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7% 이상 감소했다.
3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비야디가 전날 공개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949억8500만 위안과 78억2300만 위안이다. 이는 전년 동기 각각 3.05%와 32.6% 감소한 것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5662억6600만 위안이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준 233억33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판매 대수는 늘었지만 이익이 준 구조다.
실제 올 9월까지 비야디 판매 대수는 326만대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70만16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132%나 급증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의 연구개발(R&D)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 구조가 축소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 1월까지 비야디의 연구개발비는 모두 437억4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는 것.
또 직원 급여 등복리 후생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의 연구개발비가 크게 증가한 탓에 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가격 인하 등 영업부문 영업이익 감소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비야디 뿐만 아니라 올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매출 증가, 순익 감소라는 재무구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