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긴축 지속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에 육박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5% 밀린 3만3414.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85% 하락한 4278.0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6% 떨어진 1만3186.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입에 집중했다. 그는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99%까지 상승했다. 전날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30년물 금리도 5.11%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뉴욕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엇갈린 3분기 기업 실적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테슬라와 AT&T, 블랙스톤 등 일부 기업의 부진한 실적
미국 국채 금리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액을 또다시 줄였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8월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8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64억 달러 감소한 8054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2009년 5월 8015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펑파이는 5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5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매달 보유액을 줄이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 국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의 중국을 방문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관영 매체들은 옐런 장관 방중 기간 중 미국 국채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6월 16일 기준 미국 국채 발행 규모는 32조390억 달러였다. 미국은 추가 국채 발행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중국의 적극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시를 압박하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8% 밀린 3만3665.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34% 떨어진 4314.6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나 하락한 1만331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지면서 확전에 대한 긴장감이 커졌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 석유 판매 금지를 촉구, 이란의 전쟁 개입 시사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9%대로 올라섰다.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5%대 진입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2년물 금리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보다는 외부환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2% 가까이 올랐다.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1.83% 상승한 배럴당 88.22달러에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업체)인 기가디바이스(자오이촹신, 兆易創新)가 RISC-V를 기반으로 하는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신제품을 출시했다. RISC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라는 뜻으로,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명령어 세트를 말한다. RISC-V는 RISC의 다섯번째 버전으로, 기존 버전과 달리 오픈소스로 개발돼 미국의 제재에 빗겨나 있고, 가격이 무료라는 강점이 있다. 기가디바이스가 RISC-V를 기반으로 하는 'GD32VW553' 시리즈 듀얼 모드 무선 MCU을 공식 출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8일 전했다. 기가디바이스는 'GD32'라는 이름의 MCU를 개발, 지속적으로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GD32VW553 시리즈 MCU는 와이파이6 및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보안 메커니즘이 강화됐고, 대용량 메모리와 풍부한 커넥터 툴이 특징이다. 반도체 성숙공정으로 생산돼 가성비도 갖췄다. 신제품 포트폴리오에는 8가지 모델과 두가지 소형 패키지 옵션이 제공되며, 현재 샘플이 공개된 상황이다. 오는 12월 정식 양산에 돌입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스마트 가전, 스마트
잠시 주춤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소매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긴축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3만3997.65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01% 떨어진 4373.2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 밀린 1만3533.7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9월 미국 소매 판매 증가 등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 우선 미 상무부가 공개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소매판매 증가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가 반응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bp 이상 오른 4.84%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한 5.21%를,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오른 4.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0년물 다시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전쟁과 국채 금리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3% 상승한 3만3984.5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4373.63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0% 상승한 1만3567.9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 호조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 보다 실적 호조에 더 관심을 보였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8bp 가량 오른 4.70%를, 2년물은 5bp 가량 상승한 5.10%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가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위기가 작용, 주요 관심사가 3분기 기업 실적에 집중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실제 이날 국제 유가는
중국의 메모리 제품 제조업체인 롱시스(장보룽, Longsys)가 하이엔드급 메모리 제품인 eSSD와 RDIMM을 양산 중이다. 롱시스는 지난 12일 중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행사를 진행했으며, 16일 공개한 주요 발언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전했다. eSSD(Enterprise Solid-State Drive)는 기업용 고성능 데이터 저장장치를 말한다. 일반 SSD에 비해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을 갖춰야 하며,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높은 연산력을 지원해야 한다. 또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메모리 버퍼를 포함하는 메모리 모듈을 칭한다. 버퍼가 존재함으로써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이 향상된다. 대규모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주로 사용된다. 두 제품 모두 하이엔드 메모리 제품으로, 롱시스가 이들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롱시스는 “기업용 메모리 기술은 난이도가 높고, 연구개발(R&D) 투자가 수반되며, 제품개발 주기가 길고, 품질 요구사항이 까다로운 분야”라며 “2020년부터 이 분야를 적극 개척했다”고 소개했다. 롱시스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 정책 금리인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6일 1년물 MLF 대출 7890억 위안(한화 146조1622억원)에 대해 종전과 동일한 금리인 2.50%를 적용했다. 또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를 통해 1060억 위안(19조640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금리는 종전과 같은 1.80%를 유지했다. 5000억 위안의 MLF 대출의 만기가 도래한 점을 감안하면 인민은행이 이달 신규 투입한 자금은 2890억 위안(53조5400억원)에 달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6월과 8월 MLF 금리를 각각 10bp와 15bp 인하한 바 있다. 통상 MLF 금리가 유지되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도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인민은행이 MLF 대출 금리를 그대로 두고 LPR 금리만 조정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단 2차례(2021년 12월과 2022년 5월) 뿐이다. 은행 예금과 MLF 간의 이자율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도 MLF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때문에 인민은행이 유동성만 추가 공급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이
ARM차이나 전직 직원들이 중국에서 반도체 업체를 설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은 전세계 반도체 설계자산(IP)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업체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부과된 이후 ARM은 ARM차이나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이탈한 직원들이 새로운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를 설립한 것이다. 이들은 2021년 4월 보루이징신(博瑞晶芯)이라는 업체를 설립했으며, 최근 ARM차이나 출신의 연구개발(R&D) 책임자와 영업책임자, 대관책임자가 이 업체에 추가로 합류했다. 이 중 대관책임자가 현재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13일 전했다. 특히 ARM차이나는 올해 2월 약 1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해고된 직원 대부분 R&D 인력이며, 상당수가 보루이징신에 합류했다. 보루이징신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버 컨트롤러를 위한 전용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루이징신 측은 스스로가 ARM차이나의 고객사중 하나이며, ARM차이나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보루이징신의 사업이 발전하면 ARM차이나의
9월 중국 소비자물가(CPI)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5%(예상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멈춘 것이다. 다만 CPI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마이너스 폭을 줄이고 있어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0%를 나타냈다고 13일 공개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 및 원유 가격이 상승, 당초 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결과치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를 기록,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행히 지난 8월 플러스로 전환, 디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됐지만 다시 0.0%를 기록한 것이다. CPI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식료품이다. 9월 식료품 물가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3.2%나 떨어졌다. 반면 비식품 물가는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식료품 가운데 육류 가격이 12.8%나 하락했다. 이로 인해 CPI를 약 0.45%포인트 떨어뜨렸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육류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이 무려 22.0% 하락했다. 신선 채소 가격도 6.4% 하락했고, 수산물 가격도 1.5%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7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