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장관이 중국을 찾는 등 세계 주요국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외교 핵심라인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중국과 영국은 정치적 갈등을 빚어 왔다. 이번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그간 꼬여 있던 양국 관계가 풀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 한정 부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동했다.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이하 홍콩 보안법)을 제정, 일국양제(1 국가 2체제) 훼손하면서 중국과 영국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2020년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자 미국은 물론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진영은 중국 정부를 질타했다. 홍콩 보안법은 분리 독립과 체제 전복, 테러 행위, 외세 결탁을 4대 범죄 행위로 규정하면서 홍콩의 정치적 지배력을 확대한 법이다. 홍콩 반환 당시 약속했던 일국양제가 중국 당국에 의해 무너진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진영은 중국의 야욕이 드러났다면서 중국 정부을 압박했다. 실제 당시 보리스 존슨 총리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3대 EDA(반도체자동설계) 업체로 꼽히는 광리웨이가 반도체 CMP(연마) 공정의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DFM(디자인 포 매뉴팩처링) 제품을 선보였다고 중국 매체 퉁화순재경이 30일 전했다. 광리웨이는 칩 설계 과정에서 반도체 연마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CMPEXP'라는 명칭의 솔루션을 출시했다. EDA업체는 반도체 설계 툴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설계된 반도체가 반도체 공정에서 잘 생산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툴인 DFM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90나노(nm) 이하 초미세 공정일수록 수율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광리웨이는 이번에 CMPEXP를 출시하면서 DFM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중국에 CMP 모델링 도구가 공백 상황이었으며, 이번 제품 출시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 국산화를 달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해당 제품을 통해 팹리스들은 반도체 레이아웃을 시뮬레이션하고, 제조가능 여부를 판단하며, 공정 난점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다고 광리웨이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제품을 통해 팹리스들은 연구개발(R&D)의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나스닥 지수가 1.7% 이상 상승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85% 상승한 3만4852.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45% 오른 4497.6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4% 뛴 1만39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4.90%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도 4.11%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시사에 반응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날 미 국채 금리 하락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어느정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또 이날 나온 채용 공고와 소비자신뢰지수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시장의 예상치인 116.0을 크게 밑돌았다. 7월 채용 공고는 882만건으로 전월의 920만건에서 크게 줄었다. 이는 28개월 만에 최저치다. 시장의 예상
중국을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리창 총리와 만났다. 29일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회담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면서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은 중국과 미국이 함께 살아가는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미국과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건전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마주 보고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가장 큰 개발도상국가이며 미국은 가장 큰 선진국"이라며 "양국이 대립을 줄여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러몬도 장관은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지지한다"며 "중국 발전을 억제할 의사가 없고,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추구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경제 무역 관계를 유지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회담 긍정적 평가 중국 내부에선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환구시보는 러몬도
중국의 팹리스인 베이징쥔정(Ingenic)이 MPU(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 신제품인 'X2600'을 출시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29일 전했다. MPU는 CPU(중앙처리장치)를 작은 마이크로 단일 IC칩으로 만든 것을 칭한다. CPU에 비해 연산력이 낮고,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에 비해선 연산력이 높다. 또 CPU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지만 MCU에 비해 전력 소모가 높다. 베이징쥔정이 출시한 X2600은 22나노(nm)공정에서 생산된다. 시리즈별로 내장 D램의 용량이 다르다. 64MB~512MB의 D램을 지원한다. 작동온도는 -40~85℃이며, 전력 소모량이 낮다. 자체 개발한 CPU 코어를 기반으로 자체 반도체 설계자산(IP)을 활용해 제작됐다. 회사 측은 "X2600은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컴퓨팅 성능과 MCU의 사용 편의성, 저전력 소모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대표적으로 산업용 로봇, 청소 로봇,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프린터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3D프린터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3D프린터는 모션제어를 위해 2개의 MPU가 필요하지만 X2600시리즈를 사용하면 하나의 MPU로 구동이
중국 수산업단체가 일본산 해삼 및 관련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는 등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조직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9일 중국어업협회 해삼산업분회(이하 어업협회)가 공식 위챗을 통해 일본산 해삼 및 유사 제품을 보이콧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어업협회는 일본이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능으로 오염된 폐수를 태평양에 방류, 해양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중국 당국의 모든 조치를 단호히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와 관련 업계 종사자의 건강을 위해 모든 해삼 및 관련 제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츠페이웨 어업협회 사무처장은 "요동반도와 산둥반도를 포함한 황해 지역은 조개류와 굴, 해삼, 해조류의 주요 번식지"라며 "만약 일본 핵 폐수가 영향을 미칠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이기적이고 위험한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가리비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90%를 생산하며, 미역의 80%가 황해 지역에서 수확한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24일 이후 소금 사재기 현상에 이어 해삼 구매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중국의 반발이 관광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4억 중국 인민의 일본 수산물 관련 제품 거부 움직임이 여행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인들의 일본행 항공 검색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 10일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중국인의 단체 여행 허용한 바 있다. 제일재경은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직후 중국 항공사들이 가장 먼저 증편 계획을 세운 국가는 일본이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항공 등 교통 예약 앱인 중국 항루쭝헝 데이터(7월1일~8월22일)를 인용, 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해외 인기 여행지 톱10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출국자 가운데 일본행 승객이 10%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분위기는 24일을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 지난 24일 중국 한 해외여행지 검색 사이트에서 일본 도쿄 항공권 검색이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또다른 검색 사이트에선 24일과 비교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제일재경은 이번 주 중국인의 해외 인기 도시 검색어에서 도쿄와 오사카는 사라졌
미국 물가 지표와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2% 오른 3만4559.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3% 상승한 4433.31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4% 뛴 1만3705.1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 시장에선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다음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뉴욕증시의 랠리 여부는 이번 주 나오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달렸다. 시장에선 고용은 둔화된 반면 임금 상승률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예상이 맞다면 연준의 관망세는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
미국과 중국이 통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부부장급(차관급) 대화 채널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리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이 회담을 갖고 새로운 통상 실무그룹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중·미 양국 간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2차례 부부장급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1년에 적어도 1차례는 부장급(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하고 양국 수출 통제 정보에 대해 교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미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소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원칙을 견지, 양국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할 용의가 있다"라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또 왕 부장이 미국의 301조와 반도체 정책, 양자 투자 제한, 차별적 보조금, 중국 기업 제재 등에 우려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회담에 임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강조했다. ◆이해 관계 맞아떨어진 미·중 미·중 양국이 적어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로 합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Xpeng)이 차량호출회사인 디디추싱(디디)의 전기차 부문을 인수한다. 28일(현지시간)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펑은 디디의 스마트 전기차 부문 관련 자산과 연구개발(R&D)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7억440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동방재부망은 샤오펑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디디 전기차 부문 인수 소식에 이날 오전 한때 샤오포의 주가가 14.44% 급등했다고 전했다. 샤오펑은 이번 주식 교환 방식의 인수를 통해 내년 15만 위안대의 전기차 브랜드 '모나(MONA)'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디디는 앞으로 모나의 스마트 콕핏과 스마트 주행, 차량 고유 시장 등 영역을 지원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디디는 중국 최대 차량호출 기업(중국판 우버)이다. 시장 과점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지만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의 사업 영역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나 출시 이후 디디가 모나 차량을 차량호출 사업에 활용할 가능성이 커 샤오펑 모나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나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구훙디 샤오펑 사장은 "디디가 전기차 제조 분야에 수입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