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중국 내수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지난달 소매판매 총액이 3조6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올 들어 최저 증가율이다.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 4월 18.4% 증가(기저효과)를 정점으로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2.5%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7% 성장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 4.4%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지난 6월 4.4% 증가로 전월에 비해 개선되는 듯 했으나 다시 3%대로 주저앉았다. 중국 투자 상황을 엿볼 수 있는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6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였다. 중국 고정자산투자는 지난 1~2월 5.5%를 고점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표를 발표하면서 청년실업률(16~24세)를
중국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월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중국 경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내수경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다. 1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올 하반기 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 월간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7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등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전월에 비해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의 핵심인 내수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그 근거로 대출을 꼽았다. 7월 신규 위안화 대출액은 3459억 위안으로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기업부문 신규 대출도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6월 3.1% 증가한 것보다 개선된 수치지만 대출 등을 감안하면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여름 휴가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등 수출 물량 회복, 경제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우리 경제를 진단했다. 우리 경제 전망을 놓고 민간과 정부 사이에 '온도차'가 존재한다. 한경연은 11일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1.3%는 금융위기(2009~2011년)와 코로나19(2020~2021년) 등 경제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전망치다. 한경연은 임금 상승률 정체, 고물가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약화한 데 따라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성장률이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온 설비투자는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 차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싱(PF) 부실 등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못해 0.7%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역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
중국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년 5개월 만이다. 중국 경제가 물가는 하락하는데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디플레이션(Deflation)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급감하고 있어 자칫 우리 경제가 '상저하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중국의 월별 CPI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21년 2월(마이너스 0.2%)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중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2.1%를 나타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中 경제 자칫 장기 불황 늪에 빠질 수도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달 PPI는 전년 동월 대비 4.4% 하락했다.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도매가격인 PPI는 일반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다. PP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앞으로 CPI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물건값이 싸지는데도 불구하고 소비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는 '5% 안팎'이다. 중국 경제에서
지난달 중국 수출이 9.2%나 감소했다. 수입 역시 6.9% 줄었다.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수입 감소 폭이 아직 수출 감소 폭보다 적지만 수입 감소는 중국 경제가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중국 경제는 오롯이 내수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경제는 한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 향방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7월 수출액은 281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나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수입도 크게 줄었다. 7월 수입액은 201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4%나 감소했다. 수입 감소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또 수입 감소는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7월 중국 무역을 형태별로 보면 일반무역과 가공무역의 실적이 저조했다. 일반무역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1843억7210만 달러에 그쳤고, 수입은 11.7% 줄어든 1302억6360만 달러에 불과했다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다. 다만 5월 이후 반등하는 모양세를 보이면 회복 기미를 보였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PMI는 기준선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50 이하며 경기 하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52.6을 정점으로 3월 51.9를 보이다 4월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5월 48.8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서 멈돌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7월 대기업 PMI는 50.3으로 전월과 같았다. 중간규모는 49.0으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고 소규모 기업도 47.4로 1.0포인트 올랐다. 7월 비제조업 PMI는 51.5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3월(58.2)를 고점으로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 PMI는 51.1로 집계됐다. 종합 PMI 역시 비제조업 PMI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57.0을 고점으로 매월 하락하고 있어 중국 경제가 탄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30일 중국 경제성장 동력이 떨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정치국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 겸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를 포함한 7인으로 구성된 상무위원회가 중국 최고 권력 기구이자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그 아래 중앙정치국이 있다. 중앙정치국은 25인(상무위원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왕 신임 부장은 중국 공산당 당원 9700만명(추정)을 이끄는 25인 중 한 명이며, 중국 권력 서열 상 24위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왕 신임 부장은 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양제츠 정치국 위원(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후임으로 선임, 외교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영전한 셈이다. 그런 그가 7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겸직이긴 하지만 10년간 수행해 온 외교부장직을 다시 맡은 셈이다. 중국 정치 현대사에서 고위직이 하위직을 겸하는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예컨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중국 지도부는 초기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장원캉 위생부장을 해임하고, 그 후임으로 부총리인 우이를 위생부장에 임명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1.5%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기존 3.2%에서 3.5%로 0.3%포인트 올렸다. ADB는 1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4.8%로 내다봤다. ADB는 한국을 포함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성장률을 낮췄다. 국가별로 베트남은 0.7%포인트 낮춘 5.8%로 전망했고, 대만과 싱가포르는 각각 0.5%포인트 낮춘 1.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DB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1.3%)은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1.5%로 예상한 바 있다. ADB는 인플레이션(물가)에 대한 전망치도 내놓았다. ADB는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을 지난 4월 예상치 4.2%보다 낮은 3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 기여도가 77%를 넘어섰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분기 GDP는 30조8038억 위안이다. 2분기 중국 소매판매액은 22조7588억 위안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소비의 GDP 기여도는 77.2%에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수출입과 투자 등 여타 지표가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결과다. 중국 당국은 하반기 중국 경제가 회복, 당초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서방 진영의 압박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내수를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 주석 3연임 첫해 '기저' 꼬리표는 안될 말 2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3%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중국 일각에선 기저효과를 감안, 2분기 8% 가까이 성장했어야만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GDP는 5.5%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5% 안팎' 달성을 위해선 하반기(3분기, 4분기)에 4.7%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 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상하이 봉쇄 등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로 보인다. 성장률 숫자에 착시현상이 있다는 뜻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5.5% 성장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는 긍정적이다. 올 1분기 4.5%보다 좋은 성적이다. ◆기저효과 덕 본 중국 경제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올 2분기 GDP는 30조8038억 위안이다. 중국 지난해 2분기 GDP는 29조2464억 위안이었다. 지난해 2분기 GDP는 상하이 65일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속된 말로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죽을 쒔다. 실제 올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역시 비슷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6조2642억 위안이었다. 올 상반기는 59조3034억 위안이다. 지난해 상반기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 5.5% 성장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