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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해상운임 떨어졌는데....중동 지역 위기

중~미 해상운임 지난주 30% 이상 하락
이스라엘 이란 전쟁 여파 중동 노선 영향 줄 둣

 

중국~미국 서안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 양상을 띠면서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해상 운송 기업들이 운임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차이롄서는 닝보컨테이너운임지수(NCFI)를 인용, 지난주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전주 대비 30%나 하락했다.


관세 유예 방침이 나오면서 미 서부 해안 운임 지수가 급등, 해상 운임이 크게 올랐다. 주문이 쏟아지면서 선복이 부족한 탓이다.


최근 미국 노선의 선복이 증가하면서 미국행 해상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고 차이롄서는 분석했다.


머스크가 최근 중국 동부에서 동북아시아를 거쳐 미국 서부 해안까지 이어지는 'TP9' 노선 운항을 개시했고 차이나 유나이티드 해운 등 여러 선사들이 중국~미국 노선에 선복을 늘렸다.


이로 인해 지난 주 미국 서안 항로 운임 지수는 2231포인트(NCFI 기준)를 기록, 전주 대비 37.7% 하락했다.


실제 상하이에서 LA까지 가는 HMM 현물 해상 컨테이너 운임(6월16일 기준)은 1 FEU(40피트 컨테이너) 당 3293달러로 6월 6일(5543달러)보다 40.59%나 떨어졌다.


이와 관련 차이롄서는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시장의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고 예약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대미 수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게 해운업계의 공통된 분위기라고 차이롄서는 전했다.


하지만 지난 2월과 3월에 비해 여전히 운임 지수가 높다는 게 중국 해운 업계의 공통된 분위기다.


지난주 유럽 노선 운임이 전주 대비 16.4% 상승했다. 지난주 선복 부족 등으로 인해 운임이 16.4%나 올랐다. 13일 기준 상하이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최저 운임은 FEU 당 2937달러로 6월 6일(2135달러)보다 상승했다.


중국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이스라엘과 이란 상황이다. 중동 지역 분쟁은 유럽 노선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이번 주부터 중동 노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자리 중국 중신선물 연구소 산업팀장은 "이번 전쟁으로 유럽 노선의 물동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월 초 운임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아시아-인도 및 중동 노선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961만 TEU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4.6%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동 노선의 운임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