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0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에 불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SCMP는 한국 삼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MWC상하이에 불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SCMP는 한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삼성이 MWC상하이에 불참한 것은 적어도 2017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삼성은 부스를 마련했었다고 강조했다. SCMP는 실제 MWC 상하이 공식 홈페이지 참가 기업 리스트에 삼성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SCMP는 이어 삼성은 지난 2월 열린 스페인 MWC에 참석, 8개의 부스를 운영한 주요 참가 기업이었다면서 삼성의 이번 MWC 상하이 불참에 의문을 던졌다. SCMP는 그러면서 삼성의 이번 행사 불참은 중국과 한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대만 관련 발언 이후 한·중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6년 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이후 양국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공교롭게도 세계 반도체 칩
중국국가반도체기금이 중국 2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업체) 업체인 화훙(華虹)반도체에 30억위안(한화 5400억원)을 투자한다. 화훙반도체는 파운드리 증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차 상장을 준비중이다. 화훙반도체는 국가반도체기금 2기와 28일 지분 매입 협약을 맺었으며, 국가반도체기금 2기는 전략적 투자자 자격으로 30억 위안을 투자해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중국 증권시보가 29일 전했다. 1996년에 설립된 화훙반도체는 2014년 10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됐다. 28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한화로 5조6000억원 가량이다. 화훙반도체는 자금조달을 위해 2차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장신청서가 지난 6일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승인받았다. 현재 상장 일정을 조율중이다. 화훙반도체는 이번 상장을 통해 180억 위안(3조2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반도체기금 2기는 상장 과정에서 30억 위안을 투자하게 된다. 화훙반도체는 모집한 자금을 ▲우시(無錫)공장 증설투자▲8인치 웨이퍼 공장 개선(업그레이드) ▲공정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가반도체기금은 중국이 반도체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1387억 위안을 조성해 2014년 9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작용, 투자심리(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3만3852.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0.04% 떨어진 4376.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1만3591.7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추가 긴축 발언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가능성 등이 알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또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 스톱 앤 고(Stop & Go) 방식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막연한 기대를 차단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0.6%,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4%였다.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무게가 확실히 기우는 분위기다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 대외관계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중국이 자국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위협받는다고 판단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는 국내법이다. 대외관계법은 중국의 주권과 존엄성으로 포장돼 있지만 법 제정 목적은 중국 핵심이익 보호다. 자국 핵심이익에 반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해당국 또는 해당 기업에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 29일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제14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8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대외관계법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법에 서명함에 따라 대외관계법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전인대는 지난해 12월 이 법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총 6장 45조로 구성된 대외관계법의 핵심은 보복이다. 4장 대외관계제도 33조에 '중국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이익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라고 명시했다. 또 '국무원과 관련 부서는 필요한 행정 등 관련 대응 조치를 결정하며, 결정된 조치는 최종적'이라고 표기했다. 이와 함께 38조에 '중국에 있는 외국인과 외국 조직은 중국 법률을 준
