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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캐나다, 중국산 전기차 최혜국대우...연간 4만9천대 쿼터 부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방중 후 가시적인 성과 평가
중국 토종 브랜드 캐나다 현지 생산 등 생산라인 및 공급망 노릴 듯

 

관세 부과로 수출이 막혔던 중국산 전기자동차의 캐나다 진출 길이 다시 열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방중 결과물로 해석된다. 카니 캐니다 총리는 지난 14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농업과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했다.<본지 1월 15일자 '캐나다 총리 방중...中서열 1~3위 모두 만나 농업 및 에너지 논의' 참조>


1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중국과 캐나다는 경제·무역 협력 심화에 대해 폭넓은 합의를 도출하고, '중국-캐나다 경제·무역 협력 로드맵'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국이 여러 차례에 걸쳐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캐나다, 사실상 중국 전기차 무역 제한 완전 해제
주목한 부분은 전기차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연간 4만9000대의 수출 쿼터를 부여했다. 쿼터 내에서 6.1%의 관세 즉 최혜국대우가 적용된다. 쿼터는 매년 일정 비율로 증가, 향후 5년 내 7만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와 관련 중국 전기차의 캐나다 시장 진출에 좋은 소식이라며 중국은 캐나다가 관련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우호적인 협의를 통해 양국 전기차 무역 및 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차별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024년 10월 중국산 전기창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로 중국산 전기차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왔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산 전기차의 캐나다 수출 물량은 4만1700대였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751% 급증한 수치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중국산 전기차의 캐나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한 1만3200대. 하지만 그해 10월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산 전기차의 캐나타 수출길은 사실상 봉쇄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에 중국과 캐나다 합의한 연간 전기차 수출 할당량 4만9000대는 무역 마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물량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추가 관세 부과 전 캐나다에 수출된 물량의 대부분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테슬라와 폴스타였다는 점에서 비야디(BYD) 등 중국 토종 브랜드의 대캐나다 수출이 어느 정도 증가할 지는 미지수다.


◆캐나다 친환경차 정책 후퇴...中 저가공세 이어질 듯
중국 일각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당시 부과된 추가 관세가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사실상 취소됐다는 점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의 대캐나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 간의 관계를 감안, 중국산 전기차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낙관론이다.


캐나다 자동차 시장은 연간 160~170만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지 않다.


캐나다는 당초 2035년까지 내연 자동차 판매를 완전 금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또 2026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20%(약 38만대)를 신에너지차로 판매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약 11만대 정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캐나다 전기차 판매량이 50% 가량 급감했다.


이번 양국 합의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50% 정도를 3만5000 캐나다 달러(위안화 18만 위안) 이하로 책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캐나다 현지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 5만9100 캐나다 달러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


◆中 업체들 캐나다 현지 생산 가능성 커져
이번 쿼터는 5년 내 7만대까지 늘릴 수 있다. 캐나다 연간 신차 판매량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비야디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캐나다 현지 생산라인 진출이 가능하다.


실제 양국은 이번 합의에서 3년 내 중국 업체들이 캐나다 현지 기업과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을 장려하고 5년 내 현지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비야디가 캐나다 토론토에 전기버스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승용 전기차 합작 생산법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국 내부의 평가다.


캐나다 정부 역시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을 일정 부분 자국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 토종브랜드의 캐나다 진출을 승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환경문제와 함께 고용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게 중국 자동차 업계의 진단이다.


따라서 이번 쿼터 할당이 단순한 전기차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