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관련 기업들이 최근 줄 도산하는 등 부동산 침체가 철강산업으로 전이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건설회사들이 자금난에 봉착, 철강 등 원자재 대금을 갚지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국 철강신문망과 상하이증권보, 중국포춘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쓰촨성과 장쑤성, 저장성, 구이저우성, 톈진시 소재 철강 관련 중개 기업들의 파산 및 청산 신청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 6월부터 파산 및 청산 신청하는 기업이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28개 철강 중개 회사들이 부도 처리됐다. 이들 기업은 주로 장쑤성과 장시성, 광둥성 등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장쑤성에서 많이 나왔다고 중국포춘네트워크는 전했다. 중국 부동산 침체 및 건설회사 경영 악화에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은 주로 철근을 유통하는 기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 한 철강 관련 기업 관계자는 "많은 철강 관련 기업이 문을 닫는다는 말은 약간 과장됐지만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수요 부진 및 납품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2.5% 증가한 6
중국 당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앞두고 해당 광물의 수출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가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히자 관련 광물을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7월 한 달간 갈륨 수출이 7.58t에 달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는 전월인 6월보다 무려 372.6% 급증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전월 대비 335.7% 증가한 218만 달러에 달했다고 환구시보는 부연했다.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다. 7월 게르마늄 수출은 모두 1506t으로 전월보다 25.3%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76.8% 증가한 2440만 달러에 달했다. 장샤오롱 베이징 첨단기술연구소 소장은 이와 관련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된 품목들은 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 사용될 수 있다"며 "수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시장 가격이 급등, 시장이 혼란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일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신에너지 및 기타 첨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테슬라가 중국 전기자동차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번째 인하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테슬라 차이나가 14일 '모델Y' 롱레인지의 가격을 종전 31만3900위안에서 29만9900위안으로 1만4000위안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또 모델Y 퍼포먼스도 기존 36만3900위안에서 34만9900위안으로 인하한다 테슬라 차이나의 공식 발표를 전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다음달 30일까지 '모델3' 후륜구동 차량 구입하는 고객에게 제휴 보험사를 통해 8000위안의 보조금도 지원한다. 펑파이는 이번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경쟁업체인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8월 들어 가격 할인에 나서자, 맞대응 차원에서 추가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8월 들어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을 시작으로 가격 할인 전쟁이 시작됐다. 중국 지리차그룹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11일부터 001모델 가격을 3만~3만7000위안 인하했다. 여기에 웨이라이(니오), 링파오, 나타 등 10개 업체가 가격 할인을 시작하면서 기존 대형 전기차 업체들까지 할인 전쟁에 뛰어든 상태다. 다만 테슬라가 가격 할인 전쟁에 가세하며서 테슬라의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펑파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또다시 가격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전기차 성장률이 다소 주춤하자, 신생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당국이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전기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지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재점화됐다는 분석이다. 1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지리차그룹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지난 11일자로 001 모델 가격을 3만~3만7000위안(한화 550만~680만원) 인하했다. 8월 들어 웨이라이(니오), 링파오, 나타 등 10개 업체가 가격 인하에 뛰어들었다. 링파오의 경우 전기차 가격을 2만 위안 인하했다. 링파오 전기차 가격이 20만 위안대 인점을 감안하면 할인율이 최대 10%나 된다. 나타는 여름 휴가철 이벤트 형식으로 S모델 가격을 3만 위안 낮췄다. 이에 따라 나타 전기차 S모델의 최저 가격은 15만9800 위안이다. 니오도 이날 자사 전기차 고객에게 배터리 교체 및 충전 요금 할인권 등 모두 30개에 달하는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가격 할인 전쟁에 신생 업체뿐만 아니라 기존 업체도 가세했다. 창안포드와 체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만리장성
칭화유니그룹(쯔광지퇀, 紫光集團)이 2018년에 인수했던 프랑스 반도체 기업 '랑셍(Linxens)'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차이나플래시마켓은 칭화유니그룹이 랑센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매각가격은 20~30억 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추정했다. 현재 매각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칭화유니그룹이 매각 의사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2018년 7월 프랑스의 랑셍을 22억 유로에 인수한 바 있다. 랑셍은 스마트 카드와 전자 리더기를 연결하는 커넥터를 제조하는 업체다. 카드결제나 대중교통, 현관 등에 사용하는 비접촉식 카드기기의 부품인 안테나와 기판을 생산한다. 해당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다. 칭화유니그룹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랑셍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파산과 워크아웃, 매각작업을 통해 지난해 오너십이 변경됐다. 현재는 중국내 반도체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력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자본투자를 위해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2021년 7월 채무상환불능
