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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라이벌(?)...유럽에서 점유율 늘리는 中 폴더블폰

아너 등 중국 폴더블폰 생산 업체 유럽 시장점유율 증가에 고무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럽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유럽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50%로 전년 73%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제일재경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데이터를 인용, 삼성 폴더블폰의 유럽 시장점유율이 한때 98%에 달했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 신형 폴더블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삼성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가장 큰 성장을 한 업체는 중국 업체 아너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아너의 점유율은 2023년 10% 미만에서 2023년 34%로 늘었다. 그러면서 중국 폴더블폰 업체들의 유럽 약진이 예상했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 통신사 중심에서 오픈 마켓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업체들에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중국 폴더블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중국 업계의 분위기는 '삼성의 라이벌'이 됐다는데 다소 고무된 상태다.


올해 유럽 스마트폰 단말기 규모는 1억3000만~1억4000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독일 등 초고가 유럽 시장에서는 폴더블폰이 비교적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에서 중국 폴더블폰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원조 폴더블폰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추가 추격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기술과 중국 업체들의 기술과는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내년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는 점에서 유럽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북미, 중국, 일본, 서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폴더블폰을 우선 출시한 후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498만대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중국 내 분위기는 성장한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향후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