐다. 비야디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를 통해 해당 반도체를 설계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를 통해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에는 4나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가 없는 만큼, 해외 파운드리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야디는 외주제작한 파운드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만의 TSMC 또는 삼성전자일 것으로 분석된다. BYD 9000은 자동차 콕핏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ARM V9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상당히 높은 컴퓨팅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5G 통신 기능을 갖춰 높은 네트워킹 역량도 지니고 있다. 특히 비야디의 바오8에는 화웨이의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인 첸쿤(乾崑) 'ADS3.0'이 탑재돼 있다. 해당 솔루션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발개위는 이날 오전 11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존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오 발개위 대변인은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 11월과 12월 경제 성과가 10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경제 성장 목표(5%내외) 달성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리 대변인은 9월 경제 지표 대부분이 소폭 개선됐고, 10월에는 경제 지표가 더욱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과 12월 경제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경기와 관련해 리 대변인은 국가 주요 전략 추진 및 안보역량 구축와 함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말 이구환신 정책이 소비잠재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달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투자,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모두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10월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내수 경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