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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친환경차 평균 판매 가격 16만 위안 아래로

9월 평균 판매 가격 15만8000위안...6년 전 가격
23년부터 매년 1만 위안 이상 하락...가격 경쟁 탓

 

9월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평균 가격이 15만8000위안(한화 약 3192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반면 차 평균 판매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3일 지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평균 가격이 17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다 7000위안 싼 것이다.


9월 한달간 판매된 신에너지차 평균 판매 가격은 15만8000위안으로 나타났다. 평균 판매 가격이 16만 위안 아래로 떨어진 것은 6년 만이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평균 가격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평균 판매 가격은 18만4000위안이었다. 중국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4년 평균 판매 가격은 17만1000위안까지 떨어졌고, 9월에는 16만 위안 아래로 주저앉았다.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업체들이 각종 할인 정책을 펴면서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했다는 게 중국 자동차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 일각에선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신에너지차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배터리 가격이 2022년 대비 15% 정도 떨어졌다.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면서 각 업체들이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배터리 가격 하락이 평균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은 공감하기 쉽지 않다.


실제 올 8월까지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4.5%에 그치고 있다. 중국 공업기업 전체 이익률 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8월 이익률은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9월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3.6%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경영 악화로 이어져 자칫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붕괴될 수도 있다.


판매 평균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9월 신에너지차 소매 보급률은 57.8%로 전년 동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78.1%에 달했고, 합작 브랜드 보급률은 7.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