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소재기업인 톈커허다의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기판 공장 증설공사가 시작됐다고 장쑤성 지역매체인 진룽후(金龍湖)가 10일 전했다. 톈커허다(天科合達,TankeBlue)는 쉬저우에 탄화규소 기판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2공장을 증설한다. 증설규모는 연산 탄화규소 기판 16만장이며, 내년 8월 가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톈커허다의 쉬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은 7만장에서 23만장으로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2기공장 증설작업에는 모두 8억3000만 위안(한화 1511억원)이 투자된다. 건축면적은 5만㎡이며, 647대의 장비가 반입되어 설치될 예정이다. 증설작업은 내년 6월 완료되며, 시생산을 거쳐 내년 8월 양산에 들어간다. 톈커허다는 2006년 9월에 설립됐으며, 탄화규소 기판을 생산해왔다. 톈커허다는 장쑤성 쉬저우에 두 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공장은 2019년 12월 양산을 시작했다. 3억 위안이 투자됐으며, 연간 4만장의 탄화규소 기판을 생산한다. 2공장은 지난해 9월 완공됐다. 투자액은 1억5000만 위안, 생산능력은 3만장다. 이번에 2공장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2공장의 생산능
미국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관련 투자 제한 조치와 관련 중국 당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중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미국의 기업의 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미국은 시장경제와 공정경쟁 원칙에서 벗어난 결정을 했다"면서 이는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개별 기업의 정상적인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것이며 글로벌 공급 사슬을 교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인수합병(M&A), 신설법인, 합작투자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AI 등 3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미국 기업 또는 자본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고, 미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또 미국 정부의 추가 대중 제재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4% 밀린 3만5123.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0% 하락한 4467.7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 떨어진 1만3722.0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10일(현지시간) 발표가 예정된 미국 7월 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물가 상승률이 멈추지 않을 경우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월가에서는 7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6월 상승률(3.0%)를 웃돈 수치다. 여기에 대중 추가 제재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떨어진 이유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서 미국 자본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대중국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출 통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항위웨이(航宇微)가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위룽(玉龍)810' 칩의 초도물량을 생산했다고 선전(深川)거래소 공시를 통해 9일 밝혔다. 항위웨이는 위룽810칩의 ECO작업을 완료했으며, 관련 기술 문제를 모두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ECO는 '엔지니어링 체인지 오더'의 약자로 규격, 안전, 기능을 검증하고 회로를 변경하는 마지막 수정작업을 뜻한다. 이어 항위웨이는 1단계 양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초도물량으로 47개 웨이퍼를 생산했으며, 완제품 칩 1만2000개를 제작했고, 현재 칩의 패키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위룽810칩의 테스트 및 카탈로그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위웨이가 개발한 위룽810칩은 범용 AI칩으로 이미지처리, 신호처리, 지능형제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딥러닝 및 신경망 알고리즘의 플랫폼 가속능력을 지니고 있다. 칩은 항공우주, 지능형 보안, 로봇, AIoT, 스마트제조, 스마트교통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칩 하나의 가격은 3888위안(70만76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생산공정은 22nm를 채택하고 있다. 항위웨이는 중국의 옌쥔(顔軍) 박사가 2000년 설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
중국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년 5개월 만이다. 중국 경제가 물가는 하락하는데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디플레이션(Deflation)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급감하고 있어 자칫 우리 경제가 '상저하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중국의 월별 CPI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21년 2월(마이너스 0.2%)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중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2.1%를 나타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中 경제 자칫 장기 불황 늪에 빠질 수도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달 PPI는 전년 동월 대비 4.4% 하락했다.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도매가격인 PPI는 일반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다. PP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앞으로 CPI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물건값이 싸지는데도 불구하고 소비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는 '5% 안팎'이다. 중국 경제에서
뉴욕증시는 무디스가 미국 지역은행 10곳에 대한 신용 등급을 대거 내린 여파로 은행주가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5% 하락한 3만5314.4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42% 밀린 4499.38로, 나스닥 수는 전장보다 0.79% 떨어진 1만3884.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무디스의 커머스뱅크셰어, BOK파이낸셜, M&T 뱅크 등 지역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영향을 받았다. 무디스는 이와 관련 "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을 비롯한 은행 보유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려 상당한 수준의 미실현 손실을 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음 분기에 은행 예금액이 줄어들만한 시스템적 위험이 다분하며 내년 초 경기 침체로 인해 대출 수요가 줄고,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의 지역은행 10곳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들도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중국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제조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가 최첨단 공정기술을 지닌 톱티어가 아닌 세컨티어 파운드리지만, 현재의 공정기술만으로도 당분간 충분히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첨단 반도체 공정이 필요한 PC와 스마트폰용 첨단 반도체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첨단 공정이 필요없는 성숙공정으로 제조가 가능한 반도체 품목의 수요가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SMIC가 충분한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IT전문매체 신원루(芯聞路)가 8일 전했다. 최신형 PC의 CPU나 스마트폰 AP는 14nm 이하의 최첨단 반도체 공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공업용 반도체, 전력반도체, 주변 인공지능(AI) 장비에 장착되는 반도체는 대부분 28nm 이상의 공정만으로도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SMIC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인해 14nm이하 공정에 소요되는 장비를 조달할 수 없으며, 28nm이상의 공정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전력반도체와 AI 주변장비에 들어가는 고속 인터넷 인터페이스 칩은 미래 핵심 성장 분야이다. 가트너의 예측에 따르면 2022년에서 2026년까지 전력반도체와 인터넷 인터페이스
지난달 중국 수출이 9.2%나 감소했다. 수입 역시 6.9% 줄었다.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수입 감소 폭이 아직 수출 감소 폭보다 적지만 수입 감소는 중국 경제가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중국 경제는 오롯이 내수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경제는 한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 향방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7월 수출액은 281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나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수입도 크게 줄었다. 7월 수입액은 201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4%나 감소했다. 수입 감소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또 수입 감소는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7월 중국 무역을 형태별로 보면 일반무역과 가공무역의 실적이 저조했다. 일반무역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1843억7210만 달러에 그쳤고, 수입은 11.7% 줄어든 1302억6360만 달러에 불과했다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주춤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1.16% 상승한 3만547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90% 오른 4518.4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1% 오른 1만3994.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시장은 10일 발표될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예의주시했다. CPI가 둔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 종료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르고, 근원 CPI는 4.8%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올랐고, 근원 CPI는 4.8%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대략 맞으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의지가 지속될 수 있다. 실제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발언이 나오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당
일본의 반도체 소재기업인 페로텍(FerroTec)의 중국 자회사가 신규 반도체공장을 건설한다. 페로텍(푸러더, 富樂德)차이나가 중국 저장(浙江)성 리수이(麗水)시에 위치한 리수이경제개발구와 공장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리수이경제개발구가 7일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전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우순쩌(吳舜澤) 리수이시 시장과 허셴한(賀賢漢) 페로텍차이나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페로텍은 리수이시 경제개발구에 모두 120억 위안(한화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소재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프로젝트는 2개의 공장으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공장은 12인치 실리콘 폴리시드 웨이퍼(polished wafer) 제조공장으로, 지난달 착공했다. 이 공장의 투자액은 100억 위안이다. 해당 공장은 연산 360만장의 폴리시드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폴리시드 웨이퍼는 메모리 반도체에 주로 공급되는 웨이퍼다. 페로텍차이나 산하 기업인 항저우중신징위안(杭州中欣晶圓)반도체재료유한공사가 건설 주체다. 중신징위안은 항저우에도 폴리시드 웨이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공장은 8인치 연산 420만장, 12인치 연산 240만장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