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의 은닉부채가 1년새 4조 위안(한화 약 783억원) 가량 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해 말 지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6조 위안 늘리는 등 중국 경제의 뇌관 제거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란포란 중국 재정부 부장(장관)은 지난 12일 지방정부의 은닉부채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면서 은닉부채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은닉부채 규모는 10조5000억 위안(2055조원)이다. 이는 전년 14조 3000억 위안보다 3조8000억 위안 준 것이다. 은닉부채는 중국 지방 정부가 법정 부채 한도를 초과해 발행한 채권 등을 말한다. 중국 중앙 정부는 지난해 말 12조 위안 규모의 은닉부채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본지 2024년 11월29일자 '中 지방정부 숨겨진 부채 1차 지도 나왔다' 참조>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된 지방정부 은닉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오는2028년까지 10조 위안의 신규 채권을 발행, 숨겨진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도 2조 위안의 지방채권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올 연말 지방 정부의 은닉부채 규모는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어섰다.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MM)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모두 2105만1000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이 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6% 늘어난 2112만8000대로 집계됐다. 8월 누적 생산과 판매가 각각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 누적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833만8000대와 1838만4000대로 전년대비 각각 13.6%와 13.8% 늘었다.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증가는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이끈 것으로 보인다. 8월 누적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62만5000대와 962만대로 전년 대비 37.3%와 36.7% 증가했다. 올해 전체 신차 판매량 가운데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5.5%에 달했다.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8월 누적 기준 중국 자동차 판매량 상위 10대 기업의 전체 판매량은 1759만4000대로 83.6%를 차지했다. 수출도 증가했다. 8월 누적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429만2000대로
8월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11만대를 넘어섰다. 차이롄서는 11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 8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1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고 전했다.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26.0% 늘어난 757만대로 집계됐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5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11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소매 판매량 1위는 역시 비야디(BYD)였다. 비야디는 8월 한달간 31만200대를 판매했고, 그다음은 지리차 13만4405대, 장안차 7만2338대, 상하이GM우링 6만1351대, 테슬라 5만7152대, 립모토 5만1162대, 흥멍즈싱 4만4561대, 세레스차 4만12대, 체리차 3만9122대, 샤오미오토 3만6396대 등의 순이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업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샤오미다. 샤오미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7.6%가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급증은 6월 말 출시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U7'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YU7은 공식 출시 발표 3분만에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공안부 등 6개 부처가 자동차업계 인터넷 혼란 바로잡기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 1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등 6개 부처는 전날 '자동차 업계 인터넷 혼란 바로잡기 특별 캠페인 실시에 관한 공지(이하 공지)'를 발표했다. 공지를 보면 중국 자동차 산업 특히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 및 유통 문제의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우선 불법적 부당 이익 문제가 지적됐다. 허위 영상과 이미지 등 자동차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 유포 문제를 지목했다. 이 같은 허위, 가짜 정보를 통해 트래픽을 올려 상업적 이익을 얻는 사례가 있다는 것. 또 과장 및 허위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자동차 제조사가 허위 데이터를 인용 또는 조작하거나 판매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공개하는 등 자동차 업계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6개 부처는 경고했다. 반대로 경쟁사에 대한 악의적 명예 훼손, 악의적 불만 제기 등도 캠페인 대상이다. 중국 6개 부처는 공지를 통해 앞으로 3개월간 이 같은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부정행위 배후에 홍보 및 마케팅 회사들
중국 소비자물가가 디플레이션 선을 넘나들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해과 비교하면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식품 가격이 끌어내렸고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 하락 폭이 더 컸다. 8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3%나 떨어진 반면 비식품 가격은 0.5% 상승했다. 특히 CPI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과 주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2.5%나 하락했다. 식품 가운데 신선야채 가격이 무려 15.2%나 하락했다. 계란 역시 12.4%나 떨어졌고 돼지고기 가격도 16.1%나 하락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해 전월 마이너스(-)3.6%보다 낙폭을 줄였다. 부문별로는 광업이 11.5%, 원자재 4.1%, 가공업 2.2% 각각 하락했다. 또 연료 및 전력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7%나 떨어졌고, 화학원료 가격도 6.2%나 하락했다. 건축자재 및 비철금속 재료 가격 역시 4.7% 떨어졌다. 둥리쥐안 국가통계국 통계국장은 CPI 하락과 관련, "계절적 요인이 작용, 식품 등의 가격이 하락했고,
