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물가) 우려 심리가 작용했다. 또 미국 국채 금리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투심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4517.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22% 떨어진 4443.95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 밀린 1만3678.19로 장을 끝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이날 증시는 숨고르기 모습이 역력했다. 전날이 강보합이라면 이날은 약보합 모양새였다.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이 없지만 오는 11월 이후 금리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투심에 주저하게 만든 요인은 국제 유가다. 이날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93달러를 쉽게 돌파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적지 않았다. 이 경우 연준이 긴축 기조에 무게추가 쏠릴 수 있다.
중국 최정상급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로 평가되는 쯔광잔루이(紫光展銳, 영문명 UNISOC)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스마트폰 AP 출하량 순위에서 쯔광잔루이가 15%의 점유율로 4위를 유지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9일 전했다. 점유율 15%는 사상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쯔광잔루이는 2021년 3분기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4위에 올랐으며, 8분기째 4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AP 글로벌 출하량 1위 기업은 대만의 미디어텍으로 점유율 30%를 기록했다. 퀄컴이 29%로 2위, 애플이 19%로 3위였다. 쯔광잔루이에 이어 삼성전자가 7%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쯔광잔루이는 올해 1분기 8%에서 점유율이 7%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쯔광잔루이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쯔광잔루이의 AP는 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저사양 제품이지만, 상당한 속도로 기술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의 AP는 ZTE, 누비아, 차이나텔레콤, 하이신 등의 스마트폰에 사용되며,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국제 유가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3만462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4453.5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1만3710.24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다만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에너지 물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IT) 기준 91.48달러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어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집중됐다. 시장은 미 금융당국의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 중국명 웨이라이)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가 생산할 예정이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IT즈자가 18일 전했다. 니오의 반도체 설계 사업부는 첫 번째 제품인 콕핏(운전석) 제어 칩을 개발 완료했다. 해당 칩은 7나노(nm) 공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가 외주제작한다는 것이다. 니오는 향후 AD(자율주행) 관련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개발된 제품을 삼성전자를 통해 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니오의 반도체 설계 책임자는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인 하이실리콘 출신 인사가 맡고 있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콕핏 제어 칩으로 퀄컴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니오는 콕핏 제어 칩의 자체 개발을 통해 차량과 반도체를 더욱 융합시킬 것이며, 니오가 개발한 스마트폰과도 연동시킬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니오는 현재 스마트폰을 개발 완료한 상태며, 연내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니오를 우선 자사 차량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 기능 일부가 스마트폰에 포함돼 있는 것이 니
중국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강화와 재고 회전일수 감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MCU업체 중 상장사 23곳의 상반기 기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는 11곳에 불과했다고 IT 전문 매체 '신원루(芯聞路)1호'가 15일 전했다. 11곳 업체 중 후이춘커지(匯春科技)가 10%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10개 업체는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12곳 업체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이 중 신하이커지(芯海科技)의 매출액은 53.28%나 급감했다. 순이익의 경우 러신커지(樂鑫科技)의 순이익만 전년대비 2.05% 증가했으며, 나머지 22곳 업체들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 중 13곳은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러신커지는 고객사의 제품개발 인력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판매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업체들은 기업보고서에서 ▲중국 전자제품, 가전제품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시장수요 약세▲시장경쟁 심화 ▲주요 제품의 판매 단가 하락 등을 실적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MCU업체들은 내년 하반기에 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상장 첫 날 주가가 치솟으며 향후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6% 오른 3만4907.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이날 전장보다 0.84% 상승한 4505.10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926.05로 전장보다 0.81%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Arm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했지만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0.7% 상승했다.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시장은 국제 유가 상승 등을 감안한 상승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방향성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시장은 오히려 ECB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 공개한 금리 향방에 대한 언급을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ECB는 "주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게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SMEE(上海微電子,상하이마이크로전자)가 노광기(포토리소그래피) 4대를 수주했다. 왕이(網易)닷컴은 중국의 기업 정보 플랫폼 텐옌차(天眼查) 자료를 인용, SMEE가 최근 주하이톈청(珠海天成, NAST) 노광기 입찰에 참여해 4대의 노광기를 낙찰받았다고 14일 전했다. SMEE는 고정밀 노광기 1대, 노광기 2대, 서브마이크로미터급 노광기 1대 등 모두 4대를 수주했다. 각각의 노광기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납품 일시나 수주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노광기 발주처인 주하이톈청은 지난 4월 설립된 반도체업체다. 시안마이크로전자기술연구소, ZTE, GREE 등이 공동 설립했다. 주하이톈청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토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주하이톈청은 12인치 3D TSV(실리콘관통전극) 반도체, 2.5D 시스템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CPU, 고밀도 메모리, 5G 통신, 클라우딩 컴퓨팅, 자율주행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SMEE는 지난 8일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억7435만 위안에서 2억6612만 위안으로 9177만 위안 늘렸다. S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뉴욕 증시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0% 하락한 3만4575.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4467.4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포인트 이상 떨어진 나스닥 지수는 이날 0.29% 반등, 1만3813.5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CPI였다. 8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올랐다. 이는 전월 3.2% 상승을 웃돈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 3.6% 상승 보다 높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공급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경고에 유가는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분위기였지만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방향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중국의 대표적인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기판 업체인 톈웨셴진(天岳先進, SICC)이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부족 상태에 진입했다고 중국 매체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3일 전했다. 톈웨셴진은 12일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R행사에서 이같이 소개하며, 주요 이유로 800V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꼽았다. 현재 주류 전기차 충전기는 400V지만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800V가 보급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에는 탄화규소 기판으로 제조된 전력반도체가 장착된다. 탄화규소는 실리콘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과 수 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물질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고열이 수반되는 전력반도체에 주로 사용된다.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는 발전설비는 물론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에 장착된다. 톈웨셴진은 지난 5월 완공한 상하이 린강(臨港)공장의 현황도 소개했다. 회사 측은 린강공장은 5월 가동을 시작, 현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4분기면 풀캐파 양산에 돌입하게 될 것이며, 내년이면 연간 30만장의 탄화규소 기판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톈웨셴진은 탄화규소 단결정 기판(웨이퍼)과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다. 탄화규소 원료는 간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3만4645.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7% 내린 4461.90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4% 떨어진 1만3773.6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1.14% 상승한 바 있다. 이날 애플이 아이폰 신상품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1.71%나 떨어졌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 주가는 무려 13%나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전날 10% 이상 상승했던 테슬라도 이날 2%대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전장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13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CPI가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금융당국의 기축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