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사이캐리어(신카이라이, 新凯来)의 주문잔고가 100억 위안(한화 약 1조9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사이캐리어의 주문잔고가 1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올해 매출액은 4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내년 75억 위안으로 증가할 것이며, 2028년에는 169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2027년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이캐리어는 2022년에 설립된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다. 화웨이 산하 정밀기계연구소의 직원들 1000여명이 회사를 나와서 설립했다. 광둥성 선전시가 100% 출자했다. 화웨이의 정밀기계연구소는 2012년 설립됐다. 자체적으로 반도체 장비를 개발해 오다가 분사됐다. 사이캐리어는 지난 3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반도체 관련 포럼인 '세미콘 차이나'에 참가하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사이캐리어는 확산·박막 증착·광학 검사·계측 등 30여종의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을 선보였다. 에피택셜(EPI), 원자층박막증착(ALD), 물리기상증착(PVD), 식각(Etch), 화학기상증착(CVD) 등 장비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장비는 5나노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8일 인민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6만 온스 늘어난 7402만 온스다. 인민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후 잠시 상승세를 멈췄지만 최근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 시 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안전자산 수요가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6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값이 상한선을 돌파했다는 점과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삼성생명이 투자한 중국 중은삼성생명보험이 올 상반기 5억4300만 위안(한화 약 10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중국 생명보험사 21개사 가운데 2번째로 큰 금액이다. 8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중국 73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52개 생보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1개사가 적자를 냈다. 증권일보는 중국생명보험협회의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52개 생보사의 흑자 규모는 1900억7700만 위안(37조61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21개 생보사의 적자 규모는 42억7200만 위안(833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73개 생보사 전체 흑자 규모는 1858억500만 위안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올 상반기 핑안생명은 506억200만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다음은 중국생명 403억3000만 위안, 타이핑양생명 206억5800만 위안, 타이캉생명 159억9800만 위안, 신화생명 143억3400만 위안 순이었다. 증권일보는 52개 생보사 가운데 순이익이 100억 위안을 넘는 보험사는 5곳이며, 11개 생보사가 순이익 10억 위안
삼성화재가 투자한 중국 삼성재산보험의 3대 주주가 지분을 팔고 철수한다. 6일 북경상보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싱기술발전유한공사(이하 위싱)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재산보험 지분 11.5%를 쥔란호텔관리유한공사에 매각했다. 위싱의 삼성재산보험 지분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위싱은 초기 삼성재산보험 자본금 출자액은 1억70만2703위안(한화 약 196억원)이었다. 쥔란호텔관리유한공사의 최대주주는 중국 메이더쿵구유한공사다. 메이더쿵구는 스마트 가전 제조와 의료 및 건강 관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건강 등 헬스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위싱 지분 매각은 삼성화재 지분에는 변동이 없다. 현재 삼성화재는 중국 삼성재산보험 지분 37%를 뵤유한 1대 주주다. 2대주주는 32%를 보유한 텐센트 산하 텐센트도메인컴퓨터 유한공사다. 텐센트는 지난 2022년 2억8000만 위안(546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재산보험의 지분을 확보했다. 만바터 투자개발유한공사와 위신기술이 각각 11.5%의 지분을, 안후이궈하이투자발전유한공사와 보위 3기 지분투자합작이 각각 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오는 9일(현지시간) 신제품 애플 '아이폰17'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5일 중국 매체가 전했다. 차이롄서는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애플이 신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 있다고 5일 전했다. 애플은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아이폰17 시리즈는 일반과 에어, 프로, 프로맥스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16 출시가격은 일반 829달러, 플러스 8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199달러였다. 지난해 시리즈와 비교하면 플러스가 에어로 대체되는 것으로 보인다. 에어의 두께는 약 5.5㎜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S25 엣지 두께는 5.8㎜다. S25 엣지 가격은 1099달러다. 이 때문에 아이폰17 에어의 가격이 기존 플러스 가격보다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어 가격이 상승하면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망이다. 차이롄서는 애플이 신제품 가격 상승 요인을 관세가 아닌 신기술에 중점을 두고 홍보할 가능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 字节跳动)가 중국 메모리 업체인 신위안(昕原)반도체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3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위안반도체가 새로운 라운드의 투자유치작업을 진행했으며, 바이트댄스가 신위안반도체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위안반도체는 비상장기업이며, 바이트댄스의 투자사실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반도체 업계에선 바이트댄스가 신위안반도체에 투자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투자금액과 취득 지분율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트댄스가 신위안반도체에 지분 투자를 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신위안반도체는 2019년 설립된 메모리 반도체 업체다. 특히 신위안반도체는 ReRA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ReRAM은 'Resistive Random-Access Memory'의 약자로, 비휘발성 메모리의 한 유형이다. 플래시메모리에 비해 빠른 속도와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전력소비 또한 낮다. 이에 따라 ReRAM은 미래 메모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신위안반도체는 중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ReRAM의 대량 생산을 실현한 회사다. 신위안반도체는 소재, 공정, 칩 설계,
