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메이(盛美)반도체장비(ACM상하이)가 원자층 증착장비(ALD) 개발을 완료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인 지웨이망(集微網)이 11일 전했다. 또 현재 2가지 제품이 고객사 검증 과정을 진행중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ALD는 반도체 공정중 증착과정에 사용되는 증착기의 일종이다. ALD는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의 산화막을 증착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네덜란드 기업인 ASM이 ALD 세계 1위 업체다. 성메이반도체 측은 "ALD 증착기는 미래 기술 트렌드이며, 기술 난이도가 높아 개발이 어려운 장비"라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성메이반도체 측은 이어 "차별화된 ALD 증착기 제품으로 시장 경쟁을 벌일 것이며, ALD제품을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도 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회사측은 자체 개발한 스토브 ALD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성메이반도체는 반도체 세정장비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메이반도체는 중국내 반도체 세정장비 1위업체다. 회사의 세정장비는 12인치 웨이퍼 및 14nm(나노미터) 공정까지 커버하고 있다. 성
중국이 최대 3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항공기(여객기)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형 항공기는 당초 러시아와 합작으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최근 러시아가 이 대형 항공기 프로젝트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일 동방재부망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둥펑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상하이 '푸장창조혁신포럼'에 참석, 항속거리 1만2000km인 C929 여객기에 대한 예비 설계 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객기의 승객 수용 능력은 250~350명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코맥은 지난 5월 C919 여객기의 상업 비행을 시작한 바 있다. C919는 156~192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5555km를 운항할 수 있는 중형 여객기다. 허 회장은 C919 여객기 2대가 현재 항공사에서 상업 운항을 하고 있다면서 주문받은 여객기는 모두 1061대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형 여객기인 C929 개발을 위해 예비 설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여객기 등 항공산업을 16개 국가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 항공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929는 러시아와
남편의 무시 등으로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이하 이화)는 우연한 계기로 은행 비정규직(경단녀)으로 취직한다. 조용한 성격의 이화는 VIP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은행은 그녀에게 VIP 대면 서비스를 전담하게 한다. 그녀의 고객 가운데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있다. 그녀는 할머니의 병을 알게 된다. 이화는 할머니의 돈에 손을 댄다. 돌이킬 수 없는 삶이 시작된다. 수법은 시간이 갈수록 대담해진다. 빼돌린 고객 돈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결국 이화는 태국으로 도피하며 파국을 맞는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 5월 종방한 ENA 드라마 '종이달'의 줄거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드라마에나 나올 법 한 은행 횡령 사고가 신한은행 강남중앙지점(역삼)에서 발생했다. 고객 돈을 빼돌린 수법도 드라마와 유사하다. VIP 고객 전담 직원이라는 것도 드라마와 같다. 신한은행이 A모 차장(여)의 횡령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난 4월이다. A 차장의 VIP 고객 가운데 치매기가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A차장은 조금씩 할머니 돈을 빼돌렸다. 통장에서 돈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은 할머니 아들이었다. 아들이 할머니 통장을 정리하던 중 이상한
중국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등 주요 경영 지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제때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지급여력비율 100%라는 것은 보험금을 100%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1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하 총국)은 전날 '보험회사 지급여력 감독 기준 최적화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총국은 지급여력비율(상환능력 충족률) 100%'와 '핵심 지급여력비율 50%'라는 감독 및 관리 규제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고시 서두에 명시했다. 그러면서 크게 4가지 부문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최저자본금 요건의 차등 조정을 언급했다. 총자산이 100억∼2000억 위안인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총자산 500억∼5000억 위안인 인보험사(생명보험사)는 최소 자본의 95%를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기준이 되는 모수가 낮아짐에 따라 적립해야 할 지급준비금이 적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 총자산 100억 위안 미만인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총자산 500억 위안 미만인 생명보험사는 최소 자본의 90%를 기준으로
중국의 대형 레이저장비 업체인 다쭈지광(大族激光)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 장비를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사)에 납품한다. 다쭈지광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한 한스반도체장비과기유한공사(한스반도체)가 반도체 웨이퍼 절단에 필요한 레이저 절단 장비, 전체 절단 장비, 레이저 내부 개질 절단장비, 나이프휠 절단장비(이하 통칭 레이저 절단장비) 등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어 품질을 인정받아 중국 정상급 파운드리 공급망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다쭈지광은 이에 앞서 한스반도체가 지난달 첨단 웨이퍼 레이저 절단장비의 주요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100% 자체기술이 적용된 절단장비 'DA100'을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다쭈지광은 "웨이퍼 절단장비는 외국업체들이 독점하던 영역이었으나, 이번 제품개발로 인해 국산화를 이루게 됐다"며 "그동안 검증과정에서 자사 제품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해당 장비는 실리콘 웨이퍼 뿐만 아니라, 갈륨비소, 갈륨질화물, 사파이어, 인듐, 세라믹,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가공할 수 있으며, 3세대 반도체 공정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
