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김동연 경기도 지사와 회담을 가졌다고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허 부총리와 김 지사가 한·중관계와 경제협력, 지역교류, 경제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허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규모가 큰 경기도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중국과의 경제 통상 협력과 인적교류를 심화해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날 3면에 김 지사와 허 부총리 간 회담 소식을 지면에 담았다.
중국 전기자동차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11월 한 달간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 달성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읽힌다. 또 11월 11일 광군제를 겨냥한 단발성 할인 이벤트로도 해석된다. BYD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달 30일까지 5개 차종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할인 대상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리깃 07'과 돌핀(돌고래), 씰(물개), 송 플러스 등이다. 할인 가격은 최대 2만 위안이다. BYD는 소비자의 변심을 막기 위해 2000위안 선불 시 2만 위안(한화 366만원)을 할인(2000元抵20,000元)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모델에 따라 2000위안 선불 시 7000~2만 위안 할인해 준다. 지난달 말 테슬라가 중국 판매 기준 모델Y 고성능 모델 가격을 1만4000위안 인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할인 행사는 테슬라와의 국내 판매 격차를 벌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초만 해도 BYD와 테슬라는 서로 다른 가격 정책을 폈다. BYD는 올 초 가격을 모델별로 2000~6000위안 인상한 반면 테슬라는 가격을 인하했다. 연말을 앞두고 두 회사의 가격 정책이 바뀐
아르헨티나가 만기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위안화로 또다시 상환한다. 경제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7~8월 만기도래한 IMF 차관 27억 달러 가운데 17억 달러(120억 위안)를 위안화로 상환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중국과 65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IMF 차관 상환을 위해 중국 통화인 위안화를 사용키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상환해야 하는 34억 달러(이자 포함) 가운데 일부를 위안화를 통해 갚을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부채 상환을 위해 중국 위안화를 사용한 첫 남미 국가이자 추가로 위안화를 이용, 부채를 상환하는 결정을 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중국 위안화 국제화가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와 같이 위안화를 이용, 국제 부채를 상환하는 국가가 늘어날수록 위안화의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외채를 갚기 위해 위안화를 다시 사용한다는 것은 중국 통화인 위안화의 가치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위안화의 수용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
중국 부동산 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상태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데이터다. 단 부동산 대출을 제외한 기업 및 개인 등 모든 분야의 대출은 증가해 기준금리(LPR) 인하 등 통화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한 '2023년 3분기 금융기관 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잔액은 234조5900억 위안(한화 4경3150조4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3분기(7~9월) 기준 신규 대출액은 19조750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조6700억 위안 늘었다. 인민은행이 공개한 8개 부문에 대한 대출 현황 가운데 눈에 띄는 통계는 부동산 대출 잔액이다. 3분기 말 기준 대출 잔액은 모두 53조1900억 위안(9783조7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줄었다. 이 가운데 개인 부동산 담보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8조4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동산 개발 대출 잔액은 13조17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부동산 대출 잔액 감소는 개인 신규 주택 담보대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글로벌 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ASML이 여타 반도체 기업과 달리 올해 양호한 성적을 냈던 것은 중국 덕분이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6회 중국 수입박람회'에 참석한 선보 ASML 글로벌 수석 부사장 겸 중국 사장은 1일 중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 사장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과의 기자 간담회에서 노광기 등 반도체 장비의 특성을 소개했다. 노광기는 긴 납품 주기를 가진 장비이며 경기가 하락할 때 ASML과 같은 노광기 장비업체는 가장 늦게 영향을 받는다고 선 사장은 설명했다. 반면 경기가 회복될 때 ASML은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선 사장은 말했다. 그는 "통상 주문을 받은 후 제품을 납품하는데 1~2년 정도 소요된다"며 "올해 중국에 납품한 물량은 2021년과 2022년 주문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사장은 올해 반도체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ASML은 운좋게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이는 2021년과 2022년 발주한 중국 물량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선 사장은 현재 ASML이 주문 받은 물량은 약 350억 유로이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중국 물량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제6차 중국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지방 정부 부채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금융공작회의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신설된 중국 최고 금융 정책 결정 기구다. 이번 회의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국가주석)를 포함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리창·자오러지·왕후닝·차이치·딩쉐샹·리시, 서열순)이 참석했다. 또 중국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시, 랴오닝성, 후베이성, 쓰촨성 등 핵심 인사는 물론 일부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7175조원 규모 지방 정부 부채 문제 논의 인민일보는 1일자 1면 톱 기사를 통해 금융은 국민 경제의 혈맥이자 국가핵심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금융강국 건설을 가속화하고 금융 감독을 강화해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이날 회의의 핵심은 지방정부 부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월 말 기준 중국 전국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38조9000억 위안(한화 7174조 716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35조1000억위안이다. 9개월 새 지방
관영 신화통신은 고(故) 리커창 중국 전 총리의 시신이 다음달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된다고 31일 밝혔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7일 0시10분 상하이에서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리 전 총리의 시신이 특별 항공편으로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운구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탁월한 지도자, 17·18·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원 총리를 지냈다고 부연했다. 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2일 하룻동안 베이징 천안문과 인민대회당, 외교부를 비롯해 각 성정부와 당위원회, 홍콩, 마카오, 해외 주재 중국 대사관 등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달만에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왔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기준선 아래인 49.2를 보인 이후 5월 48.8까지 떨어졌다. 48.8를 바닥으로 6월 49.0, 7월 49.3, 8월 49.7를 나타냈다. 5개월 연속 50 아래를 밑돌던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6개월 만에 기준선 보다 높은 50.2 기록, 경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제조업 PMI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 이어진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 탓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전월보다 0.9포인트 떨어진 50.7를, 중견기업 PMI는 0.9포인트 하락한 48.7를, 소기업은 0.1포인트 밀린 47.9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 세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와 납품 지수는 각각 50.9와 50.2를 보인 반면 신규 주문 지수와
중국 전기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비야디(BYD)의 성장이 파죽지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 보조금 조사가 사실상 BYD를 겨냥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BYD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 31일 중국경제망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3분기 BYD 매출은 1621억5100만 위안(한화 29조837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8.49%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2% 급증한 104억1300만 위안(1조9153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3분기 영업 일수를 감안하면 하루 평균 1억 위안(18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BYD가 공개한 3분기 실적은 분기 매출 및 순익은 사상 최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75% 늘어난 4222억7500만 위안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에 달하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9.47% 증가한 213억6700만 위안이다. 장샹 장시(江西) 신에너지과학기술대학 신에너지자동차기술연구원 원장은 BYD 실적에 대해 "BYD의 매출 및 순익 증가는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BYD의 가격대별 제품 매트릭스가 다양하고,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29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역대 최대 판매 대수는 2017년 2887만9000대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제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판매 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30일 전했다. 연초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 전망치는 전년 대비 3% 늘어난 2760만대였다. 쉬하이둥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총공정사(부수석 엔지니어)는 "자동차 판매, 특히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올해 29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인 2887만9000대보다 12만1000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화통신은 내수 판매보다 수출 물량에 방점을 찍었다. 신화통신은 올해 자동차 수출 물량 450만대를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시 60% 급증한 338만8000대다. 9월 한 달간 수출된 자동차는 44만4000대로 전년 대비 47.7%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450만대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중국 자동차 수출의 견인차는 역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