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반도체 1위 업체인 실란(Silan, 중국명 스란웨이, 士蘭微)이 전기차와 태양광용 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3일 전했다. 실란은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란은 2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전자제품 분야의 수요는 상당히 약하지만, 자동차 및 신에너지 분야는 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및 태양광용 반도체를 기반으로 내년 풀캐파 생산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란은 현재 5인치, 6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가동율 90%를 유지하고 있으며, 8인치 라인은 풀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2인치 라인의 경우 현재 월 1만5000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능력인 2만5000장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2분기면 풀캐파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실란 측은 예상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분야에서 메인 컨트롤러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제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필수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내년이면 신에너지자동차 소요 반도체 분야가 회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비야디(BYD)의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 독주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웨이라이(NIO), 샤오펑(Xpeng Motors), 리샹(Li Auto) 등 중국 전기차 1기 스타트업 브랜드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3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1만대 이상 판매(도매 기준)한 업체는 모두 17개에 달한다. BYD는 10월에만 30만1095대를 판매해 시장 1위를 고수했고, 테슬라 차이나는 7만2115대로 2위를 지켰다. 이어 지리자동차(6만2086대), 장안자동차(5만8000대), 상하이GM우링(4만4600대), 리샹(4만422대), 장성자동차(3만461대), 상치승용차(2만472대), 샤오펑 (2만2대), 링파오(1만8202대) 웨이라이(1만6074대) 등의 순이다. 중국 전기차 10월 판매 상위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업체는 리샹과 웨이라이,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1기 스타트업 3사다. 리샹의 경우 10월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302.1% 급증했다. 리샹의 10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8만4600대다. 올해 리샹의 판매 목표는 30만대다. 리샹은 이달 중 연간 판매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키로 한가운데 폭스콘이 1억8000만 위안(한화 328억원) 상당의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또 중국 소셜네트워크(SNS) 상에 축구장 약 2만개 크기의 토지가 환수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폭스콘그룹은 이와 관련 "근거 없는 소문이 여러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그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3일 보도했다. 폭스콘 측은 현재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부터 광둥성과 장쑤성, 허난성, 후베이성에 있는 폭스콘 공장에 대해 세무 사찰(조사) 및 토지 이용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폭스콘 모회사인 훙하이그룹은 당시 "법률 준수는 그룹의 기본 원칙"이라며 "중국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콘 조사와 관련 중국 일각에선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겨냥한 기획 조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본지 10월23일자 '中 폭스콘 세무조사, 대만 위안동그룹 기시감' 참조> 궈 창업자는 '친중 진영'으로 분류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김동연 경기도 지사와 회담을 가졌다고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허 부총리와 김 지사가 한·중관계와 경제협력, 지역교류, 경제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허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규모가 큰 경기도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중국과의 경제 통상 협력과 인적교류를 심화해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3면에 김 지사와 허 부총리 간 회담 소식을 지면에 담았다.
금리 동결 이후 긴축 기조가 약해졌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증시의 발목을 잡던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70% 뛴 3만3839.0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89% 상승한 4317.7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 오른 1만3294.19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조치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5~6월께 인하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금리 동결도 긴축 기조 약화에 힘을 보탰다. 전날 BOE는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그간 증시의 걸림돌로 지목된 미 국채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 수준을,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
중국 전기자동차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11월 한 달간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 달성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읽힌다. 또 11월 11일 광군제를 겨냥한 단발성 할인 이벤트로도 해석된다. BYD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달 30일까지 5개 차종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할인 대상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리깃 07'과 돌핀(돌고래), 씰(물개), 송 플러스 등이다. 할인 가격은 최대 2만 위안이다. BYD는 소비자의 변심을 막기 위해 2000위안 선불 시 2만 위안(한화 366만원)을 할인(2000元抵20,000元)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모델에 따라 2000위안 선불 시 7000~2만 위안 할인해 준다. 지난달 말 테슬라가 중국 판매 기준 모델Y 고성능 모델 가격을 1만4000위안 인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할인 행사는 테슬라와의 국내 판매 격차를 벌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초만 해도 BYD와 테슬라는 서로 다른 가격 정책을 폈다. BYD는 올 초 가격을 모델별로 2000~6000위안 인상한 반면 테슬라는 가격을 인하했다. 연말을 앞두고 두 회사의 가격 정책이 바뀐
알리바바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메인컨트롤러 칩을 출시했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1일 열린 '2023 윈시대회(雲栖大會, 알리바바가 개최하는 글로벌 IT 대회)'에서 알리바바그룹 산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핑터우거(平頭哥)반도체가 SSD 메인 컨트롤러 반도체인 '전웨(鎮岳)510'을 선보였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2일 전했다. 전웨510은 기업용 SSD를 위해 설계됐으며, 자체 개발 칩과 자체 개발한 아키텍쳐가 적용됐다. 이 칩에는 역시 핑터우거가 개발한 리스크파이브(RISC-V)기반 CPU 쉬안톄(玄鐵)R910이 내장돼 있다. 쉬안톄R910의 최대 주파수는 1.6GHz이며, DDR4와 DDR5를 지원한다. 전웨510은 4μs(백만분의 1초)의 초저지연 성능을 구현한다. 이는 업계 주류 대비 30% 이상 저감시킨 수준이다. 또한 오류율은 10의 18제곱분의 1로 업계 선두권 반도체에 비해 배 이상으로 낮췄다. 해당 반도체는 알리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우선 적용하게 되며, 인공지능(AI)과 모바일 페이, 빅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웨510은 고성능 분산 스토리지,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고성능 AI
아르헨티나가 만기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위안화로 또다시 상환한다. 경제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7~8월 만기도래한 IMF 차관 27억 달러 가운데 17억 달러(120억 위안)를 위안화로 상환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중국과 65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IMF 차관 상환을 위해 중국 통화인 위안화를 사용키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상환해야 하는 34억 달러(이자 포함) 가운데 일부를 위안화를 통해 갚을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부채 상환을 위해 중국 위안화를 사용한 첫 남미 국가이자 추가로 위안화를 이용, 부채를 상환하는 결정을 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중국 위안화 국제화가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와 같이 위안화를 이용, 국제 부채를 상환하는 국가가 늘어날수록 위안화의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외채를 갚기 위해 위안화를 다시 사용한다는 것은 중국 통화인 위안화의 가치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위안화의 수용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
중국 부동산 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상태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데이터다. 단 부동산 대출을 제외한 기업 및 개인 등 모든 분야의 대출은 증가해 기준금리(LPR) 인하 등 통화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한 '2023년 3분기 금융기관 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잔액은 234조5900억 위안(한화 4경3150조4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3분기(7~9월) 기준 신규 대출액은 19조750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조6700억 위안 늘었다. 인민은행이 공개한 8개 부문에 대한 대출 현황 가운데 눈에 띄는 통계는 부동산 대출 잔액이다. 3분기 말 기준 대출 잔액은 모두 53조1900억 위안(9783조7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줄었다. 이 가운데 개인 부동산 담보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8조4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동산 개발 대출 잔액은 13조17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부동산 대출 잔액 감소는 개인 신규 주택 담보대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3274.5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05% 오른 4237.8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 상승한 1만3061.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됐다는 점과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점,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보인 점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 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어 "갈 길이 아직 멀다"며 "현재 금리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미 국채 발행 계획도 증시 상승에 이끌었다. 미 재무부는 이날 국채 1120억 달러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1030억 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재무부는 10년물과 30년물 발행 규모는 매달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리고, 20년물에는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장기물은 시장 예상보다 적게 발행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