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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 항공기 리스에 위안화 첫 사용

인도네시아, ARJ21 항공기 리스 비용 위안화 결제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인 트랜스누사항공이 중국 ARJ21 여객기를 도입했다.


트랜스누사항공은 지난 2022년 12월 ARJ21 여객기 2대를 인도받아 운항 중이다. 당시 중국산 여객기의 첫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중국 내부에선 큰 주목을 받았다.


인민일보는 3번째 ARJ21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번 ARJ21 여객기는 리스 방식으로 인도됐다.


류완팅 중국항공금융리스유한공사(CALC) 회장은 "CALC는 중국 민간 항공기 해외 진출에 노력했으며, 특히 항공기 리스사업에 위안화 결제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했다"면서 국제 항공기 시장에서 중국 금융 산업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리야오민 트랜스누사항공 부회장은 "3번째 ARJ21 여객기는 기존의 2대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내선에 투입, 항공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ARJ21 여객기는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소형 항공기(탑승인원 100명 이내)다. 항속거리는 2225~3700㎞로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인민일보가 ARJ21 여객기의 인도네시아 3번째 인도를 3면 지면에 게재한 것은 결제 방식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리스 회사인 CALC가 리스 방식으로 ARJ21 여객기를 전달했으며 리스 비용은 모두 위안화 결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트랜스누사항공이 리스 금액을 CALC에 위안화로 결제한다는 것이다. 결제에 달러 등 국제 통화가 아닌 중국 위안화만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인민일보는 항공기 수출에 위안화 결제 방식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당국의 염원이다. 10년 넘게 공을 들이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 거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최근 대외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사용되고 있어 중국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지난해 중국은 브라질 현지 은행과 위안화 신용장(LC)를 개설, 무역 과정에서 위안화만 사용하는 국제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또 중국 최대 석유 회사인 페트로차이나가 1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