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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ATL, 홍콩에 글로벌 지역 본부 설립

홍콩과학기술혁신연구개발센터도 건설
홍콩 IPO 앞두고 홍콩 국제 친환경 기술 및 금융 중심지 육성

홍콩 증시 상장(IPO)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닝더스다이(CATL)가 홍콩에 글로벌 지역 본부를 설립한다. 또 홍콩과학원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7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CATL은 이날 홍콩 테크노파크와 그린테크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측은 신에너지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 홍콩을 국제 친환경 기술 및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CATL 홍콩과학기술혁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CATL의 홍콩 글로벌 지역 본부 신설은 홍콩 상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CATL은 당초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위스 거래소에서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로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CATL이 홍콩으로 방향을 바꿨다.


CATL은 홍콩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유럽 등지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CATL이 홍콩 상장을 통해 50억~60억 달러(6조6000억~7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ATL은 지난 2018년 6월 선전증시 상장을 통해 53억5200만 위안 자금을 조달했고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646억 위안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한 바 있다.


펑파이는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올해 10월까지 CATL의 전기차 등 신에지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한 203.8GWh(기가와트시)라고 전했다. 펑파이는 CATL의 시장 점유율이 36.9%로 세계 1위라고 강조했다. 이 기간 전 세계 배터리 총 사용량은 전년 대비 44.0% 늘어난 552.2GWh였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사용량은 129.1GWh다.


펑파이는 CATL의 배터리는 중국 전기차 기업 이외에 테슬라와 BMW, 벤츠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전기차에도 탑재,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일각에선 CATL의 이번 홍콩 글로벌 지역본부 설립 및 홍콩과학기술혁신 연구개발 센터 건설은 상장을 위한 선제적 작업이자, 사실상 홍콩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