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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간펑리윰 리튬가격 폭락 속 수입 확대

호주 피바라사와 기존 계약 2배인 31만t 수입 수정계약
리튬 가격 바닥 및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 1000만대 대비

리튬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리튬 회사인 간펑리튬이 호주 리튬 광산기업과 리튬 수입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간펑리튬과 호주 리튬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가 기존 계약을 수정, 리튬 수출 및 수입 계약을 수정 체결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수정 계약으로 간펑리튬의 리튬 수입 물량은 종전 16만t에서 31만t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 3년간 유효하다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지난해부터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색 기름으로 불리는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한때 t당 60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말 t당 10만 위안이 붕괴, 최근 t당 9만6000 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본지 23년 12월 5일자 '탄산리튬 가격 10만 위안 붕괴' 참조>.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은 최근 한달 새 t당 각각 3만3000 위안 가량 떨어지는 등 여전히 하락 국면이다. 


간펑리튬 측은 리튬 가격 하락 국면에서 수입 확대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시장 가격과 관계없이 리튬을 정상적으로 생산,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 가격 폭락은 업계에 충격을 줬지만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수입 확대를 하는 주요 이유라고 간펑리튬 측은 부연했다. 그러면서 수입 확대 물량은 월간으로 환산하면 2만t 정도 되는 물량이라고 전했다. 수입 가격에 대해 간펑리튬 측은 기존 계약 가격 방식과 같은 시장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 업체인 간펑리튬은 지난 2022년 우리 돈 6조원 가량을 투입, 연산 30GWh 규모의 배터리 제조 공장과 연산 5만t 규모의 배터리급 리튬염 생산 시설을 장시성 이춘시에 짓고 있다.


왕샤오선 간펑리튬 최고경영자(CEO)는 "필바라 미네랄스와 계약을 수정, 수입을 확대하는 것은 공급을 원활히 하겠다는 간펑리튬의 의지"라며 필바라 미네랄스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가격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리튬 원료를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펑리튬의 리튬 수입 확대에 대해 중국 내부에선 리튬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중국 전기차 판매가 올해 1000만대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인 닝더스다이(CATL)는 지난 2019년 필바라 미네랄스 증자에 참여, 필바라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간펑리퓸도 같은 해 필바라 미네랄스에 50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하는 등 필바라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