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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철강 수요 내년에도 감소...건설 경기 탓

자동차, 기계, 조선 분야는 증가할 듯

 

내년 중국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 경기가 철강 수요 증가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것이다.


23일 중국야금공업기획연구원(이하 야금연구원)가 '2026년 국내외 철강 수요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내년 중국 철강 수요는 약 8억t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5년 대비 1% 감소한 것이다.


올해 중국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8억80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


철강 수요 감소와 관련 야금연구원은 올해 내수 부진 특히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해 중국 전체 철강 소비량이 감소했고, 내년에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자동차와 기계, 조선 등의 산업분야 철강 소비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설 등 분야에서의 감소가 컸다는 것이다.


내년 역시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야금연구원의 예상이다.


건설 부문의 경우 내년 철강 수요가 약 3억8400만t으로 예상되고 되고 있다. 이는 2025년 대비 4.1% 감소한 것이다. 2025년 중국 건설 부문 철강 소비는 약 4억t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 자동차 부문 철강 소비는 6670만t으로 2025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중국 자동차 부문 철강 수요는 6390만t으로 2024년 대비 10.9%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등 중국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자동차 부문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내년 구매세(취득세) 혜택 축소 등 자동차 판매가 올해와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야금연구원은 올해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은 17억1900만t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세계 철강 수요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17억3600만t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내년 철강 수요가 올해보다 0.3% 증가한 11억9800만t으로, 유럽 지역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억8800만t, 북미 지역 2.3% 증가한 1억 3600만t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