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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BYD, 헝가리 공장부지 계약···현산 첫걸음

현지 공장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할 듯
이르면 2026년 말 유럽 현지 모델 출시

중국 1위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유럽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2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에 따르면 BYD와 헝가리 세게드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YD 전기차 공장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왕촨푸 BYD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치처즈자는 전했다.

 


이 전기차 공장은 중국 기업의 최초 유럽연합(EU) 완성차 공장이며, 여기서 생산된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 판매될 것이라고 치처즈자는 설명했다.


BYD는 앞서 지난해 12월 헝가리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헝가리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YD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돌파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 EU의 반(反) 보조금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지 계약식에 참석한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BYD 공장은 헝가리 최초의 전기차 공장이며, 헝가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는 BYD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처즈자는 헝가리 공장이 3년 이내에 가동될 것이라며 이 공장으로 인해 헝가리 현지에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헝가리 경제에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BYD이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모두 302만4400대다. 이 가운데 수출 물량은 24만2800대다. 전체 판매 물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 BYD 헝가리 공장이 완공되면 BYD는 유럽 지역에 연간 20만대 가량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유럽 현지 인건비 등으로 인해 BYD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