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ASML이 여타 반도체 기업과 달리 올해 양호한 성적을 냈던 것은 중국 덕분이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6회 중국 수입박람회'에 참석한 선보 ASML 글로벌 수석 부사장 겸 중국 사장은 1일 중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 사장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과의 기자 간담회에서 노광기 등 반도체 장비의 특성을 소개했다. 노광기는 긴 납품 주기를 가진 장비이며 경기가 하락할 때 ASML과 같은 노광기 장비업체는 가장 늦게 영향을 받는다고 선 사장은 설명했다. 반면 경기가 회복될 때 ASML은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선 사장은 말했다. 그는 "통상 주문을 받은 후 제품을 납품하는데 1~2년 정도 소요된다"며 "올해 중국에 납품한 물량은 2021년과 2022년 주문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사장은 올해 반도체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ASML은 운좋게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이는 2021년과 2022년 발주한 중국 물량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선 사장은 현재 ASML이 주문 받은 물량은 약 350억 유로이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중국 물량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중국의 대형 IT업체인 샤오미(小米)가 그룹내 두번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를 설립했다. 중국 매체 퉁화순(同花順)재경은 현지 기업정보사이트 톈옌차(天眼査)를 인용, 베이징쉬안제(玄戒)기술유한공사가 지난달 26일 설립됐다고 1일 전했다. 베이징쉬안제의 자본금은 30억 위안(한화 5500억원)이며, 법정 대표는 쩡쉐중(曾學忠) 샤오미 그룹 부회장이 맡았다. 베이징쉬안제의 사업 범위는 반도체 설계, 서비스, 판매 등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반도체를 설계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샤오미는 2021년 12월 상하이쉬안제(玄戒)기술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 업체 역시 반도체 설계, 서비스, 판매를 사업 범위로 하고 있으며, 법정 대표 역시 쩡쉐중 부회장이다. 상하이쉬안제의 설립 당시 자본금은 15억위안(2770억원)이었으며, 지난 6월 4억2000만 위안을 증자했다. 베이징쉬안제와 상하이쉬안제 두 업체 모두 샤오미의 자회사인 바이언커지(拜恩科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루웨이빙(盧偉冰) 샤오미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샤오미의 자체 반도체 투자 결심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은 장기적이고 복잡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
제6차 중국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지방 정부 부채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금융공작회의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신설된 중국 최고 금융 정책 결정 기구다. 이번 회의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국가주석)를 포함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리창·자오러지·왕후닝·차이치·딩쉐샹·리시, 서열순)이 참석했다. 또 중국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시, 랴오닝성, 후베이성, 쓰촨성 등 핵심 인사는 물론 일부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7175조원 규모 지방 정부 부채 문제 논의 인민일보는 1일자 1면 톱 기사를 통해 금융은 국민 경제의 혈맥이자 국가핵심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금융강국 건설을 가속화하고 금융 감독을 강화해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이날 회의의 핵심은 지방정부 부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월 말 기준 중국 전국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38조9000억 위안(한화 7174조 716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35조1000억위안이다. 9개월 새 지방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하며 10월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3만3052.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4193.8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8% 반등한 1만2851.24로 장을 끝냈다. 10월 마지막날 거래에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월간 기준으로 보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1.4%, S&P 지수는 2.2%, 나스닥 지수는 2.8% 떨어졌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낙관했다. 실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였다.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속에 11~12월 연말 랠리가 나타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미국 국채 금리 고공
UNISOC(중국명 쯔광잔루이, 紫光展銳)가 개발한 스마트 워치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W117'이 샤오미 워치 S3에 탑재됐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IT즈자(之家)가 31일 전했다. 칭화유니그룹(쯔광지퇀, 紫光集團) 산하 기업인 UNISOC은 스마트폰 AP를 주로 개발하는 팹리스다. 'W117'은 앞서 아너(룽야오, 榮耀) 워치4에 탑재된 바 있다. 아너 워치4는 지난 13일 출시됐고, 샤오미 S3는 지난 29일 출시됐다. W117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비보 워치2에도 적용됐다. 중국에서 스마트워치를 판매하는 기업 중에 자체 제작한 반도체를 사용하는 화웨이(華為)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업이 UNISOC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중국은 스마트워치용 AP로 퀄컴 제품을 주로 사용했지만 이제는 이 분야에서 대부분 국산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W117은 스마트워치 구동 반도체로 TSMC에서 22나노(nm) 반도체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4G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며, 고품질 음성통화, 모바일페이, 인터넷음악청취, 음성비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전력소모량을 낮춰 1회 충전으로 10일(최장 14일) 간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측
