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광자반도체 파일럿 라인이 가동을 시작했다. 상하이교통대학교 우시(無錫) 광자반도체 연구원(CHIPX)이 26일 광자칩 파일럿 라인을 정식으로 가동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IT즈자(之家)가 27일 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파일럿 라인은 100대가 넘는 최정상급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공정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박막 니오브산 리튬 웨이퍼를 기반으로 포토 리소그래피, 박막 증착, 식각, 습식, 절단, 측정, 패키지 공정을 통해 광차집을 제조하게 된다. 파일럿 라인은 모든 공정을 통합 진행한다. 연구원은 6인치 및 8인치 박막 니오브산 리튬 웨이퍼를 기반으로 광자칩을 시험 생산한다. 시험생산 과정에서 공정 기술의 난제를 극복하고 웨이퍼급 칩 양산 공정을 개발해 내는 것이 테스트라인의 최종 목표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박막 니오브산 리튬 광자칩의 대규모 양산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연구원은 우시 빈후(滨湖)구 인민정부, 상하이교통대학, 리위안(蠡园)경제개발구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2021년 12월 장쑤(江蘇)성 우시 빈후구에 설립했다. 2022년 12월 파일럿 라인을 정식 착공했으며, 2023년 10월 건물을 완공했고, 2024
8월 유럽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 않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까지 판매가 급감하는 등 유럽 차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중국 매체 자커는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Dataforce)의 8월 잠정 판매실적을 인용, 유럽의 8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했다고 26일 전했다. 8월 신차 판매 대수는 모두 72만2400대로 전년동월 86만8507대보다 14만6105대가 덜 팔렸다. 자커는 8월 판매가 늘어난 브랜드는 21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와 폭스바겐, 포드 등 38개 브랜드는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17.9% 감소한 6만2245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제네시스가 13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9.6%나 급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7.1%와 18.4% 떨어진 각각 3만604대와 3만1508대가 판매됐다. 포드는 23.7% 감소한 2만8060대가 판매됐고, 폭스바겐 13.7%, 벤츠 8.9%, 아우디 17.4% 각각 감소했다. 자커는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판매가 크게 감소한 반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세계 10위,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넥스칩(NexChip, 징허지청)이 자회사를 통해 1조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넥스칩은 25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완신지청(皖芯集成)이 증자를 단행했다고 중국 커촹반(科创板)일보가 26일 전했다. 완신지청은 넥스칩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다. 완신지청의 증자작업에서 모기업인 넥스칩이 41억4500만위안, 농업은행금융자산투자유한공사와 공상은행금융투자 등 외부 금융기관들이 53억9400만위안(한화 약 1조194억원) 등 모두 95억3900만위안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완신지청의 자본금은 5000만 위안에서 95억89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증자후 넥스칩은 완신지청의 지분 43.75%를 보유, 1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완신지청은 2022년 12월에 설립됐으며, 넥스칩의 3단계 공정의 건설 주체다. 넥스칩은 모두 210억 위안을 투자해 3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3단계 프로젝트는 월 5만장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완신지청은 증자 자금을 설비 구입, 부채 상환,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완신지청은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따라 후
중국의 대형 레이저장비 업체인 한스레이저(HANS LASER, 중국명 다쭈지광, 大族激光)가 하이엔드급 반도체 장비를 출시했다. 한스레이저는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IR 행사에서 프리미엄급 PCB(인쇄회로기판) 가공 장비 매출비중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25일 전했다. 한스레이저에 따르면 AI 컴퓨팅 칩 공급체인의 폭발적인 발전에 따라 고속도 고다층 기판, 고밀도 인터커넥트(High-Density Interconnect, HDI) 기판, 대형 FC-BGA(플립 칩과 볼 그리드 어레이 결합) 기판 등 고가의 PCB 기판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한스레이저는 드릴링과 계측기능을 일체화시킨 CCD(Charge-Coupled Device, 전하결합소자) 6축 독립 기계 드릴링 머신과 신형 레이저 응용설비 등의 신형 장비들을 출시했으며,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다층 기판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PCB 업체들의 효율성과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 한스레이저는 2세대 드릴링 자동화 솔루션, 고출력 용접 레이저
중국 정상급 후공정업체인 화톈커지(华天科技)가 23일 장쑤(江苏)성 난징(南京)시에서 난징 2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24일 전했다. 난징 2공장은 난징시 푸커우(浦口)구에 건설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천즈창(陈之常) 난징시 시장과 샤오성리(肖胜利) 화톈커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난징 2공장 투자규모는 100억 위안(1조9000억원)이다. 2공장 건설은 3단계로 이뤄지며 2028년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완공 후 연매출은 약 60억 위안으로 예상됐다. 난징 2공장은 최첨단 생산 설비를 반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최정상급의 수준을 갖춘 패키징 라인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난징 2공장은 메모리, 주파수, 컴퓨팅, 자율주행 영역의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패키징할 예정이다. 화톈커지의 난징 1공장은 현재 회사의 생산시설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며, 이 곳에는 첨단 후공정 기술의 R&D 기지도 함께 들어서 있다. 화톈커지는 2018년 80억 위안을 투자해 난징 1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기공 17개월 만에 완공했다. 화톈커지는 2003년 12월 간쑤(甘肅)성 텐수이(天水)시에 설립됐고, 2007년 11월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9월24일 시가총액