중국의 메모리 제조 업체인 롱시스(장보룽)가 글로벌 5위 후공정기업인 대만 파워텍(리청커지) 쑤저우 법인을 인수했다. 중국 메모리 카드 선두 기업인 룽시스가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길을 열었다는 중국 내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롱시스는 27일(현지시간) 파워텍과 협약을 맺고 파워텍의 100% 자회사인 파워텍 쑤저우 법인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1억3200만달러(한화 1727억원)다. 대만 파워텍은 1997년 설립된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업체다. 시장조사업체 칩인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매출액 기준으로 대만 파워텍은 글로벌 5위에 올라 있다. 1위는 대만 ASE, 2위는 미국 앰코, 3위는 중국의 JCET, 4위는 중국 TFMC다. 파워텍은 특히 메모리 반도체 전문 후공정업체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텍 쑤저우 역시 대만 파워텍과 마찬가지로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롱시스는 파워텍 쑤저우 법인을 기반으로, 파워텍 본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후공정 기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2나노(㎚·10억분의 1m) 공정의 구체적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쉘퍼스트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지원하겠다면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를 정조준했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Samsung Foundry Forum 2023)’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며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많은 고객사들이 자체 제품과 서비스에 최적화된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가장 최적화된 GAA(Gate All Around) 트랜지스터 기술을 계속 혁신, AI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GAA는 게이트의 면적이 넓어지며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 성능 저하를 극복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2나노 양산 계획과 성능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우선 2025년 모바일 향 중심으로 2나노
뉴욕증시가 3일(거래일 기준)만에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12.03포인트(0.63%) 상승한 3만3926.7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전장보다 49.59포인트(1.15%) 오른 4378.4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9.89포인트(1.65%) 뛴 1만3555.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장 6% 넘게 폭락했던 테슬라가 4% 가까이 상승하며 전장 떨어진 주가를 일부 만회했다. 볼보자동차가 테슬라의 전기 충전 방식을 도입하면서 테슬라 방식이 전기차 업계 표준이 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볼보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사 신차에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방식 충전플러그를 장착한다. NACS 방식을 도입한 완성차 업체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리비안, 볼보 등으로 늘어나게 됐다. 테슬라와 함께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를 1.65%까지 끌어올렸다. 소비 심리 등 경제 지표도 증시 반등에 영향을 줬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중국의 CPU 설계업체인 궈신과기(國芯科技)가 40여개의 CPU 코어를 구축했다. 중국 더방(德邦)증권은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궈신과기는 모토로라의 M코어 명령세트와 IBM의 파워PC 명령세트 및 오픈소스인 RISC-V 명령세트 등 3가지의 명령세트를 기반으로 8종류 시리즈의 40여개 CPU 코어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두터운 임베디드 CPU IP(설계자산)를 비축하는 데 궈신과기가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베디드 CPU IP는 영국의 ARM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과거 중국의 전자업체들은 ARM의 CPU IP를 구매해 사용해왔지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2019년부터 ARM 제품의 구매가 막힌 상태다. 중국 업체들은 ARM을 대체하기 위한 CPU IP 개발을 해왔으며 궈신과기가 그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궈신과기는 차량용, 정보보안용, 엣지컴퓨팅 영역에 맞춘 CPU IP를 개발하고 있다. 궈신과기는 차량용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분야에서 자동차 차체 제어 칩, 자동차 파워트레인 제어 칩 등 7개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타이커(埃泰克), 커스다(科士達) 등 차량 모듈업체, 웨이차이둥리(濰柴動力), 아오이커스(奧伊克斯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낙폭이 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19.51포인트(0.45%) 떨어진 4328.8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 폭이 컸다. 나스닥 지수는 1만3335.78로 전장보다 1.16%(156.74포인트)나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 이상의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시장 전반을 이끌었다. 엔비디아(-3.74%)를 비롯해 알파벳(-3.27%), 메타플랫폼스(-3.55%) 등이 3% 이상씩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92%), 애플(-0.76%) 등의 주가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발표가 나오면서 6.1%나 곤두박질쳤다.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러시아 문제가 조기 종결 수순을 밟으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업체로 꼽히는 화다주톈(華大九天)이 공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허젠궁롼(合見工軟)과 함께 공동으로 새로운 EDA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 양사는 화다주톈이 지적재산권(지재권)을 보유한 고속 고정밀 병렬 트랜지스터급 시뮬레이션 도구인 ALPS와 허젠궁롼이 지재권을 보유한 디지털 검증 시뮬레이션 솔루션 UVS를 기반으로, 디지털모드 혼합 설계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공동개발한다고 중국 IT전문매체 IT즈자(之家)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새로운 EDA 솔루션 개발은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이 디지털모드 혼합 시뮬레이션 분야의 기술장벽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양사는 기대했다. 양사는 해당 프로젝트는 노이즈나 간섭, 온도변화 등의 요소가 칩 성능에 끼치는 상황을 검증해서 칩 설계의 정확성을 높일 것이며, 칩의 회로 구조와 매개변수 설정을 최적화해 칩의 성능과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사는 팹리스들이 디지털 및 아날로그 혼합 신호 칩 설계의 난점을 해결토록 할 것이며, 해당 기술은 산업제어, 자동차 전자, 전원관리 등 여러 제품에 적용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