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친환경차)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중고차 잔존가치가 급락한 것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연일 출시되고, 가격 할인 경쟁까지 겹치면서 중고차의 감가상각률이 뚝뚝 떨어지면서 기존 신에너지차 소유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고차 잔존가치 하락은 중고차는 물론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국 자동차산업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출고된 지 1년된 중국 신에너지차의 잔존가치는 70% 내외에 불과하다. 또 3년된 순수 전기차의 잔존가치는 50%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재경은 중국자동차유통협회의 자료를 인용, 상위 1~2위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 모델의 1년 잔존가치는 70%에 못미친다고 전했다. 이는 100위안을 주고 산 신차의 가치가 1년 뒤 70위안도 안 된다는 의미다. 신차 가운데서도 한정판의 할인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비야디(BYD) 한 첸산추이 버전의 경우 출시 당시 가격은 34만 위안에 달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중고차 가격은 15만 위안 내외다. 불과 2년 만에 18만 위안이나 낮아졌다. 주행 거리 200Km 미만 신
올해 청두 국제 모터쇼에 포르쉐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불참한다. 25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국 쓰촨성(省) 청두에서 열리는 '2025 청두 국제모터쇼'에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8개 명품 브랜드가 참여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별도 전용 전시홀을 마련, 중국 소비자들에게 초고가 명품 차량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 일본 렉서스와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재규어 랜드로버 등 고가 브랜드도 청두 모터쇼에 불참한다. 제일재경은 마세라티와 인피니티 등 일부 고가 브랜드들이 지난해부터 모터쇼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청두 국제모터쇼는 중국 4대 모터쇼 중 하나다. 올해 120개 브랜드 1600대 이상의 차량이 전시된다. 올해 포르쉐 등 해외 초고가 명품 브랜드들이 빠진 자리에는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홍치와 신생 샤오미 등 토종 브랜드가 빈자리를 채운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와 고가 브랜드의 청두 모터쇼 불참 배경에 대해 가솔린 등 기존 파워트레인 고급차의 쇠퇴를 의미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은 한때 초고가 완성차 브랜드에 큰 수익을 안겨주는 자동차 시장
가격 할인 전쟁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천명해 온 니오(NIO)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니오는 22일 신형 ES8 출시하면서 기존 ES8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신형 ES8은 3세대 모델이다. 지난 2017년 1세대 모델이 선보였고, 2세대 모델은 2023년 출시됐다. 신형 ES8은 6인승 럭셔리 에디션과 6인승 시그니처 에디션, 7인승 럭셔리 에디션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신형 ES8의 사전 가격은 41만6800~45만6800위안이다. 배터리 리스 옵션 가격은 30만8800~34만8800위안이다. 신형 ES8의 전장은 5280mm이며, 휠베이스 3130mm다. 중형 SUV급에서 대형 SUV급으로 덩치를 키웠다. 니오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주행 칩 'Shenji NX9031'과 'Qualcomm Snapdragon 8295' 칩으로 구성된 중앙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했다. 신형 ES8은 900V 풀레인지 고전압 아키텍처, 102kWh 배터리, 총 출력 520kW, 최대 토크 700Nm의 전후방 듀얼 전기 모터를 탑재, 제로백은 3.97초다. 완충시 최대 운행 거리는 635Km다. 성능과 기능 등을 감안하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판매에 급증하고 있지만 딜러 등 유통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등 가격전쟁의 유탄을 맞고 있다는 게 중국 내부의 공통된 목소리다. 20일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 목표를 달성한 중국 딜러는 30.3%에 불과했다. 특히 목표 달성률이 70% 미만인 딜러는 29%에 달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가 늘었지만 딜러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그만큼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올 상반기 자동차 딜러 중 손실을 본 비율은 52.6%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이익을 낸 비율은 29.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들은 신차 판매 감소는 딜러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가격 대비 판매량 전략이 판매 목표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브랜드 대부분 가격 격차 심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 할인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는 의미로, 가격 할인으로 인해 딜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딜러의 매출총이익 구조에서 이 같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금리를 종전과 같은 3.0%로 결정했다. 부동산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 역시 3.5%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5월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1%포인트 낮춘 이후 3개월째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LPR 동결은 외부 우려와 달리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통화당국이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제 인민은행은 지난 6월 23일 금융정책위원회 2분기 회의를 열고 경기 대응 차원에서 완만한 통화정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한 바 있다. 또 LPR 인하로 예금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효과적인 역할을 했고, 사회금융비용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분기 경제상황을 분석했다.<본지 6월30일자 '中, 당분간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사용 안할 듯' 참조> 금융정책위원회 2분기 회의 결과가 알려지면서 중국 내부에선 당분간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유보할
