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 폭 둔화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13일(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45.79포인트(0.43%) 오른 3만4212.1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0포인트(0.83%) 오른 1만3573.3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1% 오르는데 그쳤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최소 폭이다. CPI 발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날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장중 98%까지 높였다. 전날에는 70% 수준이었다. 하지만 6월 금리 동결 이후 미 연준이 추가로
중국의 반도체 후공정 1위 업체인 JCET(창뎬커지, 長電科技)의 1분기 순이익이 무려 87.2% 급감했다. 하반기 들어서야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CET는 최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JCET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9% 감소한 58.6억 위안이었으며, 순이익은 87.2% 감소한 1.1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위안(中原)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JCET의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반도체 산업의 불경기로 인한 것이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JCET는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의 성장세를 달성했다"며 "올 1분기에 중국내 고객들의 수요감소와 수주감소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JCET는 운영비용을 줄이는 등의 비용절감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들어서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JCET는 자동차 전장사업, 5G사업, 고성능 컴퓨팅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이 분야에서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CET의 1분기 매출액 중에서 자동차 전장사업만은 높은 성장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동맹국과 중국의 무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이 기밀 정보를 공유 동맹체이자 미국의 최우방국을 일컫는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최근 공개한 5월 중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영국과 캐나다, 호주의 대중국 무역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국가는 호주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중국과 호주의 무역액은 6729억4000만 위안(한화 120조712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4%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중국은 호주로부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3%나 급증한 4570억8000만 위안어치의 제품을 수입했다. 대신 중국은 호주로 2158억6000만 위안(15.7% 증가) 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다. 호주는 미국만큼이나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던 국가다. 중국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등 호주 정부의 정치·외교적 움직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소고기, 와인, 석탄, 철광석 등 호수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해 사실상 수입금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4300을 넘어서며 지난해 4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89.55포인트(0.56%) 오른 3만4066.3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4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S&P 지수는 40.07포인트(0.93%) 상승한 4338.93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202.78포인트(1.53%) 오른 1만3461.92에 거래를 마감했다. 13~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장을 이끌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달 금리 동결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 추이를 살핀 뒤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장을 주도했다. 변수는 역시 13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5월 CPI다. 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할 경우 연준의 금리 동결이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 4월 CPI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이후 그의 중국 내 행보가 숱한 후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등을 통해 머스크와 만난 확인된 중국 측 고위 인사는 친강 외교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 진좡룽 공업정보화 부장,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다. 해외 매체들은 머스크가 딩쉐샹 상무 부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덩 부총리는 중국 권력 서열 7위(정치국 상무위원)다. 덩 부총리는 외자유치와 기술 자립을 담당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중국 매체들은 머스크와 덩 부총리와의 만남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중국 일각에선 머스크가 시 주석과 비공식적으로 만났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머스크가 미국 CNBC와 한 인터뷰 내용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머스크는 당시 "중국의 공식 정책은 대만이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대만 통합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는 것이다. 미국 기업인인 머스크가 중국의 기본 정책인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중국 측의 머스크 환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이번 머스크의 중국 방문은 중국 정부와 머스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중국 당국 입장에서 머스크는 미중 갈등의 완충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재료라는 것이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경제계에 보내는 중국 측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미국 주도의 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특정국가 배제)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큰 부담이자 풀기 쉽지 않은 과제다. 미국의 중국 견제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저가의 노동력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이나 해야 하는 국가가 'G2' 자리에 올랐고, 어느덧 'G1'의 자리를 넘보는 위치까지 왔다. 패권국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정치적으로 풀 수 없지만 경제적으로는 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바로 돈이다. 중국은 자국을 찾은 외국 정상에 엄청난 이익을 챙겨줬다. 대표적인 사례로 독일을 들 수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에 맞춰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여객기 140대를 구매했다. 중국이 구매 계약한
뉴욕 증시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이슈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28%나 상승하며 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7%) 오른 3만3061.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19포인트(0.99%) 오른 4221.02에, 나스닥 지수는 165.70포인트(1.28%) 상승한 1만3100.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전날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 안이 미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 통과만 남아 있어 디폴트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분위기였다. 이제 남은 것은 기준 금리. 오는 13일과 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하반기 금리 동향에 눈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달 기준 금리 동결 후 향후 경제 지표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저울질
친강 중국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진좡룽 공업정보화 부장,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박 3일간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중국 고위 관료들이다. 머스크는 웬만한 국가 정상급 일정을 소화했다. 머스크를 제일 먼저 맞이한 인물은 중국 외교부 수장인 친강 외교부장이다. 기업인을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직접 환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미국 경제계를 완충재로 삼기 위한 중국 측의 외교적 전술로 풀이된다. 친 외교부장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머스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이라며 "테슬라를 포함 각국 기업에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한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미국과 중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다"면서 "테슬라는 디커플링(탈동조화·특정국가 배제)에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인은 부지런하고 현명하며 중국의 발전 성과는 당연한 것"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4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3만2908.27로 전장보다 134.51포인트(0.41%) 하락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25.69포인트(0.61%) 떨어진 4179.83으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82.14포인트(0.63%) 하락한 1만2935.29로 거래를 마쳤다. 러셀2000 지수 또한 전장보다 17.44포인트(0.99%) 떨어진 1749.65로 장을 끝냈다. 뉴욕 증시 4대 지수라할 수 있는 우량주와 대형주, 기술주, 중소형주 모두 하락했다. 4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은 5월 중국 경제 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중국 현지시간)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MI는 지난 4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다. 경제 제재와 이에 상응하는 보복 제재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고 있는 미국과 중국 관계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망, 중국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베이징을 방문 친강 외교부장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은 2020년 1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등 감염병이 그간 중국을 찾지 못한 1차적 이유겠지만 머스크의 중국 방문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중국 전기자동차(전기차) 시장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536만5000대(중국자동차공업협회 기준)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81.6%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33만대였다. 중국 전기차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2018년이다. 2018년 125만6000대를 기록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도 2020년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면서 전기차 산업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