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 수출이 반등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5% 늘어난 291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중국 수출이 증가한 것은 7개월 만이다. 중국 수출은 매월 감소세를 보이면서 성장률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6% 감소한 2235억4000만 달러였다. 수입 역시 위안화 기준으로는 0.6% 늘었다.
11월 누적 기준 중국 수출 총액은 3조 773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같은 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조3292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월 누적 기준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7481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이다.
중국 수출은 지난 4월 이후 매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가 커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중국 경제가 비정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1월 수출이 증가한 것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관련 주문과 자동차 선적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관총서는 일반무역의 수출입이 증가하고 그 비중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해관총서는 11개월 간 중국 일반 무역 수출입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4조5800억 위안(한화 4537조9596억원)이며, 이는 중국 대외 무역 총액의 64.8%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품목 가운데는 기계와 전기제품이 전체 수출의 60% 차지했으며, 특히 자동차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실제 11월 누적 기계와 전기제품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2조6600억 위안이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6% 급증한 6529억2000만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