중국이 유럽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했다. 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판궁성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만나 450억 유로(한화 약 73조5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3년 더 연장했다. 인민은행은 또 스위스 중앙은행과 헝가리 중앙은행과도 5년간 각각 1500억 위안과 4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의 체결했다. 인민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번 통화 스와프 협정 갱신은 양자간 통화 및 금융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유럽 경제권의 무역 및 투자가 촉직, 금융시장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6월 튀르키예 중앙은행과 350억 위안 규모의 양자 통화 스와프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에 위안화 청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는 태국 중앙은행과 7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5년 연장한 바 있다. 인민은행이 해외 주요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다. 통화스와프는 세계 금융 시장 안정 유지에 꼭 필요한 방안이며 무역 및 투자 지원에도 긍정적인
중국 메모리 기업인 YMTC(창장춘추, 长江存储)가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 9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창춘3기(长存三期)반도체유한공사가 지난 5일 정식 설립됐다. 창춘3기의 법정대표는 YMTC의 회장인 천난샹(陈南翔)이다. 창춘3기의 등록 자본금은 207억 위안(한화 약 4조원)이다. YMTC가 104억 위안을 출자해 50.2%의 지분을, 후베이(湖北) 성정부 산하 국유 투자플랫폼이 나머지 지분 49.8%을 보유했다. 창춘3기의 설립 목표는 반도체 제조, 반도체 판매, 반도체 설계, 반도체 제품 판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커촹반(科创板)일보는 창춘3기가 YMTC의 1기 공장과 2기 공장에 이어 3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업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창춘3기는 향후 투자자를 추가로 모집,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YMTC의 1기공장은 2016년 12월 착공했으며 2018년 말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월 10만장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웨이퍼를 생산 중이다. YMTC는 2021년 12월 창춘2기(长存二期)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1기 공장과 마찬가지로 2기 공장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사이캐리어(신카이라이, 新凯来)의 주문잔고가 100억 위안(한화 약 1조9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사이캐리어의 주문잔고가 1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올해 매출액은 4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내년 75억 위안으로 증가할 것이며, 2028년에는 169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2027년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이캐리어는 2022년에 설립된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다. 화웨이 산하 정밀기계연구소의 직원들 1000여명이 회사를 나와서 설립했다. 광둥성 선전시가 100% 출자했다. 화웨이의 정밀기계연구소는 2012년 설립됐다. 자체적으로 반도체 장비를 개발해 오다가 분사됐다. 사이캐리어는 지난 3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반도체 관련 포럼인 '세미콘 차이나'에 참가하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사이캐리어는 확산·박막 증착·광학 검사·계측 등 30여종의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을 선보였다. 에피택셜(EPI), 원자층박막증착(ALD), 물리기상증착(PVD), 식각(Etch), 화학기상증착(CVD) 등 장비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장비는 5나노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8일 인민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6만 온스 늘어난 7402만 온스다. 인민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후 잠시 상승세를 멈췄지만 최근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 시 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안전자산 수요가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6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값이 상한선을 돌파했다는 점과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삼성생명이 투자한 중국 중은삼성생명보험이 올 상반기 5억4300만 위안(한화 약 10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중국 생명보험사 21개사 가운데 2번째로 큰 금액이다. 8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중국 73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52개 생보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1개사가 적자를 냈다. 증권일보는 중국생명보험협회의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52개 생보사의 흑자 규모는 1900억7700만 위안(37조61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21개 생보사의 적자 규모는 42억7200만 위안(833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73개 생보사 전체 흑자 규모는 1858억500만 위안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올 상반기 핑안생명은 506억200만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다음은 중국생명 403억3000만 위안, 타이핑양생명 206억5800만 위안, 타이캉생명 159억9800만 위안, 신화생명 143억3400만 위안 순이었다. 증권일보는 52개 생보사 가운데 순이익이 100억 위안을 넘는 보험사는 5곳이며, 11개 생보사가 순이익 10억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