뉴욕증시가 애플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의 애플 아이폰 사용 금지 지시를 내리면서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3만450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32% 밀린 4451.14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9% 떨어진 1만3748.83으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 등의 주가 약세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애플이 전 거래일 대비 2.92%나 떨어진 주당 177.56달러에 거래됐다. 애플 주식은 전날에도 3.58% 급락했었다. 중국 정부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 지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는 중국 인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다. 엔비디아와 AMD, 메타 등 여타 기술주도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긴
베이지슝신(北极雄芯)이 자체 개발 중인 칩렛(Chiplet)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 베이지슝신이 중국내 '칩렛 상호 연결 인터페이스 표준'에 의거해 자체 개발한 'PBLink 칩렛기술'의 백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IT즈자가 7일 전했다. 칩렛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묶는 공정을 뜻한다. 생산 완료된 반도체의 패키징을 담당하는 후공정 업체들이 주로 칩렛 기술을 개발해 왔다. 예컨대 28나노칩과 14나노칩을 칩렛으로 연결해 7나노 칩의 성능을 구현해 내는 방식이다. 고사양 칩과 비슷한 성능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전력 소모량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 베이지슝신은 PBLink 기술은 저비용에 연결이 빠르며, 고대역폭에 적용이 가능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기술은 반도체 12나노(nm) 공정에 적용된다. 베이지슝신은 전통적인 후공정기술에 기반한 칩렛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새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고밀도의 칩렛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지슝신은 칭화(靑華)대학교 교차정보연구원에서 인큐베이팅된 스타트업으로, 2021년에 설립됐다. 전혀 다른 성격의 반도체를 칩렛기술을 통해 연결하는 작업
중국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반등 모멘텀을 찾았다고 보긴 아직 시기 상조라는 평가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8월 중국 수출액은 284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수입은 2165억1000만 달러로 7.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무역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줄어든 683억6000만달러를 집계됐다. ◆수출입 실적으로 본 중국 경제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전월 마이너스(-)14.5% 보다 감소 폭이 축소된 것이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상 기미를 보였다. 이후 지난 2월까지 내리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중국 수출이 반등한 것은 지난 3월이다. 14.8% 증가했고, 4월에는 8.5% 늘었다. 하지만 5월 다시 -7.5%를 기록한 후 6월(-12.4%)과 7월(-14.5%) 감소 폭을 키우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8월 역시 감소했지만 감소 폭이 축소됐다. 중국 수출이 정상화됐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평가지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각종 지표 등이 소폭이나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지난달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포함)가 모두 69만8000대 판매됐다. 당초 7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정치에는 다소 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6월과 7월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당국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월 대비 9% 늘어난 69만8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 늘어난 수치다.<본지 9월 4일자 참조>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42만4000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도매 판매량은 80만5000대다. 도매와 소매 판매 차이는 10만7000대다. 중국 승용자동차협회는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 여름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업체들의 할인 등으로 인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웨이라이(니오), 링파오, 나타 등 10개 이상 업체가 8월 여름 휴가철 이벤트 명목으로 가격 인하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각종 혜택을 부여하면서 주춤했던 전기
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지점을 개설했다. 중국 은행이 사우디에 지점을 낸 것은 중국공상은행(ICBC)에 이어 2번째다. 사우디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된 바 있다. 친미 국가인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밀월 관계를 이어가는 등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동의 맹주 국가다. 동방재경망과 동화순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은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첫 지점을 개설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날 지점 개소식에는 아이만 알사야리 사우디 중앙은행 총재와 살레 알리 캅티 사우디 투자부 차관 등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2005년 바레인에 지점을 설립, 중동에 진출했으며, 이후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에 지점을 순차적으로 설립한 바 있다. ◆한발 더 다가선 중국과 사우디 이번 중국은행의 사우디 지점 설립은 앞으로 중국과 사우디가 경제 협력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우디가 정식 브릭스 회원국이 된 만큼 에너지 등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