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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자동차산업 러-우 전쟁 수혜 끝난 듯

지난해 러시아 차 시장 마이너스 성장...중국 브랜드 판매도 급감

 

중국의 주요 자동차 수출 시장인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로 인해 중국 자동차의 러시아 판매도 크게 감소했다.


러우 전쟁 이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난 후 그 빈자리를 중국이 채웠지만 러시아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산 자동차 판매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신차 및 중고차 시장의 총 거래액은 13조8000억 루블(한화 약 258조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중고차 포함)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신차의 경우 하락 폭이 더 크다. 지난해 러시아 신차 판매액은 4조6000억 루블로 전년 대비 무려 18.4% 급감했다.


판매량 역시 132만6000대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중국 매체들은 러시아 자동차 판매 감소 원인으로 높은 기준금리를 꼽았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동차 대출 비용이 증가했고, 폐차세 인상 등 금리 외적인 부분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2023년과 2024년 반등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신차 보다 중고차 비중이 2배 정도 더 큰 시장이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중국 자동차가 직견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중국산 자동차의 러시아 판매량(신차 기준)은 68만50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2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2024년 58.5%에서 51.7%로 떨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독일과 프랑스 브랜드가 약 30%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또 한국(현대기아차)과 일본의 점유율은 각각 20%와 17%였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과 미국, 한국, 일본 브랜드들이 철수하면서 그 빈자리를 중국산에 채웠다.
실제 2021년 중국산 브랜드의 점유율은 5% 내외였다. 하지만 2023년 50% 이상 급증하면서 중국산 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중국 자동차 수출 최대 시장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지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 중국 브랜드 판매전시장 64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우전쟁 시작 이후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선 기술 및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내세운 유럽과 한국, 일본 완성차 기업과 달리 중국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결과, 중국산 브랜드가 러시아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러-우전쟁 종료 후 글로벌 브랜들이 다시 러시아에 진출할 경우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