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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부족한 전기차 충전 시설 확충...27년까지 2800만기 신설

 

올 3분기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는 모두 1122만8000대다.


하이브리드 등이 포함된 대수지만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가 절반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충전시설이다. 중국 전기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충전소 부족에 따른 불만도 적지 않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가에너지국,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6개 부처는 오는 2027년까지 충전소 2800만개 건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전기차 충전 시설 서비스 능력 3년 계획(이하 3년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현재 충전소 시설을 2년 새 두배로 늘리겠다는 게 3년 계획의 핵심이다.


발개위 등 중국 6개 부처는 앞으로 2년새 중국 전역에 충전기 2800만기를 신설, 80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대규모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발개위 등 6개 부처의 충전기 확충 계획은 중국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이 집계한 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35.2% 늘어난 1124만3000대다.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4.9% 증가한 1122만8000대다.


같은 기간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전체 자동차는 모두 2433만3000대다. 생산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에너지차인 셈이다.


이처럼 매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충전소가 그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특히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부족해 낭패를 봤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공공 충전망 불균형 배치, 주거지역 전기 충전소 부족, 충전소 관리 및 운영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 대수가 매년 경신하고 있지만 충전이라는 문제가 항상 존재해 왔다.


중국 당국은 충전기 및 충전소 부족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 3년 계획을 수립,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에너지국 측도 도심 충전서비스는 비교적 충분한 반면 농촌 등 외각 지역의 충전기 및 충전소 부족현상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충전 서비스망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정부 당국도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