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PMI 지수가 50.1포인트로 집계됐다고 31일 고시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PMI는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지만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2월 대기업 PMI는 50.5로 기준선을 넘겼지만,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소형기업 PMI는 48.5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렸다. 다만 중형기업 PMI는 0.7포인트 오른 50.7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52.2를 기록, 지난 3월(53.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업 활동 지수가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53.2를,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1.9포인트 오른 52.0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항공 운송, 방송 통신, 금융, 보험 등의 분야에서 60.0 이상의 뚜렷한 확장 국면을 보였다. 이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동결한 가운데 중국 은행들이 앞다퉈 소비자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대출 여력이 발생, 소비자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이 12월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현재 최저 소비자 대출금리는 연 2.78%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비자 대출금리 인하와 관련 이 매체는 완화된 통화 정책 환경에 따라 소비자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으며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대출금리 인하는 지난 11월부터 본격화됐다. 11월 대출금리는 연 2.98%로 떨어졌다. 프로모션 형식으로 대출금리가 떨어졌다. 12월에도 대출금리 인하는 이어지고 있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전했다. 1월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2.7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대형 국영은행의 대출금리는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하 추세는 마찬가지다. 상하이증권보는 중국건설은행의 지난 7월 대출금리는연 3.3%였지만 현재는 연 3.15%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대출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중국 당국이 관용차 조달 시 신에너지차 비중을 30%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고시했다. 중국 재정부 사무국은 30일 경제 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 가속화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의견과 정부기관이 관용차량 관리조치,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사업 계획 등을 근거로 관용차 조달 시 신에너지차를 30% 이상 구매하라고 각 성 및 자치구, 직할시 등에 하달했다. 특히 도심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차량은 100% 신에너지차 구매를 원칙으로 한다고 전달했다. 또 리스 차량 이용 시 신에너지차 리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재정부 사무국은 예산담당 부서는 연간 차량 조달 비율을 조정, 신에너지차 구매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도 31개 성(省) 관용차 관리 담당자들을 소집, 노후 관용 차량 교체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전환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관리국은 '중앙 국가 기관 산하 공공 기관 사용 관용차 관리 조치'를 발표, 신규 관용차 구매시 국산(중국산) 전기차를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2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일부 차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가격 인하 시한은 내년 춘제 연휴 직전까지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신에너지차 가격 경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적자생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야디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내년 1월 26일까지 친(Qin) 플러스 EV 아너 에디션을 1만 위안 할인 판매한다고 전했다. 2세대 송(Song)프로 DMi도 1만 위안(한화 약 202만원) 할인한다. 이에 따라 두 차량의 판매 가격은 9만9800 위안(한화 약 2018만원)부터 시작한다. 비야디는 이와 함께 한(Han)과 탕(Tang) 브랜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자동차보험료 명목으로 5000위안을 지원한다. 정부 보조금 2만위안과 비야디 보조금 6000위안까지 합하면 3만1000위안이 할인되는 셈이다. 가격 할인 프로모션이 올 연말이 아닌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 신에너지차 공룡 비야디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내년 연초 판매까지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항공기 C919가 홍콩 노선에 투입된다. C919 정기편으로 국경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8일 첫 상업비행을 시작한 C919 항공기는 그간 중국 국내선에만 투입됐다. 27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노선에 C919 항공기를 투입한다. 동방항공은 매일 1회(왕복) 상하이~홍콩 노선을 운항한다. 홍콩은 중국 동방항공의 C919가 상업 항공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9번째 도시다. C919 항공기 제작사인 중국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지난 19일 기준 C919 첫 상업비행 이후 10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C919의 홍콩 정기편 운항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았지만 외형상 홍콩은 해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실상 중국 본토의 일부지만 중국 당국은 일국양제를 내세우고 있다. 홍콩 노선을 국내선으로 보지 않고 해외로 보는 것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가 국경을 넘어 운항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경을 넘어 정기편이 운항한다는 것은 안정성이 인정된다는
