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BYD)가 미국 포드를 제치고 세계 6위 완성차 판매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펑파이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포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440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비야디의 잠정 판매량은 460만2000대다.
중국 매체들은 포드의 2025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근거로 비야디가 포드를 제치고 세계 6위 완성차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비야디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만 생산,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판매량 460만2000대는 모두 친환경차다.
비야디는 또 지난해 100만대를 해외 판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야디의 해외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ACP) 사무총장은 "중국 비야디가 미국 포드를 앞지른 것은 기술력과 비용 효율성(가성비)에서 나온 것"이라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산 신에너지차의 입지가 커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포드를 넘어선 것과 관련, 전 세계 자동차 산업 발전 추세와 일맥상통한다면서 신에너지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기존 내연기관차의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신에너지화가 대세라는 뜻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개방적이며 협력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녹색 전환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펑파이는 포드가 공개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187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조정된 영업이익(EBIT)은 68억 달러로, 전년 102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포드의 전기차사업부 부문에서 연간 48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드 전기차 사업 손실이 최소 3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드 실적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전통적인 완성차 메이커들이 전동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들과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비야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들은 강력한 공급망 구축, 국제협력, 전 세계 친환경 및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중국 비야디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브라질과 태국, 헝가리 등 주여 지역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 만큼 해외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 그간 보여왔던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더딜 것이라는 것. 쉽게 말해 그간 너무 많이 판매됐다는 의미다. 또 구매세 혜택 축소 등으로 중국 내부 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걸림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