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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니오, 장화이차 공장 2곳 인수

5790억원에 인수한 후 직접 생산
기존 국유 완성차 기업 자산 및 사업 구조 전환 모델될 듯

중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니오(웨이라이)가 장화이자동차(이하 장화이차) 공장 2곳을 매입했다. 니오는 그간 장화이차에 주문자생산방식(OEM) 형식으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해 왔다.


6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니오는 전날 장화이차 공장 2곳을 31억5800만 위안(한화 579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니오는 장화이차 안후이성 허페이 1공장과 신차오 2공장의 토지사용권 및 건물 등 고정자산과 장비 등을 인수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동차 제조사 정보관리시스템에 니오가 신규 등재됐다면서 니오가 자동차 자세 생산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니오가 OEM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을 결정했으며, 인수 공장은 장화이차의 일부 공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본지 11월5일자 '中 니오 전기차 자체 생산' 참조>


니오는 지난 2016년 5월 장화이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OEM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했다. 이로 인해 니오 전기차 후면에 JAC 로고가 부착됐다.


중국 내부에선 이번 거래가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니오는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됐다. 중국에서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려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2개 부처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로워 자동차 제조가 쉽지 않다.


직접 생산함에 따라 원가관리 등 제조와 관련된 부문의 비용 통제가 용이해 진다.


실제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OEM 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제조 비용의 10%를 줄일 수 있다"라고 장화이차 공장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 OEM 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함에 따라 리오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국유기업인 장화이차도 기존 화석연료차에서 신에너지차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실제 장화이차는 화웨이와 지난 1일 지능형 신에너지차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화웨이가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화이차는 생산 및 제조, 판매, 서비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장화이차는 OEM 방식으로 니오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지만 니오와의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화이차는 앞서 공장 등 자산 매각과 관련 "자산구조 고도화를 위한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일각에선 기존 화석연료차를 생산했던 국유 자동차 기업들이 장화이차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 및 비즈니스 구조를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니오는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6.6% 증가한 190억7000만 위안(3조4932억원)이며 순손실은 45억5700만 위안(8348억원)이라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