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배터리 제조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스텔란티스와 합작으로 유럽에 리튬인산철 배터리(LFP) 공장을 짓는다. 스텔란티스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기업으로 지난 2021년 프랑스 시트로엥그룹(PSA)과 미국·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이 50대 50의 지분 비율로 합병된 회사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CATL과 스텔란티스가 리튬인산철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21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22일 전했다. 이 매체는 양사가 현재 기술 로드맵 수립과 기술협 력이라는 2가지 전략 영역에서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사가 합작투자(지분 50대 50) 형식으로 유럽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쩡위췬 CATL 회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게 돼 기쁘다"면서 "스텔란티스의 차량 제조 경험과 CATL의 첨단 배터리 기술이 접목되면 양사 모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ATL은 파트너에게 더욱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
테슬라가 중국 판매 차종인 모델Y 사륜구동 장거리 버전 가격을 2000위안 인상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자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모델Y 사륜구동 장거리 버전 가격을 21일부터 30만4400위안(한화 548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종전보다 2000위안(37만원) 인상된 가격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0월 말 모델Y 퍼포먼스(고성능 버전)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모델3 롱레인지(장거리 버전)와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을, 지난 14일에는 모델3 후륜구동과 모델Y 후륜구동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인상된 모델Y는 모터 출력에 따라 290마력과 450만력, 486마력으로 나뉜다. 이 모델의 운행거리는 각각 554km, 688km, 615km다. 테슬라는 불과 한 달 새 중국 내 판매 가격을 1500~1만4000위안 올렸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중국 내 자사 전기차 모델을 판매해 왔으나 3분기 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떨어진 매출총이익률을 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해석과 달리 테슬라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둥펑혼다가 오는 2027년부터 휘발유 등 화석연료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027년부터 전기자동차만 생산,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둥펑혼다는 중국 둥펑자동차와 일본 혼다가 합작한 법인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2023년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순수 전기차 'e:NS2' 모델을 선보였다면서 이 모델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둥펑혼다가 오는 2027년부터 화석 연료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0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혼다는 지난해 1월 중국 둥펑자동차와 함께 연산 12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중국 우한 경제개발지구에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은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이다. 2027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것은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자동차의 전기화와 지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자체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 간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기 전에는 해외 브랜드 후광을 내세운 합작사가 시장을 주도했지
중국의 올해 자동차 수출 물량이 45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내부에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 타이틀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392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자동차 107만대를 수출, 1분기 기준 세계 자동차 수출국 1위에 오른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연간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 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이후 줄곧 제자리 걸음을 하던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21년 2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100만대에서 200만대로 가는데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하지만 300만대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311만대를 기록한 것이다. 자동차 왕국 독일을 제치고 지난해 2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을 자동차 수출국
중국 당국이 베이징 등 15개 도시의 모든 공공부문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라고 고시를 했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범 프로젝트를 31개 성(省)·시·자치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자,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보급을 더욱 늘리기로 한 것이다. 앞서 중국 국가관리국은 지난 9월 31개 성 관용 자동차 담당자들에게 노후 관용 차량 교체시 전기차로 교환하라고 장려한 바 있다. 장려를 넘어 고시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시함에 따라 전기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본지 10월10일자 '中 31개省, 관용차 전기차로 교체 지시'> 17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와 교통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14일 '공공부문 차량 완전 전기화를 위한 1차 시범구역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이번에 고시된 지역은 베이징과 선전, 충칭, 청두, 정저우, 닝보, 샤먼, 스자좡, 하이커우, 창춘 등 모두 15개 도시다. 