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이 1월 금리를 동결했다. 당초 춘제 연휴를 앞두고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춘제(설) 연휴 이전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의 1년물 금리는 종전과 같은 3.1%로 고시했다. 또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물 LPR 역시 기존과 같은 3.6%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전월대비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인민은행이 3개월 연속 금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통화당국이 '적절한 통화 완화적 통화정책'을 피력, 올 연초 금리가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결정 향방에 따라 인민은행이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렸다.<본지 1월6일자 '中 지급준비율 인하 초읽기' 참조> 중국 내부에선 춘제 연휴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25~27일 사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출 것이라
중국 당국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밝혔다.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17일 '차량 보상 판매와 관련된 작업을 개선하기 위한 상무부 및 기타 7개 부서의 통지'를 통해 2025년 노후차 폐차 후 신에너지차 구매시 최대 2만 위안(한화 약 397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적용되는 노후차는 2012년 6월 30일 이전 등록된 가솔린(휘발유) 차량이다. 또 2014년 6월 30일 이전 등록된 디젤(경유) 및 기타 연료 승용차, 또는 2018년 12월31일 이전 등록된 신에너지차가 보조금 대상이다. 해당 차량을 폐차 후 신에너지차(취득세 감면 신에너차 모델 목록에 포함된 차)를 구매할 경우 2만위안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노후차를 폐차 한 후 배기량 2000cc 이하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는 개인 소비자에게는 최대 1만5000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노후차 폐차 후 신에너지차 구매한 것은 6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정책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게 상무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자동차와 가전 등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실제 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4년 국내총생산(GDP)가 134조98400만 위안(한화 약 2경6768조 6770억원)이라고 고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이다. 성장률 5%는 연초 밝힌 목표치 '5% 내외'에 부합한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 4분기 5.4%였다고 국가통계국은 부연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이후 매분기 성장률이 감소, 당초 목표치인 '5%내외' 달성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4분기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4분기 성장률이 5.4%를 기록, 연간 5%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매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중국 연간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각종 보조금 지급 등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이 소매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은 48조7895억 위안이다. 경기 부양책은 산업생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간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광업이 3.1%, 제조업 6.1%, 에너지부문 5.3% 증가
지난해 중국 토종 브랜드의 소매 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 비야디(BYD)가 3년 연속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BYD의 판매 대수(소매 기준)는 모두 371만828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70만6075대보다 101만2206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소매 판매 기준 BYD의 점유율은 16.2%에 달한다. 지난해 잠정 집계된 상위 10개사의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모두 1405만1077대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업체별 판매 대수는 BYD가 371만8281대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지리차 177만3251대로 2위에 올랐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무려 194만5030대다. 그 다음은 FAW 폭스바겐(160만8578대), 장안차(136만5745대), 체리차(133만5205대), 상하이폭스바겐(120만대), 상하이GM 우링(82만4681대), 이치도요타(79만8087대), 광저우도요타(77만147대), 테슬라차이나(65만71
중국 당국이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가전과 스마트폰 등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15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가전제품 구입 보조금으로 최대 2000위안(한화 약 40만원), 스마트폰 구입 보조금은 최대 500위안(한화 약 10만원)으로 책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보조금 지원 정책이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자동차(친환경차)와 가전에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명분을 만들어 보조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스마트폰까지 지원, 경기 부양에 나선다. 스마트폰외 태블릿과 스마트워치(팔찌)도 보조금 대상이다.<본지 1월6일자 '경기부양에 진심인 中, 휴대폰, 태블릿, 스마트워치에도 보조금' 참조> 이에 따라 성장세가 주춤했던 스마트폰의 판매가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브랜드와 함께 해외 브랜드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아이폰 등 가격대가 높은 해외 브랜드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의 '휴대폰, 태블릿, 스마트워치(팔찌) 신규 구매 보조금 실시 계획'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제품(개당 판매 가격 6000위안 초과하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4.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323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뜻이다. 또 수출은 6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각각 3128만2000대와 3143만6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와 4.5% 늘어난 것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CAAM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 연간 3000만대 이상의 규모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생산과 판매 대수 가운데 승용차의 누적 생산과 판매는 각각 2747만7000대와 2756만3000대였다. 전년 대비 각각 5.2%와 5.8% 늘었다. 특히 지난해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생산과 판매는 1288만8000대와 1286만6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34.4%와 35.5% 급증했다. 신에너지차의 보급률은 40.9%라고 CAAM 측은 부연했다. CAAM 측은 신에너지차(승용 및 상용) 생산과 판매는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CAAM 측은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
중국 통화당국이 국제 융자 관련 매개변수를 전격 조정했다. 13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국제 융자 거시건전성 조정 매개변수(이하 매개변수)’를 1.50에서 1.75로 높였다. 변경된 매개변수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매개변수는 중국 내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을 편리화하고 실물 경제의 융자 원가를 경감하기 위해 제정한 융자 원활화 수단이다. 국경 간 자금조달 위험가중균형 상한을 높이게 되면 금융기관 및 기업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이는 외화 유동성이 늘어나 외환시장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이번 매개변수 상향 조정은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내 미 달러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매개변수가 상향되면 기업과 금융기관의 국경간 달러 유통이 증가한다"면서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명확한 정책적 신호"라고 매개변수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달러 대비 7위안 돌파를 눈앞에 둔 시점에 매개변수를 1에서 1.25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또 지난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310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3% 늘어난 것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임을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벤츠와 폭스바겐, 혼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은 감소하는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저조한 탓으로 분석된다. 13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089만90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40.7%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 대수 2310만대의 47.6%에 해당되는 판매량이다. 전체 판매 차량의 절반 가량이 신에너지차이며 대부분의 신에너지차 판매는 비야디(BYD)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세계 유수의 완성차 기업들이 중국에서 판매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세계 1위 완성차 판매 기업인 폭스바겐그룹이 꼽을 수 있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중국에서219만89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8.3%나 감소한 것이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38만3100대
테슬라 차이나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Y(이하 신형 모델Y)를 3월부터 인도한다. 모델Y는 지난 2020년 처음 출시돼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등 테슬라의 주력 판매 모델이다. 10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모델Y의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받는다. 신형 모델Y의 판매 가격은 26만3500위안(한화 약 5210만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모델Y에 대해 테슬라 차이나 측은 외관과 내부, 주행 거리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모델Y의 제로백(100Km/h 도달 시간)은 4.3초로 기존 모델Y 5.9초 보다 빨라졌고, 최대 운행거리는 719km(19인치 휠 기준)라고 소개했다. 기존 모델의 최대 운행거리는 593Km였다. 펑파이는 지난해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은 65만7000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테슬라 상하이기각팩토리의 지난해 연간 인도량은 91만6000대로 전 세계 인도량의 5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모델Y가 중국 현지에서 얼마나 판매될 지 중국 내부에서도 큰 관심사다. 또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앞다퉈 가격 인하 등 판매 촉진 프로모션을
중국 굴착기 판매가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착기는 중국 건설 산업의 바로미터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굴착기 판매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중국 건설 및 부동산 산업이 하락세가 멈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펑파이신문은 중국건설기계산업협회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국 굴착기 제조업체의 굴착기 판매량이 20만1131대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중국 내수 판매량은 10만543대로 11.7% 늘었고, 수출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10만588대였다. 펑파이는 굴착기 수출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10만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굴착기 판매는 지난 2021년 34만2800대, 2022년 26만1300대, 2023년 19만5000대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 판매는 각각 27만4000대, 15만1900대, 8만9900대로 3년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중국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의 침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펑파이는 팡정증권과 차이퉁증권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3월부터 굴착기 판매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매월 소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