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MI는 중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31일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준선이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줄곧 하향세를 그려왔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이며, 2월 52.6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4월부터 다시 하락,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이하를 맴돌고 있다. 비제조업 PMI의 경우 지난 3월 58.2를 정점으로 매월 하락, 지난달에는 51.5까지 떨어졌다. 비제조업PMI는 아직 기준선인 50을 웃돌고 있지만 4개월 연속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화타이증권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8월 제조 및 비제조 PMI가 확실히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약한 회복세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업체인 넥스틴이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반도체 검사 및 측정 장비 공장을 건설한다. 우시시 산하 우시고신구는 지난 25일 넥스틴과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장쑤성 지방매체인 장쑤망이 28일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샤오강(杜小剛) 우시시 서기와 박태훈 넥스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총투자금액은 2억 달러며, 이 곳에는 넥스틴의 반도체 장비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공장은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측정장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샤오강 서기는 "넥스틴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업체로, 우시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며 "우시시는 넥스틴에 최대의 성의와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훈 대표는 "넥스틴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틴은 웨이퍼 표면에 형성된 전기 회로의 미소 패턴 결함과 이물질을 검출하는 2차원 이미지 기반 광학 검사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중국 고객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 넥스틴은 중국 1위 파운드리 회사 SMIC의 자회사로서 14나노 핀펫(Fin
중국 당국이 올해 자동차 2700만대를 판매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2686만4000대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3~2024년 자동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업무방안'을 통해 올해 목표를 2700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3% 정도 늘어난 것이다. 업무 방안은 사실상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한 재정 및 금융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공개된 업무 방안은 재무부와 상무부, 교통운수부, 해관총서(관세청), 금융감독관리총국, 국가에너지국 등 중국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공정부 등 7개 부처는 2700만대 판매를 위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화석연료차 소비 안정적 유지, 자동차 수출 향상, 중고차 소비 촉진, 차량용 칩 개발 및 인프라 확충 등 모두 7개의 자동차 산업 발전 조치를 내놨다. 특히 보조금 등 재정 및 금융적 지원을 통해 신에너지차 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심뿐만 아니라 농촌의 전기차 보급도 강조했다. 또 환경위생, 우편택배, 물류 배송 분야의 전기차 보급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를
지난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27일 베이징에 도착, 나흘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들도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상무장관이 27일 오후 늦은 시간 베이징에 도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6월 이후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 특사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네 번째 미국 고위 관리다.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장관은 중국과 이해관계가 가장 많이 얽혀 있는 경제 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고위 인사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꼬여 있는 미중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중국 측의 의심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안정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뿐 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부에선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촉발된 중국의 소금 사재기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소금 관련주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주요 소금 생산 기업인 장옌그룹의 주가가 25일 오전 6% 이상 상승한 주당 18.3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옌그룹 주가는 3일 연속 일일 한도까지 치솟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본지 8월23일자, 中, 소금 관련 주 급등 참조> 이날 오전 장옌그룹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소금의 대부분은 암염이며, 소금 매장량은 충분할 뿐만 아니라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성명서까지 냈다. 그러면서 각계 각층은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면서 무턱대고 소금을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중국 국영 중옌집단 전날 긴급 성명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인해 중국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소금 품질 안전을 절대 보장한다고 밝혔다. 중옌집단은 그러면서 중국의 소금 원산지는 암염과 호수염, 해수염 등 크게 3가지라고 설명한 뒤 중국 소금의 95%는 암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수에서 얻는 소금은 1%에 불과하다고 재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1% 이상 떨어졌다. 소폭 하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 낙폭을 키웠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8% 하락한 3만4099.4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35% 떨어진 4376.3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 후퇴한 1만3463.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 유지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미국 경기가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물가) 반등의 불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위기다. 실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명 줄어든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24만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 10년 물은 연 4.24%까지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현대자동차의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매각과 관련 중국 매체들의 '차(車) 국뽕'이 극에 달하고 있다. 24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현대의 충칭공장 매물 소식을 전하면서 매각 가격이 투자금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공식 매각 건은 지난 11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고된 바 있다.<본지 8월22일자 참조> 동부재부망은 '충칭공장 50% 할인, 현대차 중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또 다른 공장을 매각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충칭공장 매각 가격이 36억8400만 위안이며, 이는 투자금액 77억5000만 위안(한화 1조4070억원)의 절반에 그치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7년 정식 가동된 충칭공장이 6년 만에 50% 할인된 가격에 매물로 나온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부재부망은 충칭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에 건설한 5번째 공장이며, 2017년 8월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산 30만대 공장인 충칭공장으로 당시 베이징현대의 중국 생산 능력은 165만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충칭공장이 2021년 12월 생산 중단 등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4% 오른 3만4472.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10% 상승한 4436.0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9% 상승한 1만3721.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전장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파월 의장은 25일 잭슨홀 미팅에 참석,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을 통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파악한 후 투자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그간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35%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그간 혼조세를 보여왔다. 인공지능(AI)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135억10
24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 소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장옌그룹과 쑤옌장선, 쉐톈옌예, 중옌화궁, 윈난넝터우 등 중국 소금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치솟았다. 장옌그룹 주가는 23일에도 급등, 회사 측이 장 마감 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 해명하기까지 했다. 펑파이는 장옌그룹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옌그룹 소금 원산지와 핵 오염수로 인해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 향후 소금 판매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예그룹은 자사의 식용 소금 원산지에 대해 중국 남부에서 소금을 공급받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옌장선도 자사 소금은 광염 소금으로, 일본 핵 오염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윈난넝터우 역시 자사의 소금은 고대 해양에서 생성된 지하 암염이라면서 핵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사 소금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판매되며, 일본으로도 소량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펑파이는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소비자와 소매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1% 하락한 3만 428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전장보다 0.28% 떨어진 4387.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1만3505.87로 장을 마무리했다.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국채 금리 상승세 등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S&P는 자금 조달 위험과 높은 중개예금(Brokered deposit) 의존도 등을 이유로 어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 등 은행 2곳의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또 UMB파이낸셜 코프와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 은행 3곳의 등급도 한 단계 낮췄다. 이로 인해 은행 관련주들이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S&P는 앞서 지난 21일 미국 은행 5곳의 등급을 낮춘 바 있고, 무디스도 이달 초 은행 10곳의 등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