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스플레이 1위 업체인 BOE(징둥팡)의 창업자로 유명한 왕둥성(王東昇) 이쓰웨이(奕斯偉, 에스윈, ESWIN) 회장이 차량용 RISC-V(리스크 파이브) 생태계 시스템을 발표했다. 왕둥성 회장은 11일 상하이 린강구에서 개최된 '상하이 RISC-V 디지털인프라 생태 혁신 센터' 현판식 겸 'RISC-V 차량용 클라우드 검증시범스시템 1.0 발표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12일 전했다. 왕 회장은 "RISC-V 컴퓨팅 아키텍처는 간결성, 개발성, 유연성, 저전력소비, 모듈화 확장성 등의 특징으로 AI 시대를 주도할 컴퓨팅 아키텍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기본 칩은 물론 하드웨어 장비, 소프트웨어, 시나리오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인프라 제품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인프라로 RISC-V 아키텍처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RISC-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건설과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 산업, 학계가 모두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쓰웨이와 상하이자동차 등 16개 업체들이 공동으로 RISC-V 자동차 클라우드 1.0 시스템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간 가격 전쟁이 휴전에 들어갔다. 중국 내부에선 그간 손해를 보면서 완성차를 판매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국 완성차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멈출 지, 3~4분기 대대적인 전투를 위해 충전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완성차 산업 재편이 시작됐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1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니오(NI0)는 11일부터 자동차 구매 지원금 1만 위안(한화 약 190만원)을 폐지했다. 또 차량 구매자에게 제공됐던 각종 사은품도 줄였다. 니오는 지난 7월부터 4000위안(약 76만원) 상대의 배터리 교환권을 2000위안으로 낮추는 등 차량 구매자에게 제공하던 일부 혜택을 축소해 왔다. 리오토(리샹)도 최근 할인 폭을 축소했다. 최저 1.99% 할부금융 금리와 5000위안 지원금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던 리오토도 오는 13일 이같은 혜택을 종료한다. 펑파이는 중국 토종 브랜드 니오와 리오토 외 합작 브랜드들도 할인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FAW그룹과 독일 폭스바겐(VW)의 합작법인인 FAW폭스바겐은 오는 15일 이후 모든 모델에 대한 할인을 축소한다. 펑파이는 FAW폭스바겐 딜러의 말을 인용,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가솔린 등 기존 연료차 판매를 앞질렀다. 8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172만대(소매 기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9% 늘어난 87만8000대(소매 기준)로 집계됐다. 소매 판매 기준 신에너지차 판매가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신에너지차 점유율이 51%를 넘어선 것이다. 7월 가솔린 등 연료 차량의 소매판매는 84만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 급감한 657만대였다. 7월 신에너지차 판매가 가솔린 등 연료차 판매를 앞지른 것은 보조금 인상 등 중국 당국의 지원과 업체 간 가격경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졌다. 7월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점유율은 73.9%에 달한다. 해외 합작 브랜드의 점유율은 8.3%에 그쳤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7월 중국 자체 브랜드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106만대(도매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낮은 CPI로 인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중국 7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지표는 CPI다. 중국 내부에선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과 무더위 및 폭우로 인해 야체 등 신선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월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내부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CPI는 2월 춘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0.7% 오른 이후 더딘 상승세를 보여왔다.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효과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국 정부가 1조 위안의 초장기 특수채권을 발행하는 등 시중에 자금이 풀렸지만 CPI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중국 CPI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지
7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크게 증가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40억1400만 달러 늘어난 3조2563억7200만 달러다. 이는 전월 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340억 달러 이상 늘어난 배경에 대해 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지수하락,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달러지수는 1.7%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상승했다. 7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6월 말 대비 0.54% 상승했다. 이와 관련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이 중국 외환보유액 200억 달러 정도 늘어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글러벌 주식 시장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이 중국의 외환보유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리고 있고,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최대 50bp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이 자동차 수출 1위국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지난해 49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된 바 있다.