중국 대형 IT기업인 알리바바가 컴퓨팅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반도체 업체인 캠브리콘(한우지, 寒武纪)에 15만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주문했다는 소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관계자는 "알리바바는 중국의 공급망에 크게 의지하고 있지만, 알리바바가 캠프리콘에 15만개의 GPU를 주문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AI 반도체 수급 상황에 대해 "알리바바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경과 정책 변화에 따라 다양한 중국 파트너 업체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플랜B'를 마련해 놓았다"며 "올해 초 연간 반도체 구매 예산으로 책정한 3800억 위안(한화 74조원)은 예정대로 집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내 GPU 업체로는 화웨이(华为), 캠브리콘, 하이광신시(海光信息), 비런(壁仞), 무시(沐曦), 쑤이위안구펀(燧原股份), 무얼셴청(摩尔线程)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DC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270만장의 반도체가 AI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럽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유럽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50%로 전년 73%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제일재경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데이터를 인용, 삼성 폴더블폰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한때 98%에 달했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 신형 폴더블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삼성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가장 큰 성장을 한 업체는 중국 업체 아너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아너의 점유율은 2023년 10% 미만에서 2023년 34%로 늘었다. 그러면서 중국 폴더블폰 업체들의 유럽 약진이 예상했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 통신사 중심에서 오픈 마켓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업체들에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중국 폴더블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중국 업계의 분위기는 '삼성의 라이벌'이 됐다는데 다소 고무된 상태다. 올해 유럽 스마트폰 단말기 규모는 1억3000만~1억4000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독일 등 초고가 유럽 시장에서는 폴더블폰이 비교적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중국 대형 IT기업인 화웨이(華爲)의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상반기 매출액은 3.9% 늘어난 4270억 위안(한화 약 83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웨이 올 상반기 순이익은 37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 급감했다. 화웨이의 2024년 한 해 순이익은 62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순이익이 급감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 원가가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는 2243억위안으로 9.3% 증가했다. 매출액 상승률에 비해 5.4%p(포인트) 높은 증가율이다.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조달하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매출 원가가 증가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화웨이는 자회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후 이를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에 외주제작하는 방식으로 반도체를 조달한다. 업계에서는 SMIC의 수율이 낮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는 반도체 제조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친환경차) 공룡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매출 3712억8000만 위안(한화 약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반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것이다. 1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상반기 매출 3712억8000만 위안, 순이익 155억1000만 위안(한화 3조원)의 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비야디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3%와 13.7%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3035억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4% 늘었다. 반면 휴대폰 부품 등 기타 부문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687억4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비야디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비야디가 판매한 차량은 모두 214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만3000대)보다 33%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비야디 수출 증가에 의미를 두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비야디 수출은 전년 대비 무려 130% 급증한 47만대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비야디의 해외 판매 목표는 약 80만대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