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은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후 귀국하자마자 러몬도 상무 장관의 발언이 180도 바뀌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리총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왕원타오 사무부장 등 경제 및 산업 핵심 라인과 만나 미중 교역 확대 등에 논의했다. 러몬도 상무장관 방중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양국 경제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 양국은 연 1회 이상 대면 회담을 약속했고, 부부장(차관)급 및 국장급으로 구성된 그룹을 구성, 양국 교역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러몬도, 美 문화의 상징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 왜 러몬도 상무장관의 3박 4일 일정도 가장 눈에 띄는 일정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이다. 러몬도 장관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의 관광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때마침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달 31일 3번째 테마호텔을 착공했다. 이 테마호텔은 400개의 객실을 건설된다. 기존 디즈니랜드 호텔 객실 420개와 토이스토리호텔 795개의 객실까지 합하면 모두 1615
호주 경제계 대표단이 중국을 찾는다. 호주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 코로나19 발병 당시 호주 당국은 중국을 팬데믹 진원지로 지목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호주 전직 장관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이 오는 7일 중국을 방문, 양국 경제 관련 대화를 갖는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호주 대표단에는 크레이그 에머슨 전 무역부 장관과 줄리 비숍 전 외교부 장관 등 전직 장관을 포함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환구시보는 중국 측 대표단 단장은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이 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 대표단과 중국 대표단은 무역과 투자, 인적교류, 국제 안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자국 호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과 함께 첨예한 갈등 관계를 이어온 호주와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위레이 랴오청대학 태평양도서국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호주는 중국과 관계가 멀어지면서 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 해 있다"면서 "호주는 경제 및 무역, 인적교류 개선 특히 신에너지와 신소재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수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49.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기준선인 '50'에는 이르지 못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8월 비제조업 PMI는 51.0로 기준선 웃돌고 있지만 지난 3월(58.2)를 정점으로 5개월 연속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버거운 중국 경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는 등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실물 경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이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제조업 PMI가 단적인 예다. 8월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5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8로 기준선을 간신히 넘겼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49.6과 47.7에 머물렀다. 중국 제조업 PMI는 숫자상으로 보면 힘겹게 우상향하고 있다. 차이진 중국물류구매연합회 부회장은 "제조업 PMI 지수가 3
영국 외무장관이 중국을 찾는 등 세계 주요국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외교 핵심라인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중국과 영국은 정치적 갈등을 빚어 왔다. 이번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그간 꼬여 있던 양국 관계가 풀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 한정 부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 보안법)을 제정, 일국양제(1 국가 2체제) 훼손하면서 중국과 영국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2020년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자 미국은 물론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진영은 중국 정부를 질타했다. 홍콩 보안법은 분리 독립과 체제 전복, 테러 행위, 외세 결탁을 4대 범죄 행위로 규정하면서 홍콩의 정치적 지배력을 확대한 법이다. 홍콩 반환 당시 약속했던 일국양제가 중국 당국에 의해 무너진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진영은 중국의 야욕이 드러났다면서 중국 정부을 압박했다. 실제 당시 보리스 존슨 총리는 홍콩에 대한
중국을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리창 총리와 만났다. 29일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회담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면서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은 중국과 미국이 함께 살아가는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미국과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마주 보고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가장 큰 개발도상국가이며 미국은 가장 큰 선진국"이라며 "양국이 대립을 줄여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러몬도 장관은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지지한다"며 "중국 발전을 억제할 의사가 없고,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추구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경제 무역 관계를 유지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회담 긍정적 평가 중국 내부에선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환구시보는 러몬도
중국 수산업단체가 일본산 해삼 및 관련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는 등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조직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9일 중국어업협회 해삼산업분회(이하 어업협회)가 공식 위챗을 통해 일본산 해삼 및 유사 제품을 보이콧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어업협회는 일본이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능으로 오염된 폐수를 태평양에 방류, 해양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중국 당국의 모든 조치를 단호히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와 관련 업계 종사자의 건강을 위해 모든 해삼 및 관련 제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츠페이웨 어업협회 사무처장은 "요동반도와 산둥반도를 포함한 황해 지역은 조개류와 굴, 해삼, 해조류의 주요 번식지"라며 "만약 일본 핵 폐수가 영향을 미칠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이기적이고 위험한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가리비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90%를 생산하며, 미역의 80%가 황해 지역에서 수확한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24일 이후 소금 사재기 현상에 이어 해삼 구매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중국의 반발이 관광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4억 중국 인민의 일본 수산물 관련 제품 거부 움직임이 여행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인들의 일본행 항공 검색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 10일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의 단체 여행 허용한 바 있다. 제일재경은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직후 중국 항공사들이 가장 먼저 증편 계획을 세운 국가는 일본이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항공 등 교통 예약 앱인 중국 항루쭝헝 데이터(7월1일~8월22일)를 인용, 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해외 인기 여행지 톱10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출국자 가운데 일본행 승객이 10%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분위기는 24일을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 지난 24일 중국 한 해외여행지 검색 사이트에서 일본 도쿄 항공권 검색이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또다른 검색 사이트에선 24일과 비교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제일재경은 이번 주 중국인의 해외 인기 도시 검색어에서 도쿄와 오사카는 사라졌
미국과 중국이 통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부부장급(차관급)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리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이 회담을 갖고 새로운 통상 실무그룹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중·미 양국 간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2차례 부부장급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1년에 적어도 1차례는 부장급(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하고 양국 수출 통제 정보에 대해 교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미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소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원칙을 견지, 양국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할 용의가 있다"라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또 왕 부장이 미국의 301조와 반도체 정책, 양자 투자 제한, 차별적 보조금, 중국 기업 제재 등에 우려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회담에 임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강조했다. ◆이해 관계 맞아떨어진 미·중 미·중 양국이 적어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로 합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MI는 중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31일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준선이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줄곧 하향세를 그려왔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이며, 2월 52.6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4월부터 다시 하락,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이하를 맴돌고 있다. 비제조업 PMI의 경우 지난 3월 58.2를 정점으로 매월 하락, 지난달에는 51.5까지 떨어졌다. 비제조업PMI는 아직 기준선인 50을 웃돌고 있지만 4개월 연속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화타이증권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8월 제조 및 비제조 PMI가 확실히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약한 회복세
지난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27일 베이징에 도착, 나흘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들도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상무장관이 27일 오후 늦은 시간 베이징에 도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6월 이후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 특사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네 번째 미국 고위 관리다.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장관은 중국과 이해관계가 가장 많이 얽혀 있는 경제 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고위 인사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꼬여 있는 미중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중국 측의 의심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안정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뿐 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부에선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