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 중국의 신에너지차 과잉생산 구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가오허자동차(Hiphi·화런원퉁)의 6개월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내부에서 과잉 생산 및 가격 할인 전쟁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졌다.<본지 2월19일자 '中 가오허차 생산 중단···전기차 시장 재편' 참조> 리샹 리오토(Li Auto) 최고경영자(CEO)는 "국가가 자동차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도해야 한다"라는 글을 자신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중국 제몐신문은 리 CEO의 글을 22일 전하면서 가오허의 생산 중단 조치는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생존 환경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리 CEO는 "앞으로 많은 새로운 완성차 업체들이 자금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M&A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10이라며 도산으로 인한 사회적 손질은 100"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빅3'도 수백 개의 자동차 회사들의 치열한 경쟁과 합병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 당국이 직접 나서 M&A를 이끌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붐
중국 굴착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굴착기 등 건설기계 장비는 중국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다. 21일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굴착기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어난 1만2376대다. 이 가운데 5421대는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됐다. 1월 중국 내수용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7.7% 증가한 것이다. 1월 굴착기 판매 대수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대다. 중국 굴착기 판매는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 지난해 12월 플러스로 돌아섰다. 로더의 경우 지난달 780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8.9% 늘었다. 이중 내수용으로 판매된 로더는 전년 동월 대비 54.1% 증가한 3744대였다. 중국 동방재부망은 1월 중국 굴착기 가동시간은 80.4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궈롄증권은 1월 굴착기 등 중국 건설장비 판매 증가와 관련 "당국의 인프라 개발 및 부동산 정책 시행으로 인해 건설 기계 산업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월 판매가 변곡점이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허증권은 지난해 4분기 1조 위안의 국채가 발행, 인프라 등 건설산업이 개선되고,
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이 자체 개발한 '신싱((神行)' 배터리가 상용화에 들어간다. 21일 중국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치루이(체리)자동차는 CATL의 신싱 배터리를 신모델인 싱투 싱위안 ET(SUV)에 장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양산에 들어갔다는 뜻이며, 1분기 중 신차가 출시된다는 의미다. CATL과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신싱 배터리가 신모델에 탑재, 양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싱 배터리는 CATL이 지난해 8월 공개한 급속 충전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10분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며,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700Km이다. 특히 영하 25도 환경에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거리는 시간이 22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FP는 니켈·코발트·망간(NMC) 3원계 리튬 배터리에 비해 전력 효율은 떨어지지만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 화재 등 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3원계 리튬 배터리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CATL 측이 밝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놓고 내전이 일어났다. 업계 1위 비야디(BYD)가 볼륨 모델의 엔트리 가격(시초가)를 낮추자, 상하이GM우링이 맞불을 놨다. 창안자동차와 너자자동차도 가격 전쟁에 가세했다. 20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GM우링은 자사 '링싱광 하이브리드 모델 상위 버전 판매가격을 10만5800위안에서 9만 9800위안(한화 1853만원)으로 낮췄다. 이 모델이 10만 위안대로 떨어진 것을 처음이다. 상하이GM우링에 판매 가격을 전격 인하 방침을 밝히자, 창안자동차도 '치위안 Q05' 모델과 '치위안 A05' 모델의 엔트리 가격을 7만3900위안으로 인하했다. 이는 종전 가격보다 1만6000위안(297만원) 떨어진 것이다. 치위안 A05의 휠베이스는 2765mm로 소형차급이다. 너자자동차도 자사 인기 모델인 '너자X' 모델 가격을 9만9800위안으로 책정했다. 이는 종전 가격보다 2만2000위안(408만원) 저렴하다. GM우링과 창안, 너자자동차가 주력 모델의 엔트리 가격을 10만 위안대로 낮춘 것은 BYD의 가격 정책 때문이다. BYD는 전날 '친(秦) 플러스 아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판매가격을 7만9800 위안으로 책정했다. BY
중국 1위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7만 위안대 신모델을 출시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 하고 있어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친(秦) 플러스 아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판매가격을 7만9800 위안(한화 147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에디션은 하이브리드 버전과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식 판매 가격은 7만9800위안에서 12만5800위인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의 판매 가격은 10만9800위안(2033만원)에서 13만9800위안이다. 친 플러스 모델은 BYD의 볼륨 모델이다. 7만 위안대 신에너지차를 출시했다는 것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BYD측의 의지로 해석된다. 왕촨푸 BYD 회장은 지난 18일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광둥고품질발전대회'에 참석,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이미 심해에 진입했다"면서 "신에너지차 개발은 점점 더 빠르게 달릴 것이며, (BYD)우리에게 잠시도 쉴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D는 왕 회장의 발언 직후 7만 위안대 신에너지차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BYD가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경영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인 가오허자동차(영문, 하이파이·모회사 화런윈퉁)가 생산을 중단했다. 