테슬라차이나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인승 SUV 모델YL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모델YL은 9월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된다고 테슬라차이나는 덧붙였다. 모델YL의 가격은 33만9000위안(한화 6551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7월 신차 모델YL을 올 가을 중국에 출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본지 7월 17일자 '테슬라, 신차 모델YL 올 가을 중국 출시 예고' 참조> 모델 YL은 모델Y와 모델X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전장은 4976mm에 달한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Y보다 약 200mm 더 긴 것이다. 사륜구동으로 완충 시 주행거리는 751Km(19인치 휠 기준)이다. 에너지 소비량은 100Km당 최저 12.8kWh다. 타이어 폭은 전면 255, 후면 275의 혼합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로백은 4.5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YL은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모델YL은 지난 7월 16일 중국 공업정화부의 '도로용 자동차 제조업체 및 제품공고' 목록에 순수 전기 다목적 승용차로 등재되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중국 자동차업계에 돌았다. 중국 자동차업계 최대 관심사는 모델YL가 중국 판매 실적을
비야디(BYD)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BYD손보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신에너지차) 보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중국 손보사들의 손해율 급등에 따른 경영악화가 중국 손보업계의 화두였다. 19일 지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손보는 올 상반기 3135만 위안(한화 약 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YD손보의 상반기 보험료 수입은 약 13억 9800만 위안(2703억원)이며 손해율은 95.13%이며 사업비는 6.11%다. 지몐신문은 BYD손보의 합산비(손해율+사업비율)는 101.24%로 전년 대비 크게 떨어졌다고 반기 보고서를 인용, 전했다. 중국 자동차보험 특히 신에너지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보험의 적정 합산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 통산 합산비가 100%를 넘어서면 손보사는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BYD손보의 대당 평균 보험료는 4300 위안(83만원)이다. BYD손보는 100% 직접 판매 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만을 판매하고 있다. BYD손보의 올 상반기 순이익 달성은 모회사인 BYD 실적과 관련이 짙어보인다. BYD의 올 상반기 판매량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월 판매량이 2만6600여대에 그쳤다. 벤츠의 월간 판매량이 2만700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5년 만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가 중국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18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벤츠의 7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무려 40% 이상 감소한 2만6653대에 그쳤다. 벤츠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1만대 아래로 떨어졌고, 주력 모델들조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E클래스는 지난달 7700대 판매에 그쳤고, GLC와 C클래스는 각각 7514대와 6870대가 판매됐다. 또 GLB는 1150대에 그쳤고, 나머지 모델들의 판매량은 모두 1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매체들은 벤츠가 가격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펴고 있지만 좀처럼 판매량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벤츠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C클래스의 경우 약 36% 가격을 인하했고, E클래스는 20% 정도 가격을 낮췄다. C클래스는 12만 위안, E클래스는 10만 위안 가격이 떨어졌지만 판매량 하락을 막지 못했다. 벤츠 등 고급 브랜드의 판매 저조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
중국이 6월 미국 국채를 1억 달러 늘렸다. 중국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인 바 있다. 하지만 미 국채 보유 1~2위국인 일본과 영국이 6월 각각 126억 달러와 487억 달러 늘린 것에 비교하면 사실상 줄인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미국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국제 자본 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 7564억 달러로 전월보다 1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1위 미 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6월 126억 달러를 늘렸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476억 달러에 달한다. 2위 국각인 영국은 지난 6월 487억 달러를 늘려 총 8581억 달러를 보유했다. 1~2국인 일본과 영국이 6월 미 국채 보유액을 대폭 늘리면서 3위국가인 중국과의 격차가 확대됐다.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달러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2024년 각각 1732억 달러, 508억 달러, 573억 달러씩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중국이 3년 간 줄인 금액만 무려 2813억 달러에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개인 및 사업자에게 대출이자 지원책을 방안을 내놨다. 일각에선 대출이자를 깎아주는 정책이 자칫 소비자 대출을 유도, 빚을 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재정부와 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등 주요 금융 관련 부처는 '개인 소비 대출 이자 보조 정책 시행 방안(이하 방안)'을 공개했다. 개인 및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 이자 부담을 경감시켰주겠다는 게 이번 방안의 핵심이다. 식음료·숙박, 헬스케어, 어린이 돌봄, 문화·엔터테인먼트, 관광 등 8개 소비 분야 관련 개인사업자다. 해당 분야 사업자는 오는 9월부터 1년간 1%포인트 이자가 경감된다. 대출은 최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9000만원)이다. 개인의 경우 5만 위안(970만원)까지며, 이자 보조금 한도는 최대 3000위안(58만원)이다. 대출 이자 보조금 정책의 재원은 중앙정부와 성(省)급 재정당국이 각각 90%와 10%씩 부담한다. 이번 개인 및 사업자 대출이자 지원 정책은 말그대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출이자 보조금 정책이 빚 권하는 분위기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