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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 車업계 또다시 가격 할인 전쟁

국경절 연휴 등 성수기 앞두고 비야디가 포문
구매세 면제 종료 앞두고 올 4분기 대대적인 프로모션 예고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비야디(BYD)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가격 할인 등 무분별한 가격 경쟁에 대한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다시 가격 할인 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비야디는 25일 2세대 친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국경전 가격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비야디는 여러 모델의 가격은 한시적으로 1만 위안(한화 약 198만원) 할인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이후 매주 10개 이상의 신차가 출시되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리다. 신차 출시와 함께 업체들은 가격 인하 또는 한정 한인 등의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다.


미국업체 테슬라도 예외는 아니다. 테슬라 차이나는 이달 초 모델3(후륜)모델에 대해 1만 위안을 할인했다. 테슬라가 할인 포문을 열자 샤오펑이 5년 무이자 할부 금융 프로모션을 발표했고, 니오와 리오토는 옵션이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사실상 가격 인하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9월과 10월이 최대 성수기다. 국경절 연휴가 있는 9월과 10월 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다.


특히 신에너지차 차량 구매세 면제가 올해 끝난다.


중국 당국이 지난 2023년 발표한 '신에너지차 자동차 차량 구매세 면제 정책 확대 및 최적화' 공고에 따르면 2026년부터는 취득세 면제가 아니라 감면된다.


예컨대 공식 판매 가격이 21만9800위안이 샤오펑 P7은 올해 말까지 구매하면 구매세가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만 위안에 달하는 구매세를 내야 한다.


면제 혜택을 받기 원하는 소비자와 판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완성차 업체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게 중국 자동차업계의 분석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9월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가 215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1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신에너지차 보급률 58%를 넘는 것으로, 9월 역대 가장 높은 보급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8개 부처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 목표를 3230만대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1550만대.<본지 9월17일자 '中 자동차 판매 목표 3230만대...신에너지차는 1550만대' 참조>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모두 3144만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