가격 경쟁 등 과열현상으로 향후 2~3년 내 퇴출 전기차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오허차의 생산 중단이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 제몐신문은 가오허차가 춘절 연휴 복귀 첫날인 지난 18일 내부 회의를 열고 앞으로 6개월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19일 전했다. 가오허차는 직원들의 급여는 2월 급여는 정상 지급되지만 3월 15일까지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는 기본 임금만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 회장의 급여일은 매달 15일이다. 가오허차는 앞서 1월 임금 지급 연기, 연말 상여금 취소, 연봉 전액 삭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1월 급여는 2월말 지급 예정이라고 제몐신문은 덧붙였다. 가오허차는 하루 평균 8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왔지만 지난 1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하지만 실제 올해 생산된 전기차는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올 초 가오허차의 생산 중단 소문이 전해졌지만 회사 측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서 전기차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향후
중국 매체가 한국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의 니켈 허용 기준치를 2000배나 초과했다고 전했다. 성일하이텍은 헝가리 시게트센트미클로시와 바토니테레니예시에 각각 배터리 재활용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펑파이는 헝가리 현지 매체 'Atlatszo'를 인용, 성일하이텍 헝가리 1공장의 공기 중 니켈 허용치가 2000배 초과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헝가리 매체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5월까지 헝가리 조사당국이 공장 생산라인 여러 곳에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리튬, 구리 농도를 측정했으며, 이 중 한 생산라인의 공기 중 니켈 농도가 허용치를 2000배 초과했다고 우려했다. 헝가리 조사당국은 2022년 8월 해당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재차 조사한 후 근로자 18명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 성일하이텍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이 지난 2019년과 2021년 헝가리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련 법을 준수하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매체 'Atlatszo'는 전문가 말을 인용, 코발트와 망간, 니켈 등 배터리 양극재는 물에 녹지 않는 물질이라면서 충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 3곳이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피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멕시코에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가 미국으로 가는 우회로가 된 셈이다. 15일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타이핑양치처에 따르면 비야디(BYD)와 체리(Chery)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MG 등 3사가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멕시코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 업체로는 비야디가 꼽힌다. 비야디는 지난해 3월 자사 모델 돌핀(Dolphin)과 씰(Seal)을 멕시코 현지에 출시한 바 있다. 당시 리커 비야디 부사장은 "멕시코에 공급하는 승용차는 원칙적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이지만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 현지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저우쩌우 비야디 멕시코 지사장은 최근 "비야디 본사가 멕시코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공장 위치 및 기타 조건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비야디는 효과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헝가리 공장 부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현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
1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감소하는 등 수출이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15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35만5000대(CKD포함)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난 29만6000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9만5000대였다. 수출 물량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26.7%로 신에너지차가 중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 모두 감소했다. 전체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7% 감소했고, 신에너지차는 6.9% 줄었다.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 역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유럽연합(EU) 제재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가 대부분 A00~A0등급 경소형차라는 점에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기록한 중국이 올해에도 기세를 몰아붙이고 있다. 14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 산하 장난조선소와 후둥화중조선소,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 등 3개 조선소는 지난 1월 한 달간 총 11척의 선박 인도식을 가졌다. 이 매체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공개한 데이터를 인용, 11척의 선박 가운데 82%가 고급 선박이며, 이중 64%가 청정에너지를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인도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자동차 전용 운반선, 유조선(VLCC) 등 선박 대부분이 벙커C유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 연료 동력선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올해 장난조선소가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1위 조선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1월에만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 연간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장난조선소가 자체 개발한 메탄올 이중연료 동력선이라고 강조했다. 메탄올 이중연료 동력선은 6척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18척이 수주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일재경은 장난조선소는 올해 이중연료 동력선 24척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