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4.3%를 넘어서는 등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7% 밀린 4370.3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1만331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일 새 2%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에 주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328%까지 치솟았다가 3.307%에 장을 마감했다. 2007년 이후 최고 종가다. 30년 만기 국채도 4.411%로 거래를 마감,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미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키웠다. 실제 클리블랜드 연방
전력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인 중국의 룬펑(潤鵬)반도체가 공장건설을 위해 126억 위안(한화 2조3000억)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17일 전했다. 룬펑반도체는 화룬(華潤)그룹의 자회사인 화룬마이크로(華潤微, CR Micro)가 자본금 1억 위안으로 2022년 6월 설립했다. 지난 2월 화룬마이크로의 자회사인 화룬마이크로과학기술이 23억 위안을 투자해 자본금이 24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번 투자로 인해 룬펑반도체의 자본금은 150억 위안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중국국가반도체기금2기' 등 국유기금의 주도로 이뤄졌다. 증자완료후 화룬그룹의 지분은 33%로 줄어들고 나머지는 중국국가반도체기금2기와 국유기업기관조정기금, 선전산업투자그룹 등이 보유하게 된다. 룬펑반도체의 이사회 9명중 3명은 화룬마이크로가 선임하며, 나머지는 국유기금들이 선임한다. 룬펑반도체는 현재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반도체 1공장을 건설중이다. 유치한 자본은 전액 건설비용으로 사용된다. 룬펑반도체의 선전 1공장은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장이며, 40나노(nm)이상의 성숙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총 투자액은 220억 위안이다. 완공후 1공장은 자동차, 신에너지, 공업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오후 푸링후이 대변인을 통해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들을 노동 통계에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노동 통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하게 됐다"고 비공개 배경을 언론에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이 언급한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이라는 문구에 실마리가 있다. 중국은 9월 학기다. 8월 졸업식 열린다. 올해 대학 졸업생은 1158만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인구보다 많은 대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 경기가 좋아도 이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기 쉽지 않다. 가뜩이나 경제가 여의치 않은데 취업률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17.3%였다. 이후 2월 18.1%, 3월 19.6%, 4월 20.4%, 5월 20.8%, 6월 21.3%로 상승세였다. 4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과 8월 청년실업률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렇다면 작년 대학 졸업생은 모두 취업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난해 대학 졸업생은 1076만명이다. 이들의 취업률은 24%가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중 상당수가 대학원에 진학한 것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중국 경제 악화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2% 떨어진 3만4765.7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한 4404.3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 밀린 1만347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공개 이후 낙폭이 커졌다. 의사록에는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 담겼다. 대다수 회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물가)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 금리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10년물 금리는4.26%까지 상승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물 물량에 대한 우려와 물가 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훙후(泓滸)반도체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웨이퍼 이송 장비의 핵심 부품인 진공 로봇팔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양산을 위한 공정 검증까지 완료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16일 전했다. 반도체 웨이퍼 진공 로봇은 반도체 식각, 증착, 금속배선 등 전공정은 물론 패키징 등 후공정에서도 웨이퍼를 정확한 위치에 옮겨놓는 역할을 한다. 미세한 오류가 발생하면 해당 웨이퍼를 폐기해야 하는 만큼 높은 정밀도를 요구한다. 또한 700도의 고온과 진공 환경 속에서 파티클(먼지)을 발생시키지 않고 24시간 작동해야 한다. 기술장벽이 높은 장비로 꼽힌다. 훙후반도체는 2019년 자동 소터(Sorter)와 장비 프론트 엔드 모듈(EFEM)을 양산했으며, 2022년에는 웨이퍼 인터페이스용 SMIF 장비와 진공이송모듈(VTM)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관련된 많은 부품들을 국산화했으며, 이번에는 VTM의 핵심 부품인 진공 로봇팔까지 국산화했다. 훙후반도체측은 "진공 로봇팔을 포함한 진공운반로봇(V-ROBOT)은 여전히 해외 제조사들이 독점하고 있다"며 "회사는 VTM 국산화를 위해 주요 부품들을 국산화했고, 핵심 부품인 진공운반로봇까지
