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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가전 보조금에 TV용 LCD 패널 가격 상승

최대 2000위안 보조금에 패널 크기에 따라 1~4달러 올라
TV용 LCD 패널 가격 당분간 상승세 탈 듯

 

중국 정부의 최대 2000위안 노후가전 교체 보조금 정책이 나오면서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오르고 있다.


상무부 등 중국 당국은 지난 20일부터 TV 등 노후가전을 교체할 경우 최대 2000위안(한화 약 40만원, 15% 범위 내)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31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LCD TV 패널 가격이 크기에 따라 전월보다 1달러에서 4달러까지 상승했다.


제일재경은 뤄투(洛圖)테크놀로지 데이터를 인용, 지난 1월 전세계 LCD TV 패널 가격이 32~55인치는 1달러, 65~75인치는 2달러, 85인치는 4달러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월 LCD TV 패널 가격이 1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1분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특히 올해 75인치 LCD TV가 중국 컬러 TV 시장에 주력 제품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은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지난 1월 발생한 대만 지진이 꼽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대만 남부 타이난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이노룩스의 고장 중 일부가 가동을 멈췄다. 이노룩스는 대만 폭스콘 그룹 산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업체다. 일시적으로 LCD TV 패널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여기에 경기 부양에 나선 중국 당국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TV 등 가전 수요를 자극했다. 상무부를 중심으로 중국 당국은 지난 20일부터 TV 등 가전제품에 최대 20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본지 1월15일자 '中 가전에 2천위안, 스마트폰에는 500위안 보조금 확정'참조>


수요가 증가하는데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 TV용 LCD 패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예컨대 4699위안짜리 촹웨이지퇀(스카이워스) 75인치 LCD TV 가격은 4699위안은 15%의 보조금이 적용돼 3994위안(한화 약 79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뤄투 테크놀로지는 올해 중국 TV 시장에 대해 보조금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와 LCD TV 대형화로 인해 중국 TV 가전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패널 생산 업체의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야친 췬즈(群智)컨설팅 총경리는 "올해 전 세계 패널 산업의 매출은 1143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OLED 패널 매출도 43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세계 3대 LCD TV 패널 제조사(BOE, TLC, HKC)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60%에서 올해 65.1%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LCD TV 패널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