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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5개월 연속 미국 국채 줄여

8월에만 164억 달러 줄여···2009년 이후 최저
일본과 영국은 매월 美 국채 줍줍

미국 국채 금리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액을 또다시 줄였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8월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8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64억 달러 감소한 8054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2009년 5월 8015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펑파이는 5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5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매달 보유액을 줄이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 국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의 중국을 방문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관영 매체들은 옐런 장관 방중 기간 중 미국 국채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6월 16일 기준 미국 국채 발행 규모는 32조390억 달러였다.

 

미국은 추가 국채 발행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적했다. 미국 국채 문제는 재정 압박은 물론 금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이 매월 미국 국채를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은 매월 늘리고 있다. 일본은 8월 37억 달러를 늘려 모두 1조1162억 달러어치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7월에는 미국 국채를 69억 달러 늘리는 등 점진적으로 미국 국채를 늘리고 있다.


영국도 지난 8월 미국 국채를 357억 달러나 매입하면 보유액을 6981억 달러로 늘렸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1%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30년물 국채는 5.01%에 거래되는 등 연일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