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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표현 바뀐 중국 통화정책...금리 인하 초읽기?

中 금융통화위원회 3차 회의...'적절한 시행'에서 '구체적 시행'으로 표현 바뀜
인민은행 이르면 10월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카드 사용할 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 열고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현재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 부족, 저물가 등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회의에서는 통화 정책 도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 경제성장과 합리적인 물가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한 표현이다. 이전 회의에선 온건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시행'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온건화 통화 정책을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이전 회의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에선 통화정책 카드 시행에 무게를 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춘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과 대대적인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에 불이 붙지 않는다는 점, 관세 등으로 세계경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중동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르면 10월 중 늦어도 4분기 중 대출우대금리(LPR),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의 추가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이전 회의에선 국내외 경제 및 금융 상황과 금융시장 운영 상황을 고려한 정책 집행 강도와 속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것을 권고한 반면 이번 회의에선 정책 집행 강도와 속도를 조정하고 정책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것을 권고했다. 사실상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 사용을 권고한 것이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정책도 논의됐다.


회의에서 이미 발표된 부동산 금융 정책의 이행을 강조했다. 통화정책이 새로운 부동산 개발 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중국 내부에선 이르면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 인민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5% 내외 성장이라는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불쏘시개가 필요한 만큼 4분기 보다 통화정책이 10월 중 나올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