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 열풍이 대형 트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대형 트럭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다.
22일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이 발표한 연간 대형 트럭 생산 및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트럭 판매량은 모두 114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중국 대형 트럭 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9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대형 트럭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신에너지 대형 트럭의 판매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 대형 트럭 판매량은 23만1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2%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신에너지 대형 트럭의 점유율은 28%가 넘는다.
중국 대형 트럭 업체 가운데 기존 연료 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완전히 중단한 업체도 등장했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대형 상용차 제조업체인 한마테크놀로지는 올해부터 연료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 수출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대형 상용차는 수소 등 신에너지 상용차만 생산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 업체의 지난해 판매량은 1만4005대. 이 가운데 1만1449대가 전기 등 신에너지차다. 또 수소 동력 시스템이 탑재된 상용차도 3945대 판매했다.
신에너지 대형 트럭은 사용자들에게도 인기다. 연간 20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신에너지 대형 트럭의 킬로미터당 전기 요금은 약 1위안 내외. 반면 디젤의 경우 킬로미터당 약 2.5위안이다. 연간 연료비만 30만 위안 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정부 보조금 정책도 한 몫을 했다. 지난해 노후 상용 트럭 폐차 후 신에너지 상용 트럭을 구매할 경우 최대 14만 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통상 신에너지 대형 트럭의 판매 가격이 40만~90만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하이와 광저우 등 일부 도시에서 신에너지 대형 트럭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도심 도로 우선 진입 허용 등 보조금 외 정책도 신에너지 대형 트럭 판매를 늘렸다.
중신증권과 궈타이하이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대형 트럭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되돌릴 수 없다면서 올해 신에너지 대형 트럭의 보급률이 35%가 예상되면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신에너지 대형 상용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현대차 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용차(현대트럭&버스)와 HTWO 광저우는 지난해 말 49t급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선보였다. 100kW 연료 전지 시스템 두 개를 탑재한 이 트럭은 수소 완충후 약 42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상용차는 중국 현지에서 EV 트럭과 수요연료전지 경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