【글싣는 순서】 (1)中 청년 절반이 백수 (2)대학 졸업생 1천만 시대 (3)청년 실업 사회 문제 비화 우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중국 무역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청년실업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청년실업률이 왜 문제이지, 또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지난 15일 오전 10시(베이징 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이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통상 소비재 총판매, 산업 총생산, 고정자산투자 총액, 부동산 기본 현황, 총론(종합) 등으로 구분, 발표한다. 리오프닝(경제 재개)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내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인 소매판매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 다른 통계는 청년실업률(16~24세)이다. 지난 6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21.3%로 역대 최고였다. 청년실업률은 내수와 관련이 짙다.<8월 15일자 본지 '중국 16~24세 청년실업률 공개 안 해' 참조> 체제 안정이라는 점에서 청년실업률은 예의주시해야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또다시 줄었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6월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6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전월보다 113억 달러 감소한 8354억 달러라고 1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3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세계 미 국채 2위 국가인 중국이 미 국채를 꾸준히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세계 1위 보유국인 일본은 미 국채를 늘리고 있다. 6월 기준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056억 달러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이는 전월보다 88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일본은 지난 5월 미 국채 보유액을 304억 달러나 줄인 바 있다. 한달 새 다시 미 국채를 보유액을 늘렸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세계 3위 미 국채 보유국은 영국이다. 영국은 미 국채를 6723억 달러 보유하고 있다. 영국도 6월 전월보다 119억 달러나 늘렸다.
뉴욕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1%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기축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2% 떨어진 3만4946.3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16% 하락한 4437.8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 밀린 1만3631.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중국 주요 경제 지표에 부담을 느꼈다. 지난 7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에 그쳤다. 이는 시장 추정치(4.5%)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다. 산업생산 역시 3.7% 늘어나는 데 그쳐 둔화세가 지속됐다. 심지어 중국 국가통계국은 각주까지 고쳐가면서 청년실업률(16~24세)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가통계국 지표 발표 직후 단기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연 2.65%에서 2.50%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세계 경제에도 비상등이 들어왔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발 경제 침체가 자칫 글로벌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 세계가 중국 당국의 처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 직후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8%로 0.1% 포인트 인하했다. 또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2.5%로 0.15% 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의 긴급 조치로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은 6050억 위안(한화 111조원)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만이다. 중국 통화당국이 경제 및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中 경제 총체적 난국···경착륙 우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매판매 총액이 3조6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올 들어 최저 증가율이다.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 4월 18.4% 증가(기저효과)를 정점
중국 리진(立琻)반도체(LEKIN)가 3세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자외선 광전 칩 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중국의 지역매체 타이창(太倉)일보가 15일 전했다. 리진반도체는 장쑤(江蘇)성 타이창시 고신개발구에 1공장을 지난해 11월 완공한 바 있다. 1공장에는 10억 위안이 투자됐다. 완공후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현재 양산중이다. 1공장은 연간 1만2000개의 광전자 칩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되는 주요 제품은 고효율 UV LED, 적외선 VCSEL(표면 광방출 레이저), 차량용 LED등 광전소자 등이다. 1공장을 기반으로 2공장 건설을 계획중이다. 리진반도체는 적외선 고출력 반도체 광원 칩, 스마트 자동차 광원 칩 등을 제조한다. 특히 개발중인 품목은 ▲인듐질화갈륨(InGaN) 기반 필셀 매트릭스 스마트카 광전 칩 ▲알루미늄질화갈륨(AlGaN) 기반 고효율 고출력 심자외선 광전 칩 ▲갈륨비소(GaAs) 기반 적외선 레이저 레이더 칩 세가지다. 이들 모두는 3세대 반도체 소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갈륨비소 레이더칩은 군사용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리진반도체 측은 인듐질화갈륨 기반 광전 칩의 연구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연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