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노동부 고용(비농업)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고용은 미국의 소비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인플레이션(물가)와 관련이 짙다. 전날 뉴욕증시가 1% 이상 하락한 이유이기도 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119.5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3% 밀린 4258.1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2% 떨어진 1만3219.83으로 장을 끝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는 ADP 전미 고용보고서로 인해 전날 뉴욕증시는 1% 이상 떨어진 바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숨고르기를 하며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 우선 5일 나온 9월 마지막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다. 2000건 증가로는 고용시장 열기가 식었다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 6일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 역시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둔화 양상만으로는 11월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상황에 따라 미국 국채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2차 방류와 관련, 일본 관광과 수산물 수출에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5일 '일본 수출과 관광 부문에 추가적인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통해 국제적인 분노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했다면서 일본의 대중국 수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1차 방류 때 오염수 7788t을 방류했다면서 2차 방류도 1차와 비슷한 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일본 수산업은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일본이 계속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국제적 비난은 물론 일본 수산물 수출 산업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일본 교토통신이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한 보도를 재인용해 지난 8월 일본으로부터 중국의 수산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7.6% 줄어든 1억4902만 위안(한화 259억원)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1차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 24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충칭공장이 똥값이 됐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투자금액의 절반 가격에 충칭공장을 내놨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매각 희망 가격을 30%나 더 낮췄다. 5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 공고문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 희망 매각 가격을 25억8035만6800 위안(물건번호 : GR2023BJ1002908-4)으로 지난달 27일 재공고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8월 36억8435만6800 위안(물건번호 : GR2023BJ1002908)에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놨다. 이 금액은 충칭공장 투자금의 절반 수준이다. 매각 가격에는 충칭공장 토지사용권과 건물, 기계 및 장비, 재고 등 기타 자산이 포함돼 있다.<관련기사 본지 8월 22일자 '현대차 충칭공장 매각' 참조>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은 연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다. 지난 2017년 공식 생산에 들어갔지만, 판매부진 등으로 2021년 12월 생산이 중단됐다. 실제 베이징현대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충칭공장 토지 사용 기간을 50년 받았지만 실제 토지 사용기간은 8년에 불과했다. 베이징현대는 과거 중국 현지에 5개의 완성차 공장을 운영, 한때 총 생산능력이 165만대에 달했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애플 구형 모델인 아이폰14의 중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구형 폰 가격 특히 중고 폰 가격은 떨어진다. 5일 재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화창베이(华强北)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아이폰14 등 구형 애플 중고 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화창베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가다. 이 매체는 화창베이 폰 상인들 말을 인용, 신형 아이폰15가 출시된 이후 구형 모델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고 폰을 취급하는 한 상인은 "아이폰15가 출시된 이후 애플 중고 폰 가격이 올랐다"면서 신형 아이폰15가 예년만큼 잘 팔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아이폰15 출시 이후 아이폰14 모델 가격이 인상됐다"라며 "중고 폰 장사가 지난해보다 잘 된다"라고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구형 아이폰14 256G 버전이 현재 화창베이에서 약 5200위안(한화 95만7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이폰13과 12는 각각 3000위안과 200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퍼폰과 중고폰은 이보다 가격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애플 신형 아이폰15가 출시됐
중국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이하 EU)의 자국산 전기자동차 반(反)보조금 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물론 중국자동차제조협회와 중국에너지기금회 등 유관단체들까지 나서 자국 기업 이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혀 향후 중국과 EU 간 새로운 갈등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는 5일 성명을 통해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조사는 글로벌 산업체인과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단호히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협회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며, 중국 전기차 산업은 결코 보조금으로 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는 명백한 보호주의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번 조사가 향후 전 세계 전기차 산업 발전을 지연시킬 것이며, 글로벌 탄소 중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회 측은 EU가 장애물을 세우기보다 중국과 EU 간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협회는 무엇보다 중국은 EU 완성차 기업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쩌우지 중국에너지기금회 최고경영자(CEO) 겸 중국지역 총재는 전기차와 태양전지, 리튬 배터리는 중국의