글로벌 4위, 중국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OSAT)인 퉁푸마이크로(TFMC, 通富微电)가 75억 위안(1조4100억원)을 투자한 후공정 공장이 기공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顺)재경이 23일 전했다. 퉁푸마이크로는 장쑤(江苏)성 난퉁(南通)시에서 지난 20일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공장은 다층 적층, 플립, 웨이퍼 레벨 및 패널 레벨 패키징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는 모두 75억 위안이 투자된다. 1공장 건설은 내년에 완료되며, 전체 프로젝트의 완공시점은 2029년 4월이다. 퉁푸마이크로는 4000개 이상의 후공정 장비를 반입할 방침이며, 글로벌 선두 수준의 패키징 라인을 건설한다는 목표다. 기공식에서 스레이(石磊) 퉁푸마이크로 회장은 "이번에 기공하는 공장은 주로 통신용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컴퓨팅 반도체 등의 후공정을 주로 담당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층 적층 패키징이나 웨이퍼급, 패널급 패키지 등의 제품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퉁푸마이크로는 1997년 일본 후지쯔와의 합자기업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후지쯔가 지분을 철수시킨 상태다. 퉁푸마이크로는 2015년 AMD의 중국 쑤저우(蘇州) 공장과 말레이시
최근 중국 전국 2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광후이자동차가 지난달 말 상장 폐지됐다. 중국 전국 1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중성홀딩스는 최근 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딜러망이 붕괴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자동차 딜러망의 붕괴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급기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자동차 딜러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간 중국 현지 자동차 매체들을 중심으로 딜러망 문제를 지적해 왔다. 신화통신은 23일 자동차 딜러 산업이 시험대에 섰다면서 중국 딜러 산업의 문제점과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매체는 우선 광후이자동차의 상장 폐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28개 성시자치구에 모두 735개의 유통망을 보유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상장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딜러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위 딜러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올 초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해
20일 10시 8분(현지시간)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이 공식 출시됐다. 지난 7일 낮 12시 공식 온라인몰에서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한 화웨이는 공식 판매 직전까지 모두 685만대가 사전 예약됐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은 공식 판매일인 20일 현재 화웨이몰과 JD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메이트XT가 일시 품절 상태라고 전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은 이날 상하이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 "메이트XT에 대한 인기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생산 팀이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고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애플 신형 아이폰16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일을 맞춘 만큼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 매장과 애플 매장을 비교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화웨이 메이트XT에 웃돈이 붙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XT의 판매가격은 1만9999 위안(256GB)~2만3999 위안(1TB)이다. 애플 신형 아이폰16 최고 가격은 1만3999 위안이다. 최고 가격만 놓고 보면 화웨이 폰이 1만 위안(한화 약 188만원) 더 비싸다. 또 메이트XT의 최저 가격이 아이폰16 최고 가격보다 60
중국의 메모리 제품 제조업체인 롱시스(Longsys, 중국명 장보룽)가 자체 개발한 메인 컨트롤러 칩 출하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중국 상하이증권보가 20일 전했다. 장보룽은 19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IR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메인 컨트롤러 칩인 'WM6000'과 'WM5000'의 대량 출하가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eMMC(embedded MultiMediaCard)와 SD(Secure Digital) 카드의 메인 컨트롤러 칩을 최근 출시했으며, 자체 개발한 펌웨어 알고리즘과 일치시켜 고객의 수요에 부응했다고도 소개했다. 특히 장보룽은 신에너지자동차의 발전에 힘입어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 드라이빙과 스마트 콕핏의 지속적인 확장이 자동차용 메모리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가 더욱 큰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저장장치는 더 높은 속도, 용량 및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고 전망했다. 장보룽은 중국 내 최초로 자동차급 스토리지 분야에 진출한 업체다. 특히 자동차급 UFS(Universal Flash Storage)와 eM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국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서방 언론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 통화당국이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인민은행은 금리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 지준율)를 낮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금리 동결 배경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일반 대출 금리의 기준인 1년물은 종전과 같은 연 3.35%를 유지하게 됐다.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5년물 역시 전월과 같은 연 3.85%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미 시장 금리가 충분히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시장 금리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 인하가 경쟁력 없는 기업의 수명 연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경제논리 차원에서 경쟁력 없는 기업의 자연스러운 청산이 이뤄질 수 있는 메카니즘이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이는 서구 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