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강화와 재고 회전일수 감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MCU업체 중 상장사 23곳의 상반기 기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는 11곳에 불과했다고 IT 전문 매체 '신원루(芯聞路)1호'가 15일 전했다. 11곳 업체 중 후이춘커지(匯春科技)가 10%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10개 업체는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12곳 업체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이 중 신하이커지(芯海科技)의 매출액은 53.28%나 급감했다. 순이익의 경우 러신커지(樂鑫科技)의 순이익만 전년대비 2.05% 증가했으며, 나머지 22곳 업체들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 중 13곳은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러신커지는 고객사의 제품개발 인력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판매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업체들은 기업보고서에서 ▲중국 전자제품, 가전제품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시장수요 약세▲시장경쟁 심화 ▲주요 제품의 판매 단가 하락 등을 실적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MCU업체들은 내년 하반기에 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상장 첫 날 주가가 치솟으며 향후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6% 오른 3만4907.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이날 전장보다 0.84% 상승한 4505.10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926.05로 전장보다 0.81%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Arm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했지만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0.7% 상승했다.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시장은 국제 유가 상승 등을 감안한 상승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방향성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시장은 오히려 ECB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 공개한 금리 향방에 대한 언급을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ECB는 "주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게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SMEE(上海微電子,상하이마이크로전자)가 노광기(포토리소그래피) 4대를 수주했다. 왕이(網易)닷컴은 중국의 기업 정보 플랫폼 텐옌차(天眼查) 자료를 인용, SMEE가 최근 주하이톈청(珠海天成, NAST) 노광기 입찰에 참여해 4대의 노광기를 낙찰받았다고 14일 전했다. SMEE는 고정밀 노광기 1대, 노광기 2대, 서브마이크로미터급 노광기 1대 등 모두 4대를 수주했다. 각각의 노광기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납품 일시나 수주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노광기 발주처인 주하이톈청은 지난 4월 설립된 반도체업체다. 시안마이크로전자기술연구소, ZTE, GREE 등이 공동 설립했다. 주하이톈청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토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주하이톈청은 12인치 3D TSV(실리콘관통전극) 반도체, 2.5D 시스템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CPU, 고밀도 메모리, 5G 통신, 클라우딩 컴퓨팅, 자율주행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SMEE는 지난 8일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억7435만 위안에서 2억6612만 위안으로 9177만 위안 늘렸다. S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뉴욕 증시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0% 하락한 3만4575.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4467.4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포인트 이상 떨어진 나스닥 지수는 이날 0.29% 반등, 1만3813.5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CPI였다. 8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올랐다. 이는 전월 3.2% 상승을 웃돈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 3.6% 상승 보다 높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공급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경고에 유가는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분위기였지만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방향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중국의 대표적인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기판 업체인 톈웨셴진(天岳先進, SICC)이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부족 상태에 진입했다고 중국 매체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3일 전했다. 톈웨셴진은 12일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R행사에서 이같이 소개하며, 주요 이유로 800V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꼽았다. 현재 주류 전기차 충전기는 400V지만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800V가 보급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에는 탄화규소 기판으로 제조된 전력반도체가 장착된다. 탄화규소는 실리콘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과 수 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물질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고열이 수반되는 전력반도체에 주로 사용된다.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는 발전설비는 물론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에 장착된다. 톈웨셴진은 지난 5월 완공한 상하이 린강(臨港)공장의 현황도 소개했다. 회사 측은 린강공장은 5월 가동을 시작, 현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4분기면 풀캐파 양산에 돌입하게 될 것이며, 내년이면 연간 30만장의 탄화규소 기판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톈웨셴진은 탄화규소 단결정 기판(웨이퍼)과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다. 탄화규소 원료는 간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3만4645.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7% 내린 4461.90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4% 떨어진 1만3773.6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1.14% 상승한 바 있다. 이날 애플이 아이폰 신상품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1.71%나 떨어졌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 주가는 무려 13%나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전날 10% 이상 상승했던 테슬라도 이날 2%대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전장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13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CPI가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금융당국의 기축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은 여전했다.
중국의 기판 업체인 선난뎬루(深南電路, 선난써키트)가 프리미엄급 FC-BGA(플립칩-볼그레드어레이) 기판 개발을 완료했다고 동방재부망이 12일 전했다. 선난써키트는 현재 FC-BGA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선난써키트는 중국내 최대 기판업체다. 주요 사업은 ▲인쇄 회로 기판(PCB)▲패키지 기판▲표면 장착 세그멘트 등 3가지다. 이 중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 제품의 패키징에 사용되는 기판으로, 반도체의 물리적 보호, 전기적 연결, 열 관리, 성능 확장 등의 기능을 한다. FC-BGA 기판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일종이다. FC-BGA는 모바일 장치, 컴퓨터 프로세서, 그래픽 카드 및 네트워크 장비와 같은 응용분야에서 사용되며, 고성능 및 고밀도 사양을 충족시키기 위한 패키징 솔루션을 구현한다. 선난써키트는 FC-BGA 패키지 기판 중급 제품이 현재 고객들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았고, 일부 중고급 제품은 샘플 배송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급 제품은 연구개발(R&D)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시제품 생산 단계라고 소개했다. 선난써키트는 이와 별도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패키지 기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굴삭기 등 건설장비(이하 굴삭기)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삭기는 중국 건설 및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다. 12일 중국 건설기계공업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판매된 굴삭기 등 건설장비는 모두 1만3105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5%나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내수용으로 판매된 굴삭기는 56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37.7%나 줄었다. 수출도 감소했다. 8월 한 달간 수출된 굴삭기는 전년 동기 대비 17.2% 떨어진 7436대로 집계됐다. 굴삭기 누적 판매도 크게 떨어졌다.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굴삭기는 13만45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줄었다. 다만 8월 굴삭기 판매는 전월 보다 10.8% 늘어났다. 저조한 굴삭기 판매 상황에 대해 협회는 지난해 중국 굴삭기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생긴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 및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감소 폭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최근 당국이 완화된 부동산 관련 정책을 도입하면서 8월 굴삭기 판매가 7월보다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저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부동산
뉴욕증시가 테슬라와 퀄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3만4663.72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4487.4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 뛴 1만3917.8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 등 기술주가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이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여타 기술주도 이날 상승세를 탔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13일 발표될 CPI를 주목했다. CPI 결과에 따라 긴축 기조의 방향성이 정확해지기 때문이다.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CPI가 7월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메이(盛美)반도체장비(ACM상하이)가 원자층 증착장비(ALD) 개발을 완료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인 지웨이망(集微網)이 11일 전했다. 또 현재 2가지 제품이 고객사 검증 과정을 진행중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ALD는 반도체 공정중 증착과정에 사용되는 증착기의 일종이다. ALD는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의 산화막을 증착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네덜란드 기업인 ASM이 ALD 세계 1위 업체다. 성메이반도체 측은 "ALD 증착기는 미래 기술 트렌드이며, 기술 난이도가 높아 개발이 어려운 장비"라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성메이반도체 측은 이어 "차별화된 ALD 증착기 제품으로 시장 경쟁을 벌일 것이며, ALD제품을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도 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회사측은 자체 개발한 스토브 ALD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성메이반도체는 반도체 세정장비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메이반도체는 중국내 반도체 세정장비 1위업체다. 회사의 세정장비는 12인치 웨이퍼 및 14nm(나노미터) 공정까지 커버하고 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