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279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한 201만7700대였다.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아닌 기존 화석연료차(가솔린 및 경유차)가 주도했다. 올 상반기 중국 화석연료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36.3% 늘어난 218만8000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도 전년 대비 13.2% 증가했지만 수출을 주도하진 못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언급하면서 전기차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러시아가 꼽혔다. 이 기간 러시아는 중국산 자동차 47만8500대를 수입했다. 이어 멕시코(22만6400대), 브라질(17만1100대), 아랍에미리트(14만2000대) 순이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은 브라질과 벨기에, 영국, 태국,
중국의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화톈커지(華天科技)의 상하이 1기 공장이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화톈커지는 상하이 린강(临港)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1일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매체 씨노(CINNO)가 2일 전했다. 화톈커지 상하이공장은 CP(칩프로빙) 테스트 기지다. CP 테스트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상태의 칩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뜻한다. 주로 반도체 칩의 초기 단계에서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상하이공장은 상하이 및 주변 지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장은 3만평방미터의 클린품과 1300여대의 테스트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영상 150도와 영하 40도의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할 장비도 갖추고 있다. 상하이공장은 메모리칩, 통신칩, RF(주파수)칩, 정보 보안칩, 인공지능(AI)칩 등 분야에서의 화톈커지의 풍부한 후공정 경험을 바탕으로 SoC(시스템온칩),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CIS(이미지처리장치) 등의 다양한 제품군의 테스트를 처리한다. 칩 설계 검증 및 소량 생산 단계 검증 등의 테스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
미국이 이번 달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는 추가 제재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고 중국청년보가 1일 전했다.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달 새로운 대중국 반도체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며, 이 제재안은 반도체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더욱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추가 제재 조치를 통해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거론되어 왔던 반도체 장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는 이번 제재 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네덜란드와 일본에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고, 이미 판매된 반도체 장비에 대한 AS(애프터서비스)도 축소할 것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네델란드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는 ASML(노광기)이며, 일본 업체는 캐논(노광기)과 도쿄일렉트론(식각기)이다. 이번 제재안에 네덜란드와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네덜란드와 일본의 업체들이 반도체 장비에 대한 AS를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미국 차량 호출 업체인 우버(Uber)에 전기차 10만대를 공급한다. 또 비야디와 우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당국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전기차 산업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1위 업체와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비야디와 우버는 전 세계 우버 플랫폼에 비야디 전기차 10만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선 유럽과 중남미에서 협력을 시작한 뒤 중동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 운전자의 전기차 구매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가격과 대출이라고 판단, 가격이 저렴한 비야디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버 기사에게 충전과 차량 수리, 보험료 할인, 금융 및 리스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이번 우버와의 협력에 대해 "비야디와 우버가 더 깨끗하고 푸른 세상을 만당기 위해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비야디가 우버와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
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꼽히는 화다주톈(華大九天)이 EDA 펀드를 조성했다고 중국 매체 투자계(投資界)가 31일 전했다. 화다주톈은 투자업체들과 함께 2개의 산업펀드를 조성했다. 화다주톈은 중국의 EDA 관련 업체들을 육성하고, EDA 관련 표준을 제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화다주톈은 우선 성스즈다(盛世智達)투자기금관리유한회사 및 사오싱빈하이신취(紹興濱海新區)반도체산업투자기금파트너와 함께 '사오싱주톈성스(紹興九天盛世)'라는 이름의 산업투자펀드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는 EDA 업체에만 투자를 하며, 초기 자본금은 5억 위안(한화 약 952억원)이다. 화다주톈은 이와 별도로 추저우윈지신(滁州雲集芯)기업관리파트너, 쑤저우위안허(蘇州元禾)홀딩스, 닝보훙닝헝타이신마이(寧波泓寧亨泰芯脉)기업관리파트너와 함께 '안후이가오신위안허푸(安徽高新元禾璞華)투자펀드'도 설립했다. 해당 펀드 역시 EDA업체에만 투자한다. 초기 자본금은 25억 위안(한화 4757억원)이다. 화다주톈 측은 "우수한 EDA 툴을 개발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