세계은행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은 4.5%로 예상했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6월보다 0.1%포인트 상향한 4.9%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 경제 브리핑 : 수요 진작 및 에너지 재개'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의 전망치 4.9%는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목표치 '5% 내외'에 부합하는 것이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다. 분기별로는 1분기 5.3%, 2분기 4.7%, 4분기 4.6%다.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1분기 이후 중국 경제가 탄력성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 정부는 금리를 인하하고, 대대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부동산 시장이 이렇다할 반등을 못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 당국이 유동성을 높이는 것은 더 많은 국내 소비를 방출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면서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출이고,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내수 주도 성장을
#. 중국 저장성에 사는 첸 씨는 손해보험사들로부터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 첸 씨가 보유한 자동차는 전기자동차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첸씨는 수소문 끝에 한 대형사로부터 자동차보험료 견적서를 받았다. 그가 내야 할 보험료는 8800위안(한화 약 176만원)이었다. 지난해 그가 낸 보험료는 4000위안이었다. 중국의 올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어두운 그늘이다. 26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4395위안으로 가솔린 등 연료차보다 63% 비싸다. 차량 연식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아하면 신에너지차 보험료가 연료차에 비해 높다. 영업용 신에너지차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비싸고, 보험 인수 거절 사례도 많다. 상하이에서 온라인 예약 차량(온라인 차량 호출)을 운전하는 차이 씨의 경우 기존 1만위안이었던 자동차 보험료가 갱신 때 1만8000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차이 씨의 동료 운전자 중 일부는 보험 거절을 당했다. 영업용 신에너지차의 경우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펑파이
중국이 내년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한다. 국채 발행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풀겠다는 것이다. 24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란포란 재정부 부장(장관)은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전국재정공작회의를 열었다. 란 부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선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가 체계적으로 계획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목표를 달성,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2025년 재정적자율을 높여 지출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후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출 강도를 높이고 지출 진행을 가속화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뜻이다. 국채 발행 규모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는 소비촉진, 민생 개선 등에 사용된다. 또 부채 문제로 발목이 잡힌 지방 재정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의 3보(기초 민생, 임금, 운전자금) 수익 확보를 위해 지방 이전 지불을 늘리기로 했다. 란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6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란 부장은 퇴직자 기초연금액 및 주민 기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24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모델Y 가격을 1만 위안(한화 약 199만원) 할인판매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Y 판매 가격은 24만9900위안에서 23만9900위안으로 떨어진다. 테슬라 차이나는 이와함께 5년 무이자 금융프로그램을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테슬라 모델Y의 최소 계약금은 7만9900위안이다. 월 할부금은 2667위안(한화 53만원)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별도다.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보조금까지 더하면 테슬라 모델Y는 5만 위안 이상 할인효과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첫째 주 2만1900대, 둘째 주 1만8500대 등 2주간 모두 4만400대를 판매, 4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12월 첫째 주 모델Y의 경우 1만6760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초 모델Y 뉴에디션이 출고된다는 점에서 테슬라 차이나가 모델Y에 대한 대폭적인 할인행사를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대폭적인 할인정책이 중국 토종 업체들의 추가 할인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
전세계적으로 스마트자동차(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스마트폰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은 최근 우한경제개발구에서 열린 '다쥔산 스마트 자동차 과학기술대회(이하 다쥔산 포럼)'에 참석, "중국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국산 운영체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운영체제는 정보뿐 아니라 행위까지 관리하는 데 큰 의미가 있지만 현재 자체 운영체제 탑재율은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 열린 다쥔산 포럼은 스마트카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공동으로 탐구하고, 중국 자체 운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주행 등 스마트 자동차 사용화가 다가오면서 중국 자체 운영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장 비서장은 자동차 운영체제가 스마트폰 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전략적 의의와 극단적인 시급성을 가져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만약 서두르지 않을 경우 미래 산업의 전환 비용이 너무 투입되고, 위험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지능화의 발전 속도가 이미 전동화 발전 속도를 앞질렀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