미국 민간 고용이 둔화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9% 오른 3만3129.5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81% 상승한 4263.75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5% 뛴 1만3236.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9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날 부진을 소폭 만회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발표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민간 고용 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이 전장 대비 각각 6bp 떨어졌고, 30년물은 7bp 내렸다. 국채 금리가 주춤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던 국제유가도 이날 5% 이상 떨어지면서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4.2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1달러(5.6%) 하락
중국과 브라질 간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만 사용된 사례가 나왔다. 중국과 브라질 교역에서 위안화만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과 브라질은 지난 3월 양자 무역 및 금융 거래에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로 결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엘도라도 브라질'과 중국 수입업체 간 무역에서 위안화만을 사용하는 거래가 일어났다. 신용장(LC) 개설에서부터 대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위안화만 거래됐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엘도라도 브라질은 제품(펄프)의 약 4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위안화 거래는 중국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중국은행(BOC) 브라질 지점이 매입은행으로 지정됐다. 중국은행 브라질 지점은 중국 수입업자가 발행한 위안화 표시 신용장을 매입한 후 곧바로 대금 할인 업무까지 병행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은행 브라질 지점은 이어 브라질 외환 관리 규정에 따라 수출 기업인 엘도라도 브라질에 헤알화를 지급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위안화 표시 신용장 개설, 위안화 자금 조달, 위안화 결제, 현지 통화 교환 지급 등 양국간 전 무역 과정이 위안화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중국 전기자동차(전기차)의 선두주자 비야디(BYD)가 프리미엄 브랜드만 판매하는 직영 매장을 열었다. 프리미엄 전기차까지 석권, 명실상부한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게 비야디의 성장 전략이다. 4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달 30일 상하이 와이탄에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첫 직영 매장을 열었다. 비야디는 기존 딜러망이 아닌 완전 직판 형식으로 양왕을 판매,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야디 양왕의 경쟁사는 벤츠와 BMW, 랜드로버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다. 비야디는 이를 위해 지난달 21일 첫 프리미엄 모델 'U8'을 선보였다. U8의 판매 가격은 109만8000 위안이다. 우리 돈으로 2억원이 넘는 가격이다. U8은 각 바퀴에 모터를 장착, 가로 이동은 물론 제자리에서 U턴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제로백은 3.6초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 콕핏(운전석)에는 BYD가 퀄컴과 공동으로 제작한 4nm(나노미터)급 5G 칩이 장착, 기존 비야디 중저가 모델과 차별화시켰다. 중국 내부에선 비야디 왕양의 타깃으로 벤츠 'G클래스'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겨냥했다는 분석
전 세계가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준선 50을 넘었다. 중국 내부에선 중국 경제가 다시 반등,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반색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시장 전망 기관들의 시각은 호의적이지 않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지만 내년 성장률 등 중장기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바닥 확인한 중국 경제 4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9월 중국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제조업 PMI가 기준선 50을 넘은 것은 지난 3월(51.9) 이후 6개월 만이다.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52.6를 정점으로 3월 51.9, 4월 49.2, 5월 48.8, 6월 49.3, 7월 49.7, 8월 49.7 등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하는 경기 축소를,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지난달 비제조업 PMI도 반등했다. 9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1.7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8.2를
미국 국채 금리가 4.8%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국의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 결과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면 긴축 기조에 반응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29% 떨어진 3만3002.38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1.37% 하락한 4229.4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다우와 S&P 지수 보다 더 민감하게 움직였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 급락한 1만3059.47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국채 금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덜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도 4.9%를 넘어섰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랐다. 미국 통화당국의 고금리 기조, 즉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면서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미 국채 금리가 치솟은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8월 채용공고는 961만건으로 전달보다 69만건 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