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가 중국 자동차 산업을 180도 바꿔놨다.
전기차 붐이 일면서 해외 프리미엄 주요 수입국에서 자동차 수출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불과 3~4년 새 일어났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줬다.
5일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은 모두 832만4000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9%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는 343만대로 전년 대비 무려 70%나 늘었다.
CAAM이 해관총서 통계를 바탕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완성차 수출 대수는 99만 4000대로 전월 대비 21.4%,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했다. 연말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밀어내기식 수출 영업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12월 한달 수출 물량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량이다. 12월 수출액만 17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완성차 수출액은 1424억6000만 달러(209조원)에 달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23년이다.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3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의 원동력은 역시 가격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평균 수출 단가는 1만6000달러(한화 2343만원)다. 중국 자동차의 수출 평균 단가는 매년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단가는 각각 1만9000달러와 1만8000달러였다.
매년 자동차 수출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자동차 수입은 수직 낙하하고 있다.
CAAM이 집계한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입량은 모두 47만6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32.4%나 감소한 것이다. 수입액은 23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7%나 급감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물량이 적지 않지만 완성차 수입이 급감했다는 것은 값비싼 수입차가 중국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황금알을 낳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해외 유명브랜드의 무덤이 됐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올해 해외 유명 브랜드 가운데 일부 브랜드가 중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매세 혜택 축소, 지방 보조금 단계적 폐지 등으로 올해 중국 자동차 내수 판매가 쉽지 않다는 것. 따라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두드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