해당 지역은 재정 상태가 양호하고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곳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시에 따라 15개 도시의 관용차와 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马云)이 알리바바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한다. 1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윈과 그 가족들이 지배하고 있는 JC 프로퍼티(JC Properties Limited)와 JSP 인베스트먼트(JSP Investment Limited)가 알리바바 주식을 각각 500만주를 매각한다. 이는 1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8억7070만 달러어치다. JC 프로퍼티와 JSP 인베스트먼트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페이퍼 컴퍼니다. 펑파이는 2020년 7월 기준 마윈의 알리바바 지분은 4.8%이지만 이후 마윈의 지분 상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홍콩거래소에 공개된 마윈의 지분은 6.1%였다. 당시 마윈은 4개 방식으로 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JC 프로퍼티와 JSP 인베스트먼트가 각각 4억1894만3904주와 3억9840만4608주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펑파이는 최근 알리바바가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사업부 완전 분사 계획 철회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 마윈의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형 IT기업인 텐센트가 이에 대응해 중국내에서 AI 칩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 중국의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에 따르면 류츠핑(劉熾平) 텐센트 회장은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미국의 지난달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우리는 더욱 효율적으로 현재 보유중인 AI 칩을 사용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중국내에서 AI칩을 조달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텐센트는 이미 '훈위안(混元)'이라는 이름의 자체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며, 이를 위해 충분한 엔비디아 칩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텐센트는 중국내 AI칩 재고가 가장 많은 기업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A100, H10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버전인 A800과 H800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AI칩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 업체들이 자국산 AI칩인 GPU를 구매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8월 화웨이의 GPU인 어센드(Ascend, 중국명 성성
중국 샤오미가 만든 첫 번째 전기자동차가 공개됐다. 16일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차 신고 목록에 등재됐다. 신차 신고 목록 등재는 사실상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뜻이며, 조만간 SU7이 출시된다는 의미다. SU7은 4도어 쿠페 스타일로 길이 5m, 폭 1.96m, 높이 1.44m, 휠베이스 3m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차량 전면부가 낮게 설계됐다. SU7은 순수 전기차로 SU7와 SU7 프로, SU7 맥스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들 모델에 적용되는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CATL)와 인산철 배터리(BYD)다. 모터 전력은 220kW와 275kW다. 운항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내 최대 관심사는 역시 가격이다. 중국 내부에선 30만~40만 위안 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본형인 SU7은 30만 위안 아래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고 프로는 30만대 중반, 맥스는 30만대 후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샤오미는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기 위해 베이징자동차그룹(BASIC)과 협력한다. 다만 전기차는 베이징 이좡 샤오미 공장에서 생산하며, 이
오는 2027~2030년 경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전해질, 양극, 음극 등 모든 구성 요소에 고체를 사용하는 배터리다.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 꿈의 배터리로도 불린다. 어우양밍가오 중국과학원 원사 겸 칭화대 교수는 최근 열린 신에너지 과학 국제 포럼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 주기는 약 30년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15일 전했다. 그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전력에 적용한 것은 2000년 경이며,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력 배터리 기술 및 산업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 배터리 개발 초기부터 안전 문제(폭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우 교수는 전력 배터리 주기를 감안할 때 오는 2027년에서 2030년 사이 전력 배터리의 전면적인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이 공개한 올 3분기까지 중국 전력 배터리 누적 설치 용량은 전년 대비 32% 급증한 255.7GWh다. 전력 배터리 사용이 급증하면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우선 업체간 경쟁이
테슬라가 중국 판매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후륜구동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판매 전 차종 가격이 모두 올랐다. 테슬라 차이나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모델3 후륜구동 판매가격은 1500위안(한화 27만원) 인상한다로 14일 밝혔다. 또 모델Y 후륜구동 가격도 2500위안(45만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은 26만1400위안(시작 가격)으로, 모델Y 후륜구동 가격은26만6400위안으로 각각 인상됐다. 인상 가격은 14일부터 적용된다. 테슬라는 올해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중국 내 자사 전기차 모델을 판매해 왔으나 3분기 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액이 2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8억53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테슬라 매출총이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이는 4년 내 최저치다. 같은 기간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매출총이익률은22.1%였다. 매출총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테슬라는 지난달 말 모델Y 퍼포먼스(고성능 버전) 가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