미국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관련 투자 제한 조치와 관련 중국 당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중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미국의 기업의 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미국은 시장경제와 공정경쟁 원칙에서 벗어난 결정을 했다"면서 이는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개별 기업의 정상적인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것이며 글로벌 공급 사슬을 교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인수합병(M&A), 신설법인, 합작투자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AI 등 3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미국 기업 또는 자본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고, 미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중국의 차량용 반도체 업체인 신츠커지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를 공동개발한다. 2일 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시에서 신츠커지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체결했다고 삼성전자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신츠커지와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츠커지는 향후 개발할 차량용 반도체 칩셋에 삼성전자의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의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신츠커지에 메모리 반도체 샘플 패키지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제품 로드맵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키로 했다. 천기철 삼성전자 중국지역 부총재는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신츠커지와 함께 더 많은 차량용 반도체 기술혁신을 이뤄나겠다"고 말했다. 장창 신츠커지 회장은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차량용 MCU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양산까지 이뤄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고객사에게 지속적으로 우수한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츠커지는 스마트 콕핏, 스마트 드라이빙, 중앙 게이트웨이 및 고성능 MCU(마이크로
중국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가 28나노(10억분의 1m) 노광장비를 개발했다. SMEE는 중국 내에서 중국판 ASML이라 불리는 노광장비 제작 업체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일 중국 증권일보를 인용, SMEE이 올 연말 28나노 노광장비 'SSA/800-10W'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노광장비 출시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큰 도약을 의미한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의미를 부였다. 중국 반도체 전문가 장훙은 글로벌 타임스에 "28나노 노광장비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큰 돌파구가 될 것"이며 "업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반도체 칩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SMEE는 2002년 설립된 회사로 중국 내 최고의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SMEE의 기술력은 90나노 노광장비 수준이다. SMEE 웹사이트에도 90nm 노광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90나노 노광장비는 저가형 칩을 만들 때 사용된다. 노광장비는 극자외선을 웨이퍼에 비춰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을 때 쓰는 장비다. 통상 14나노를 기준으로 그 이하는 미세공정, 그 이상은 성숙 공정으로 구분된다. 상용화 경쟁이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업체인 룽신중커가 인텔 10세대 쿼드코어급 CPU(중앙처리장치)를 개발해 테이프아웃했다. 테이프아웃이란 설계 데이터베이스가 파운드리로 넘어갔음을 뜻한다. 룽신중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쿼드코어 CPU 프로세서인 룽신 3A6000의 테이프아웃이 성공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일 전했다. 해당 제품은 올 4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룽신 3A6000이 어디에서 외주제작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전 모델인 3A5000이 중국 SMIC의 14나노(nm) 공정에서 제작된 만큼, 3A6000 역시 SMIC에서 외주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의 검측에 따르면 룽신 3A6000은 2.5GHz 작동 주파수에서 작동하며, 인텔이 2020년에 출시한 10세대 쿼드코어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3A6000은 룽신중커가 자체 개발한 드래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100% 순수 중국 기술로 이뤄졌다. 이전 세대인 룽신 3A5000 데스크톱 CPU에 비하면 동일한 공정에서 단일 스레드(Thread) 성능이 60% 향상됐으며, 전체적인 스레드 성능은 100% 이상 향상됐다. 또한 현
중국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 이하 기금위원회)가 칩 등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를 공모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중국 반도체 산업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반도체 '자력갱생'의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금위원회는 1일 '2023 칩 프론티어 기술의 과학적 기반에 관한 주요 연구 프로젝트' 지침을 공개하고, 관련 연구팀(박사후 과정, 대학원생, 고위 연구 전문직 등)의 참여를 독려했다. 기금위원회는 칩 등 반도체 연구 수준 향상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금위원회는 칩 등 반도체 관련 지원 사업을 중점 지원사업과 육성사업으로 세분화해 자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금위원회는 중점 지원사업으로 7~10개 프로젝트를 선정, 최대 300만 위안(한화 5억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육성사업으로 10~20개 프로젝트를 선발해 프로젝트당 최대 80만 위안(1억4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 투입되는 지원금은 최대 4600만 위안(83억원)이다. 중점 지원사업 프로젝트의 연구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며, 육성사업 프로젝트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기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