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징딩정밀과기(이하 징딩)'가 해킹을 당했다. 중국 IT 전문 매체 쉰즈쉰은 대만 경제일보를 인용,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징딩이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 등 내부정보가 유출됐다고 17일 전했다. 징딩은 대만 훙하이(폭스콘)그룹 산하 반도체 프로세스 장비 및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이 주요 고객사다. 해킹 당한 고객 정보량는 5TB(테라바이트) 정도 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가 상장회사의 웹사이틀 직접 해킹한 것은 대만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해커는1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5TB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징딩 측은 회사 시스템이 해커의 공격을 받았고,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전문가들과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업 데이터를 통해 북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탄산리튬 등 배터리 주요 핵심 원료 가격이 급락하면서 배터리 가격 인하 여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1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 가격 인하를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36Kr'를 인용, 닝더스다이(CATL)이 배터리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닝더스다이는 최근 급속 충전이 가능한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을 늘리는 대신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전기차 등 완성차 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야디(BYD) 산하 푸디뎬츠(전지)도 최근 구매 원가 절감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부 공지문을 발송했다. 내부 공지문에는 올해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비생산성 부문을 제거, 효율을 높이자는 의미가 담겼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각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판매 목표를 감안, 배터리 업체들이 배터리 가격 인하를 검토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가장 적극적인 배터리 업체는 중국 배터리 시장 2위인 펑차오에너지(SVOLT)다. 펑차오는 지난해 말 2024년 경영 목표로 '제조 비용 40% 절감, 구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 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7분기 연속 하락을 마감했다. 특히 중국 샤오미가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3억20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신형 아이폰 15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이 시장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 17%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2위에 올랐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3%로 확고한 3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격차는 4%포인트로 줄었다.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양사 간 격차는 9%포인트였다. 트랜션의 경우 시장점유율 9%를 기록, 사상 첫 4위에 올랐다. 트랜션은 신흥시장에서 약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업체 비보는 시장점유율 7%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
리튬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리튬 회사인 간펑리튬이 호주 리튬 광산기업과 리튬 수입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간펑리튬과 호주 리튬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가 기존 계약을 수정, 리튬 수출 및 수입 계약을 수정 체결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수정 계약으로 간펑리튬의 리튬 수입 물량은 종전 16만t에서 31만t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 3년간 유효하다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지난해부터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색 기름으로 불리는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한때 t당 60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공급 과잉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말 t당 10만 위안이 붕괴, 최근 t당 9만6000 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본지 23년 12월 5일자 '탄산리튬 가격 10만 위안 붕괴' 참조>.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은 최근 한달 새 t당 각각 3만3000 위안 가량 떨어지는 등 여전히 하락 국면이다. 간펑리튬 측은 리튬 가격 하락 국면에서 수입 확대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시장 가격과 관계없이 리튬을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수도 베이징에 14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베이징일보를 인용, 닝더스다이가 베이징공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1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관련 내용을 닝더스다이 측에 확인 요청을 했으나 회사 측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그러면서 닝더스다이가 리샹 자동차과 샤오미 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은 현재 신에너지차 산업 관련 기업이 300여 곳 있는 곳이며, 리샹과 샤오미 등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다. 리샹과 샤오미 모두 닝더스다이 배터리를 사용하는 업체다. 펑파이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리샹의 첫 MPV(다목적차량) 순수전기차인 '메가(MEGA)'에 닝더스다이 배터리가 들어간다고 전했다. 리샹은 베이징공장에서 연간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에도 닝더스다이 배터리가 탑재된다. 펑파이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베이징벤츠, 베이징현대 등 기존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베이징에 있지만 신에너지차 생산기업이 대세라면
수요 감소와 국산 대체 영향으로 지난해 중국 반도체 수입이 1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은 4795억개로 전년대비 10.8%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3494억달러로 15.4% 감소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15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다이오드 및 유사 반도체 부품 수입량 역시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경제가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판매량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중국의 반도체 수입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현지 반도체 생산능력을 높여가면서 수입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는 점도 수입량 감소로 이어졌다. 매체는 또 다른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저가 전자제품용 반도체 수요가 특히 감소했으며, AI 칩의 경우는 수요는 높았지만 미국의 수출규제로 인해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한 애널리스트는 "2023년 휴대폰과 노트북 등 재고가 거의 소진된 만큼 올해 업황은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옴디아 역시 "2024년 전자제품 소비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며, 이 같은 예상으로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최대 800위안(한화 14만7000원) 할인한다. 15일 봉화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 차이나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일부 제품에 대해 최대 800위안 할인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13인치와 15인치 맥북 에어를 구매하면 최대 800위안 할인된다. 또 아이폰15와 프로, 맥스, 아이폰14와 플러스 등은 최대 500위안 할인한다. 이와 함께 애플 워치와 에어팟, 애플 펜슬 등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애플 차이나는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할인 행사는 2024년 첫해를 맞아 실시하는 할인 행사라고 전하면서 할인 폭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할인 폭이 크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애플 아이폰 중국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자, 애플이 연초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애플 중국 판매가 화웨이 등 현지 스마트폰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리스는 지난해 애플의 중국 내 판매가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현상을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 올 1월 첫 주 애플 중국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30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3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자동차협회(CAAM)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도매기준)가 각각 3016만1000대와 3009만4000대라고 12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11.6%와 12% 증가했다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CAAM 통계는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이 망라된 자료며, CAAM 통계 집계 후 생산과 판매가 3000만대를 넘은 것은 2023년이 처음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를 주목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958만7000대와 949만5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35.8%와 37.9%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포인트 높아진 31.6%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57.9% 증가한 491만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514만7000대(잠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첫 초대형 자동차 전용 운반선이 최종 인도됐다. 11일 중국 매체 동방재부망 등에 따르면 광저우조선소는 한번에 차량 7000대를 운반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을 건조, 산둥성 옌타이 인근에서 시운전을 마쳤다. 익스플로러 1호로 명명된 이 자동차 운반선은 지난해 12월 28일 BYD에 인도됐으며, 그동안 시운전을 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 선박의 총 길이 199.9m, 폭 38m, 설계 속도 18.5노트이며, 액화천연가스(LNG)와 벙커C유를 모두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BYD는 이 선박을 임대, 자사 자동차 수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BYD는 익스플로러 1회 이외에 한 척을 올해 더 인도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동차 운반선의 첫 목적지는 유럽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자동차 운반선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BYD의 '독립 운송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자동차 운반선은 BYD의 해외 수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BYD 신에너지차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무려 334.2% 급증한 24만2800대다. 올해 수출 물
중국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글로벌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상하이증권보는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의 말을 인용, 올해 글로벌 신에너지차 판매가 2000만대 돌파할 것이며, 이중 60%가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될 것이라고 11일 전했다. 장 비서장은 2024년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이 글로벌 신에너지차 산업의 풍향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자동차협회(CAAM)는 올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3100만대(도매 기준)중 1150만대가 신에너지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쉬하이둥 CAAM 부총공정사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3000만대 규모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점차 회복, 신에너지차 등 중국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란 톈진대 자동차개발연구센터장은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가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지리와 동풍, 치루이자동차 등 중국 자체 브랜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오훙 상하이차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