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712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몐신문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3조6326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제몐신문은 전날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 중국의 연구개발 규모가 세계 2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장치룽 국가통계국 사회과학기술문화산업통계사 수석통계사는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 중국의 연구개발투자액은 연평균 10.5% 증가했다면서 이는 당초 계획 목표를 웃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규모는 2.69%에 달한다고 장 수석통계자는 덧붙였다.
중국 연구개발는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업과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 개발 지출은 각각 2조8211억6000천만 위안, 4231억 6000위안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8%와9.7% 늘어난 것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 지출은 75%에 달하며 전체 연구개발 지출 증가율의 77%를 차지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유형별로는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실험 연구에 각각 2500억9000만 위안, 4305억 5000만 위안, 2조9520억4000만 위안에 달한다.
신화통신은 기초 연구 자금은 전체 연구개발 자금의 6.9%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달하는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15차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 중에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