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2일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금리를 종전과 같은 3.00%로 결정했다.
부동산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물 금리 역시 종전과 같은 3.50%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5월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10bp 인하한 후 7개월째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측된 결과다. 인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 중국 시중 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실제 11월 신규 기업 평균 대출 금리는 약 3.1%(가중평균)로 전년 대비 무려 30bp나 낮다. 신규 개인 주택담보대출 역시 약 3.1%(가중평균)로 역대 최저치다.
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인민은행은 통화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만큼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언제든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게 중국 통화당국의 입장이다.<본지 12월 12일자 '中 내년에도 통화 완화 정책 고수...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참조>
특히 중국 내부에선 위안화 환율과 미국 기준금리 등을 감안, 지급준비율(RRR) 등 금리 인하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정책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