관영 신화통신은 고(故) 리커창 중국 전 총리의 시신이 다음달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된다고 31일 밝혔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7일 0시10분 상하이에서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리 전 총리의 시신이 특별 항공편으로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운구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탁월한 지도자, 17·18·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원 총리를 지냈다고 부연했다. 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2일 하룻동안 베이징 천안문과 인민대회당, 외교부를 비롯해 각 성정부와 당위원회, 홍콩, 마카오, 해외 주재 중국 대사관 등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달만에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왔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기준선 아래인 49.2를 보인 이후 5월 48.8까지 떨어졌다. 48.8를 바닥으로 6월 49.0, 7월 49.3, 8월 49.7를 나타냈다. 5개월 연속 50 아래를 밑돌던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6개월 만에 기준선 보다 높은 50.2 기록, 경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제조업 PMI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 이어진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 탓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전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50.7를, 중견기업 PMI는 0.9포인트 하락한 48.7를, 소기업은 0.1포인트 밀린 47.9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 세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와 납품 지수는 각각 50.9와 50.2를 보인 반면 신규 주문 지수와
중국 전기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비야디(BYD)의 성장이 파죽지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 보조금 조사가 사실상 BYD를 겨냥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BYD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 31일 중국경제망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3분기 BYD 매출은 1621억5100만 위안(한화 29조837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8.49%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2% 급증한 104억1300만 위안(1조9153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3분기 영업 일수를 감안하면 하루 평균 1억 위안(18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BYD가 공개한 3분기 실적은 분기 매출 및 순익은 사상 최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75% 늘어난 4222억7500만 위안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에 달하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9.47% 증가한 213억6700만 위안이다. 장샹 장시(江西) 신에너지과학기술대학 신에너지자동차기술연구원 원장은 BYD 실적에 대해 "BYD의 매출 및 순익 증가는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BYD의 가격대별 제품 매트릭스가 다양하고,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반등 마감했다.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과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주요 3대 지수가 1% 이상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58% 상승한 3만292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20% 상승한 4166.82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6% 오른 1만2789.48로 장을 끝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큰 폭 하락에 대한 반발 및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상승시켰다. 또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도 주가 반등에 한몫을 했다.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시장은 확신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동결에 의무를 두는 모양새다. 뉴욕증시에 영향을 줬던 국채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오는 4분기에 7760억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시가 네이멍구자치구 내 처음으로 반도체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바오터우시는 또 다른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지역 매체인 바오터우신문이 30일 전했다. 바오터우시는 희토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시 재정이 튼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란신(貝藍芯)전자과기(이하 베이란신)가 바오터우시 강철야금개발구 금속심가공 산업단지에 29일 1공장 준공식을 진행했으며, 이날 생산에 들어갔다. 바오터우 시정부는 중국의 대형 반도체업체인 웨이얼(韋爾)홀딩스와 함께 공동으로 지난해 7월 베이란신을 설립했다. 설립과 동시에 반도체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은 5만㎡ 부지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설계, 클린룸, 후공정,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주요 생산제품은 MCU(마이크로컽트롤러유닛)와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등이다. 연간 1억2000만개의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며, 연간 예상 매출액은 30억 위안이다. 베이란신은 시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화웨이, TCL, ZTE, 중국항공공업, 비야디 등 중국의 대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