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산업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中 업계 관심

화웨이 Z자 방식 아닌 G자방식으로 긁힘 방지 등 기술적 진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삼성 기술적 후광 높일 것

 

삼성전자의 3단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중국 매체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2일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mm 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3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혁신적인 이 폰이 전 세계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의 기술적 후광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내부 화면은 G자형 양면 접힘 방식을 채택, 화면 전체 면적이 크고, 스크래치(긁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두번 접힘 방식은 힌지의 기계적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해 향후 수명 등에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화웨이가 지난해 선보인 '메이트 XT' 트라이폴드폰은 Z자형 폴딩 디자인이 적용됐다. 화웨이 제품은 긁힘에 취약한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기술적 문제 등을 떠나 중국에서 3단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이 크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우화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CINNO)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라이 폴더블 폰 시장은 틈새시장"이라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의 글로벌 및 중국 판매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80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 출하량은 6% 증가한 125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685만대가 사전 예약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웃돈이 붙을 정도였다. 메이트XT의 판매가격은 1만9999 위안(256GB)~2만3999 위안(1TB)이었다.


하지만 출시 이후 힌지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메이트XT에 대한 높은 관심은 사라졌다.


일각에선 폴더블 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과 화웨이 신제품 출시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 등이 겹치면 올해보다 출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시 중국 출하량은 1500만~1800만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폴드블폰은 초기 '신기한 단계'에서 '보편적 단계'로 진입했고, 향후 '성숙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